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요구하는 무기체계 획득에 필요한 첨단소재, 적층제조 등 중·장기 기술확보 전략을 담은 로드맵이 공유됐다.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국방 핵심기술 및 미래도전 국방기술에 대한 중·장기 기술확보 로드맵 및 과제 등이 수록된 ‘2025~2039년 국방기술기획서’를 19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방기술기획서는 향후 15년간의 국방과학기술 개발 방향과 기술확보 로드맵을 제시하며,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전략적 핵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국방기술기획서에는 인공지능, 첨단소재 등 국방전략기술 10대 분야, 30개 기술을 상세 분석해 기존 분석된 87개 세부기술을 100개로 세분화하고 기술별 예상 목표를 정량화하여 제시함으로써, 산·학·연이 향후 과제에 참여할 때 명확한 목표 설정을 통해 연구 방향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각 기술 목표의 달성 시기를 단계별로 도출해, 로드맵을 기반으로 단계적 추진 전략을 수립해 보다 효과적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방전략기술 10대 분야 중 미래 전장의 무기체계의 핵심·원천소재를 개발하는 첨단소재 분야에서는 고온, 경량, 고강도 등 극한환경에 적용이 가능한 소재를 자립화하기 위해 △극한환경 구조소재, 특수 기능소재, 고성능 반도체·전자소재 등 전략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이중 기존 소재의 중량, 강도 등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환경 구조소재 기술개발에서는 세부기술로 적층제조 기술개발을 통해 전장에서 신속하게 맞춤형 부품을 제작함으로써 유지보수 능력을 강화하고 제작 부품의 신뢰성 및 적층 난소재 공정을 확보할 계획이다.
적층제조 기술개발은 중장기적으로 △열처리 및 후처리 기술 활용 미세조직 제어 기술개발 △함금성분 변화에 따른 물성 예측 인공지능(AI) 기술개발 △신 적층 전략을 통한 헤테로 미세조직 구현 기술 및 신소재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극한환경 구조소재 관련 적층제조 기술과제는 △금속 3D프린팅 기반 열방호 소재 특화연구실(’23~’29년, 49억원) △지능형 적층제조 특화연구실(’23~’29년, 45억원) 등이 추진 중이다.
금속 3D프린팅 기반 열방호 소재 특화연구실은 포항공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등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금속 3D프린팅 기반 초고속 항공기용 경량·초내열 부품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능형 적층제조 특화연구실은 부산대가 주관기관을 맡아 미래형 국방분야에서 요구하는 가변적 전장상황에 대응이 가능한 적층제조 기반 소재-설계-공정기술을 개발 중이다.
방사청 한경수 국방기술보호국장은 “이번 국방기술기획서의 발간으로 미래 안보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술 주도형 국방 혁신을 통해 우리 군의 첨단무기체계 확보 계획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우수한 민간기술을 적극적으로 국방분야에 유입하기 위해, 산·학·연이 참여 가능한 과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25~’39 국방기술기획서 일반본을 배포했다.
일반본에는 국방기술 과제에 대한 개요, 예산, 기간, 연구항목 등의 세부정보를 수록하고 있으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누리집(www.krit.re.kr)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