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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 수소 실증운행, 200만㎞ 돌파
배종인 기자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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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2013 CO₂ 시장진단
탄산업계, 新수요처 개발로 난관 극복한다
||■ 발전소, 새로운 원료처로 각광
국내 탄산메이커들의 올해 총 생산능력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2,970톤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률 등을 감안하면 실제 생산량은 일 2,300톤, 연 76만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탄산업계는 주로 석유화학공정에서 나오는 부생가스(원료가스)를 액화시켜 탄산을 만들어 왔는데 석화사들의 가동률 조정과 오버홀로 인해 안정적인 원료확보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원전가동 중단으로 인해 화력발전 비중이 늘어나고 발전소에 CO2포집설비가 속속 마련되면서 탄산업계는 발전소 원료가스를 새로운 원료처로 주목하고 있다. 포집설비에서 나오는 CO2는 순도가 높아 탄산업계는 생산비가 덜 들고 발전사들은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는 등 양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24일 선도화학은 한국중부발전과 MOU를 맺고 보령화력발전소 CO2포집설비에 있는 CO2를 공급받기로 했다. 순도 99%이상의 CO2를 이용해 내년경 일 150~200톤에 달하는 탄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태경화학은 지난해 2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건설 중인 합성천연가스(Synthetic Natural Gas, SNG) 공장에서 나오는 순도 99% 이상의 CO2를 확보했다. 이는 하루 500톤의 탄산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회사는 인근에 탄산플랜트를 건설해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동광화학은 지난해 7월 한국남부발전과 MOU를 통해 하동 화력발전소의 CO2포집설비에서 CO2를 받아 올해 하루 200톤규모의 CO2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같은 발전사와의 협력모델은 업계의 숙원이었던 원료가스 다변화와 함께 물량 증대로 직결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덕양이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울산 제3공장(수소공장)에서는 5만N㎥/h의 수소가스와 하루 300톤의 탄산(CO2)을 생산할 수 있어 내년이후 탄산시장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조선·드라이아이스 수요 ‘빨간불’, 매출감소 우려
늘어나는 탄산물량과 달리 수요는 눈에 띄게 점점 줄어들고 있다.
주 수요처인 조선업계의 불황이 깊어지면서 탄산업계의 경영실적도 빨간불이 켜진지 오래다. 지난해 국내 7개 탄산메이커의 총 매출은 1,497억6,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4% 늘어났다. 그러나 총 영업이익은 158억3,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고 총 순이익은 6.4% 줄어든 145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2009년 이래 매출은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조선경기의 불황이 지속되며 업계는 매출마저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조선경기 침체로 STX와 같은 대형조선사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협력업체들도 일손을 놓고 있는 것. 또한 조선사들의 수주가 벌크나 컨선에서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 선박으로 전환되면서 탄산의 사용량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조선소가 있는 남부지방의 경우 액체탄산 판매가 전년 대비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탄산 총매출에서 공업용 탄산의 비중이 절반 이상임을 감안하면 올해 탄산업계의 경영실적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매출증대에 기여했던 드라이아이스 對日 수출도 급감하고 있어 업계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석유화학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한국산 드라이아이스 수출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특수를 누렸다. 그러나 최근 엔저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데다 일본에서 드라이아이스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되면서 드라이아이스 매출은 업체마다 30~5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드라이아이스 시장은 3만톤에서 3만5,000톤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 다른 주 수요처인 식음료 쪽에서도 수요감소세는 계속되고 있다.
식료품 첨가물 수요가 질소로 대체되고, 빙과류 운반 등에 드라이아이스 대신 냉동탑차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면서 국내 탄산수요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음료시장에서는 과즙이나 알칼리성 이온음료 같은 비탄산음료가 부상하고 있는데 반해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웰빙’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시장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
年 생산량 76만톤, 발전소 등 원료처 다변화
불황에 수요 급감, 조선소 물량 전년比 30%↓
||■ 原價 올라도 제품價 ‘제자리’
탄산업계의 영업실적 하락세는 제품가격 인상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기인한다. 지난 2008년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쳤던 이른바 ‘탄산파동’ 시기에 단가를 올린 이후 인상이 없었던 것.
반면 생산원가는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생산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요금(산업용)은 1년 반 사이 20%나 올랐다. 게다가 전력난으로 인해 전기사용량이 일정수준을 넘으면 벌금을 내야하는 상황이어서 생산량을 조절하는 어려움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데다 경쟁도 치열해 수요처에 단가 인상을 요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수요처 발굴과 함께 공정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에 더욱 매진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CO2자원화, 농업용 시장 ‘부상’
최근 탄산의 신규 수요처로 떠오르는 분야는 농업이다. CO2는 식물이 광합성 하는데 꼭 필요한 것으로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오이, 장미, 고추, 화훼 등을 재배하는 온실에 적정하게 주입하면 수확이 빨라지고 수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상품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비상품과도 없어져 생산성이 늘어나는 중요한 효과가 있다. 유통과정에서 탄산을 사용하면 보관기간이 길어지고 제품손상을 막는데 탁월해 농가의 생산성은 30~5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파프리카 재배 시 기준에 따라 탄산을 사용하면 수확시기를 약 1주일 앞당기고 상품수량도 약 15% 늘어나 10a(1,000㎡)당 소득이 약 99만원 증대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국내 경북 청도의 영농연구단체가 개발한 드라이아이스 이용 과수 숙성법은 포장박스 내부에 소량의 드라이아이스를 투입해 감의 떫은맛을 탄소동화작용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유통기한을 일주일 이상 연장,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딸기 신선도 유지방법에 따르면 CO2 농도를 25~30%로 맞춘 결과 유통 중에 무르는 증상이 적게 나타나고, 유통 중 부패율도 20% 이상 줄어들어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CO2의 장점은 널리 알려졌으나 문제는 가격이다. 하루 10시간 이상 탄산을 사용할 경우 10a당 연간 3~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탄산 저장탱크, 공급호스, 타이머, 센서 등이 필요하다.
이에 기존 농가에서는 LPG, 경유 등을 연소시켜 CO2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온실가스를 발생한다는 점과 CO2농도의 황성분, 민감한 작물의 특성 등으로 인해 농가에 피해를 준 사례가 있어 식음료의 액체탄산 적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등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확대를 고려할 때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신규 수요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다.
현재 농업용 탄산시장 규모는 연간 약 3만톤으로 전체의 4%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10~20만톤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도 있다.
특히 SNG, 발전소에서 CO2를 확보한 태경화학, 선도화학, 동광화학은 모두 농업용 탄산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신시장 개척은 물론 국가적으로 골칫덩이인 CO2를 자원화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태경화학은 포스코 광양 SNG 플랜트를 통해 생산될 탄산을 기반으로 농업용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기업인 송원그룹과 포스코의 오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CO2 이용 농작, 해외시장 개척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시장발전 방안에 함께 나서기로 한 것은 든든한 기반이다.
회사는 농업용 탄산을 ‘그린탄산(Green CO2)’으로 상표등록했으며 전국 150여 농가(약 30만평)에 탄산을 공급하면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농식품박람회 등에 출품해 탄산가스 자동 공급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회사는 신설공장인 광양을 포함한 대산, 여천, 온산, 나주 등 전국 각 지역의 원료공급처를 기반으로 2015년엔 농업용 탄산분야에서만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선도화학은 지난해 말 대산공장에 800톤 규모의 식음료용 탄산저장탱크를 마련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하루 150톤 규모의 식음료 전용 탄산제조시설을 증설하며 농업용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또한 식음료용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탄산의 순도와 수분, 일산화탄소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CO2 자동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는 향후 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탄산을 농업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동광화학은 2011년 7월 한국남부발전과 체결한 ‘CO2 빌리지 사업’에 따라 CO2를 딸기 재배 하우스에 시험 적용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포집한 CO2를 농작물 재배사업장 등에 저렴하게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엔 토마토, 참외 등 7대 농작물로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탄산업계가 농업용 탄산시장을 확대하고 있지만 탄산을 이용한 새로운 농법에 대한 인식부족과 인프라 부족은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농가가 대부분 영세하다 보니 탄산이 뛰어난 점을 잘 알지만 시설 설치비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탄산업계 관계자는 “탄산을 이용한 농법은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가를 살리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정부와 각 지자체의 농업과 환경을 살리는 탄산농법에 대한 금전적·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농업용 시장 지속성장…年 10~20만톤
농업·환경·자원·소재 적용 확대 기대
||■환경·자원개발 등 다방면 사용
탄산은 산업계 전 분야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 용도도 여타 소재에 비해 훨씬 다양하다. 현재 파악되는 전 세계적 탄산 수요는 100여가지의 세부품목으로 추정되고 있다.
용도별로는 산업용(Inert Gas로서 용접용, 소화용, 탱크 Purge Gas용, 급속냉각제, 주물공업의 이형제, 산화방지제, 가연성위험물 저장탱크의 Sealing용, CO2 gas laser 충진용)이 50%가량 차지하며 식품용(맥주 및 탄산음료의 식품첨가물 등)으로는 20%, 드라이아이스 15%, 기타(△농업용 : 식물성장촉진제, 곡물의 저장, 감의 탄닌산 제거(당도유지), 채소와 과일의 저온 저장용 -CA(Controlled Atmosphere)Storge △의약품용 : 국소마취제, 살충제, 소독가스(E.O와 혼합가스), 인큐베이터용 △화학 원료용 : 요소(Urea), 소다회(Soda Ash) 제조용 △기타 : 수처리 및 폐수처리 - PH control(염색단지, 댐과 터널공사장), 담배의 Puffing, 가축의 도살, 분무기 중진용(화장품, 의약품, 살충제 등)에서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접에 주로 사용됐던 산소가 금속절단용으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탄산용접이 늘어나는 추세로 향후 산업용 탄산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유전, 가스전, 탄층의 메탄 등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CO2를 주입하고 있다. 또한 향후 메탄하이드레이트(MH) 채굴에 메탄-CO2치환 채굴기술은 CCS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이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접근이 모색되고 있다.
CO2를 원료로 폴리카보네이트(PC) 수지, 메탄올 등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으며 탄산을 이용한 주물의 형틀 재생기술과 함께 단열재 발포용 가스수요도 늘고 있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환경분야에서의 탄산사용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중 탄산을 이용한 알칼리성 산업폐수 중화방법은 하수처리장의 하수탱크에 연결된 소형관을 통해 탄산을 주입, 소형관의 미세한 구멍에서 입자형의 기포를 발생시킴으로써 폐수와 화학반응을 유도해 중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방식은 이미 폐수처리 현장에서 상용화돼 배출 폐수의 수질과 설비 수명면에서 기존의 황산(H2SO4) 처리법 보다 경제성과 친환경성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탄산 중화법이 보편화될 경우 염색공단, 제지공장 등 주요 폐수발생업체를 통한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보다 적극적이고 기술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탄산은 무수히 많은 분야에 진출할 수 있지만 실제 적용이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시장이 크지 않은 탓에 기술개발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기업 상호간의 견제로 인해 기술영업을 접목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다양한 수요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업계에서도 신수요처와 품목의 발굴을 위해 다양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선용 탄산시장이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업계 간 협력이 절실한 때”라고 제언했다.
신근순 기자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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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머티리얼즈, 2Q 매출 511억
신근순 기자
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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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다우케미칼 고엽제 피해 배상하라”
김태구 기자
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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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법 ‘등록대상 물질’ 명시화 필요
화평법에 따른 등록대상 물질 결정의 불명확성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회장 롭휴즈)는 24일 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관련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제3차 기술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화학물질의등록및평가등에관한법률(화평법)’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였다.
환경부에 따르면 등록대상 화학물질은 국내 유통량에 따라 환경부가 매년 공시를 통해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법규에서 정확한 명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해석상 문제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특수가스 중 비독성가스로 분류된 CF₄(사불화탄소), SF₆(육불화황), N₂O(아산화질소), NF₃(삼불화질소) 등은 평가를 통해 등록대상 화학물질에 언제라도 포함될 수 있어, 업계 부담은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협회의 한 관계자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상 비독성가스 등록면제에 대해 환경부는 이러한 비독성가스는 상식상에서 규제대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화평법 시행을 앞두고 이러한 사항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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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화학, 발전소 CO₂원료 확보
신근순 기자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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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으로 수소 만든다
김태구 기자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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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가스, 대산 산업가스 플랜트 건설
배종인 기자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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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인조합, 사업자간 분쟁해결 우선
배종인 기자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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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 공급부족 올해 계속된다
제논의 수급부족사태가 계속되며 제논의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산업가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논 가격은 올해 상반기 kg당 5∼6달러에 머물던 것이 7월 들어 30달러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논의 공급부족 상황이 발생하면서 수급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논의 공급은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다 재고물량도 부족한 상태로 제논의 수급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논의 이 같은 문제는 유럽에서의 불활성 가스를 사용한 할로겐램프 사용 법제화와 마취용 등 의료 분야에서의 사용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국내로 공급되는 제논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주선 이온 엔진의 추진체로 사용이 늘어나며 러시아 등에서의 수출 물량이 중단됐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유럽경기의 악화와 함께 러시아 등의 생산업체가 원료가스 수급과 결제조건강화 등에 따른 자금난을 겪는 과정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제논은 시간당 10만N㎥/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가진 ASU플랜트가 운영돼야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러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대규모 플랜트를 보유한 에어리퀴드, 프렉스에어, 린데, 아이스 블릭 등 세계 유수의 메이저 급 가스회사를 제외하고는 생산자체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제논은 프렉스에어, 린데의 자회사인 스펙트론 등을 통해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제논 램프 △마취·엑시머레이져·MRI 등의 의료용 수요 △우주항공산업 △반도체 등에서 꾸준히 제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해외에서의 수입물량 부족으로 공급부족 사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산업가스 업계는 현재 가격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제논의 물량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가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라인, 의료분야 등에 대한 공급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제논의 수급 부족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논(Xe)은 원자번호 54번의 원소로 헬륨(He), 네온(Ne), 아르곤(Ar), 크립톤(Kr), 라돈(Rn) 등과 함께 비활성 기체족 또는 희귀 기체 원소족으로 불리는 18족에 속한다.
주로 기체 방전 램프에 주로 사용되며 △영사기 및 프로젝터의 광원 △사진 플래시 △모의 태양광 △자동차 HID 전조등 △선탠용 램프 △전신 마취제 △MRI 조영제 △반도체 사진 식각 등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우주선 이온 엔진 추진체 등에 사용된다.
편집국 기자
201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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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얼셀파워, 울산 수소타운 ‘성공’ 이끈다
배종인 기자
201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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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데, ‘카타르 2’ 헬륨 공급 시작
린데가 새로운 세계최대 헬륨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헬륨의 안정적인 공급에 나선다.
린데 그룹의 린데 가스사업부는 7월8일부터 새로운 헬륨 생산시설인 ‘카타르 2’로부터 첫 헬륨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린데의 헬륨 공급원인 ‘카타르 2’는 카타르의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라스 가스(Ras Gas)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린데는 신규이자 세계 최대 규모인 헬륨 생산시설 ‘카타르 2’의 총 생산량의 30%를 장기계약을 통해 확보해 헬륨의 안정적으로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
헬륨은 MRI 생산과 운영뿐만 아니라 반도체, LCD 및 광학섬유케이블 생산에도 매우 중요한 가스다.
다량의 헬륨을 함유하고 있는 천연가스전에서 생산할 때에만 경제성이 있으므로, 헬륨생산 및 공급이 가능한 헬륨 공급원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제한적으로 알려져 있다.
스티브 펜 린데 글로벌 벌크 및 실린더 사업 총괄부문장은 “가스 자체의 특이성이랄 수 있는 상대적인 희소성 및 글로벌 공급구조로 인해 헬륨은 글로벌 시장을 갖춘 몇개 안 되는 산업용가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린데는 2005년 카타르의 첫 번째 헬륨 생산시설과 장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헬륨 공급력을 강화했다”며 “새로운 공급시설인 ‘카타르 2’는 이미 알제리, 호주 및 미국의 다양한 헬륨공급원의 확보를 통해 다져온 린데의 위치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카타르의 헬륨 생산시설 ‘카타르 2’의 운영을 담당하는 라스 가스(Ras Gas)의 CEO이자 카타르 국영석유공사(Qatar Petroleum)의 부회장인 하마드 라쉬드 알 모하나디는 “2010년 5월에 공사를 시작한 ‘카타르 2’는 카타르에서 진행한 두 번째 헬륨생산시설 공사다”며 “총 500만 노동시간의 공사기간을 거쳤으며, 이 공사 기간 동안 작업손실사고율 (LTIR)이 제로(0)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처럼 놀라운 성과는 수천 명의 공사인력과 직원이 참여하는 복잡한 건설 프로젝트에서 안전한 업무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고자 하는 라스가스의 노력에 대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린데는 ‘카타르 2’로부터 추가적인 헬륨 공급 및 알제리 ‘Skikda’로부터의 공급력 확장을 위해 약 35백만유로(한화 약 520억)이상을 신규 헬륨용 컨테이너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두바이의 ‘제벨 알리 플리 존(Jebel Ali Free Zone)’의 충전시설 및 컨테이너 수용시설 확장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린데는 지난 10년 동안 헬륨의 새로운 생산지 개발과 제 3 생산자와의 장기계약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알제리의 생산지 ‘Skikda’, 카타르의 2개 생산지(카타르 1, 2) 및 호주에 위치한 린데 소유의 ‘Darwin’ 생산지를 통해서 린데는 앞으로 독보적으로 많은 헬륨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대 천연가스 기업인 러시아의 ‘가즈프롬 엑스포트(Gazprom Export)’와 린데는 동부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과 함께 새로운 헬륨 생산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상호 협력을 촉구하는 MOU를 작년 12월에 체결한바 있다.
린데 관계자는 “‘카타르 2’는 린데의 글로벌 성장의 핵심요소를 뒷받침 할 것이며, 특히 아시아의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종인 기자
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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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코팅한 항균 의료도구 나온다
김태구 기자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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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텔, CO₂ 지중저장 ‘실현’
원유 생산 후 빈 공간에 CO2를 주입하는 지중저장이 현실로 다가왔다.
바텔(Battelle)사는 미국 미시건 석유 지대에서 MRCSP(Midwest Regional Carbon Sequestration Partnership) 프로그램에 의한 대용량의 이산화탄소 주입을 시작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MRCSP는 미국 에너지부의 국립 에너지 기술 연구소(NETL)에 의해서 설립된 7개의 지역 탄소 포집 프로그램들 중 하나이다.
미시건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재 프로젝트는 적어도 1백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각각의 생산 수명 사이클들이 다른 단계에 있는 다양한 석유 지대들에 주입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의 연속 주입에서 1차 시험은 최대 5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압된 최종 단계에 있는 석유 지대에 주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시험이 진행되는 석유 지대에서는 주생산이 진행됐으며 수년 동안 오일 재회수(Enhanced oil recovery, EOR)가 진행되어 현재 생산 수명이 거의 종료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같은 최종 단계에 있는 석유 지대들이 이산화탄소 저장을 감시하고 모델링하고 빈 공간들에 잡혀있는 잔류 원유를 추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이상적인 지역이다.
바텔사의 MRCSP팀은 석유 지대의 소유주이자 운영자인 코어 에너지(Core Energy)와 협력을 통해, 기준의 지질학적 특성 조사와 추가적인 감시를 수행하고 이산화탄소 주입 단계를 위한 유정들을 준비하고 있다.
바텔사 관계자는 “석유 지대들에서는 이미 일상적인 EOR 운전의 일부분으로서 주입이 허가되어 있다”며, “최초의 현장 시험에서 MRCSP는 매일 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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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변경]국제액체산소→국제산업가스
‘국제액체산소’가 ‘국제산업가스’로 상호를 최근 변경했다.
국제산업가스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업용가스의 공급과 고압용기 검사를 주업무로 하고 있는 업체다.
편집국 기자
201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