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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잉여가스 가격인상, ‘입찰제 흔들기’?
그동안 산업가스 시장가격의 비정상적 저하를 주도하는 요인으로 지목돼 온 잉여가스가 상당 폭의 가격인상으로 외면을 자초하면서 입찰제도 자체의 의미가 희석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액화가스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그런데 이날 입찰 결과 지난해 대비 10~20% 가량 인상된 가격에 낙찰이 결정돼 당분간 국내 산업가스 시장에서 포스코의 잉여물량이 가지는 메리트가 없어질 전망이다.
당연히 산업가스 업계가 포스코의 입찰에 관심을 가질 이유도 사라지게 된다.
철강사들이 산소를 포집 및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산물인 잉여가스는 판매목적으로 생산된 가스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면에서 통상적인 액메이커 물량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나 과거 수의계약 형식으로 충전업계에 풀리던 잉여물량은, ‘생산단가 0’의 부산물이라는 배경을 무기로 일반 공급체계 상의 액화가스에 기반한 가격체계를 흔든다는 점에서 산업가스 시장의 가격불안과 시장 교란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산업가스 업계에 있어 포스코 잉여물량 확보는 한 해의 매출 신장은 물론 시장 확대까지 일석이조를 누릴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 중 하나이자 수익 기반이었기 때문에 몇몇 회사들은 잉여가스 확보에 사활을 걸 정도였다.
문제는 이 시절 잉여가스를 확보한 업체들이 영·호남지역의 산업가스 시장에 저가공급 경쟁을 촉발, 시장질서를 흔드는 등 업계의 골칫거리가 된 부분이었다.
이에 수년전 산업가스 충전업계를 중심으로, ‘덤핑’ 영업의 기반이 돼 준 잉여가스 물량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면서 지금의 공개입찰 제도가 자리잡기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지난달 입찰에서 포스코가 갑자기 전년 대비 최고 20% 가량 공급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낙찰가 인상의 표면적인 원인은 전기료 등의 상승분 반영이 거론되고 있다.
한 입찰 참가사 관계자는 “최근 전기료 및 각종 비용증가분을 반영해 예가가 인상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혀 다른 방향에서 가격인상의 행간을 읽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에 참가한 업체 중 일부는 낙찰을 받아 놓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포스코가 가격인상을 이 같은 업체를 참가하지 못하게 떨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닌가”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저가 공급에 의한 시장교란이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제값을 받는 건 일견 환영할 일로 여겨질 만하지만 입찰제 정착까지 오게 된 맥락을 짚어볼 때 잉여가스의 메리트 자체를 없애는 것은 오히려 입찰제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잇따른 액화가스 플랜트 건설로 산업가스 공급이 상당히 여유로워지면서 포스코 잉여가스에 대한 관심은 안그래도 예전만 못하다.
철강 생산과 계절적 요인에 따라 생산량의 기복이 클 수밖에 없는 포스코 잉여가스의 태생적 불안정성을 감안하면 앞으로 그 관심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과거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내놓는 잉여가스 물량을 받기 위해 충전사들이 줄을 서던 때와 전혀 다른 지금 상황에서 이번 같은 가격인상은 아무래도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수요공급 원리에 부합하지 않는 ‘생뚱맞은’ 가격 인상이 공급예가 인상을 통해 수요자들의 관심도를 떨어뜨림으로써 입찰제 자체의 존립근거를 흔들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짙어지는 부분이다.
타의에 의해 이뤄진 포스코의 잉여가스 공개입찰제 도입인 만큼 이같은 상황적 부자연스러움은 포스코가 잉여가스의 수의계약제 회귀를 의도하고 있다는 다소 엉성한 음모론에 나름의 개연성을 부여해준다.
‘산업 부산물의 경제적 활용’으로 일반의 호의어린 시선을 받고 있는 잉여가스 판매가 우리 경제에서 그에 합당한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때다.
김성준 기자
201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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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잉여가스 입찰 12社 참가
포스코(POSCO)는 최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동관 2층 비즈니스홀 대회의실에서 액화가스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 산업가스의 입찰에는 린데코리아, 중원산업가스, 에어텍, 삼양산업, 천일가스, 동해가스산업 등이 참가했으며 광양제철소는 중원산업가스, 한국특수가스, 광양종합가스, PSG, 신일가스, MK산업가스 등이 참가했다.
이번 포스코의 산업가스 입찰에서 낙찰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상당폭 인상됐다.
한편 이번 입찰 물량은 포항제철소 액체산소(LO₂) 400만N㎥, 액체질소(LN₂) 300만N㎥, 액화알곤(LAr) 150만N㎥, 광양제철소는 LO₂ 1,500만N㎥, LN₂ 500만N㎥, LAr 250만N㎥다.
김성준 기자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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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티슨, ‘명가재건’ 나선다
세계적인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기업 메티슨트리가스의 한국법인인 한국메티슨특수가스(주)(대표 마크 프루시키)가 (주)제니스텍의 고순도 NO(일산화질소) 해외 독점판매권 획득과 고순도 HBr(브롬화수소) 생산설비 완공으로 ‘명가재건’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지난 21일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회사인 (주)제니스텍(대표이사 김준성)과 NO(일산화질소) 해외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제니스텍은 국내 유일의 NO 합성·정제 능력을 갖춘 회사로서 제품 순도도 4N(99.99%)에 이르고 있어 타사에 비해 우월한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송영민 한국메티슨특수가스 사업개발본부장은 “NO는 반도체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어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밝혔다.김준성 제니스텍 대표이사도 “글로벌 유통망과 뛰어난 특수가스 기술을 보유한 메티슨과의 사업협력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또한 최근 고순도 HBr 생산설비를 완공하고 내달부터 시제품을 본격 출시한다. 그동안 회사는 수입한 HBr를 국내 반도체업계에 판매해왔으나 이번 HBr 국산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신근순 기자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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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데코리아, F₂발생기 공장 준공
김성준 기자
20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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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부산경남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배성학) 인사 6월8일자
◈승진
▶상임전무이사 최석호
김성준 기자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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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가스공업, ‘맨파워’Man Power>로 다시 뛴다
김성준 기자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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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가스용품 입찰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선우중호)는 전자재료 연구용 가스관련 장비 구매계약을 공개입찰에 부쳤다.구매대상은 수소(H₂) 및 메탄(CH₄)가스 공급에 사용되는 가스보관설비인 ‘가스캐비넷’ 1세트와 반응챔버 내 반응 후 가스를 포집, 처리하는 ‘가스스크러버’ 1세트.조달청 전자입찰로 집행되며 전자입찰서는 지난 10일부터 15일 오전 10시까지 접수받는다.입찰참가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 입찰등록 서류는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직접 또는 팩스(062-715-2139)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예정가격 이하 최저가 낙찰제로 예산은 부가세 포함 6,204만원이 배정돼 있다.낙찰자는 낙찰 후 7일 내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후 1개월 이내에 납품해야 한다.참가자는 청렴계약이행각서를 제출한 것으로 간주돼 최종낙찰자는 청렴이행각서를 계약체결제출해야 한다.
김성준 기자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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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반월 전자소재 공장 가동
김성준 기자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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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고순도 He 구매입찰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고순도 헬륨(He)가스 공급권 입찰을 실시한다.구매대상은 순도 99.999%(5N) 이상 헬륨가스로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매 짝수달에 8병씩 총 48병을 납품받는다.규격은 47ℓ 용기, 충전압력 12MPa 제품이다.입찰신청은 오는 16일 오전 10시까지로 10시20분 개찰한다.추정가격은 부가세 포함 792만원으로 제시됐다.입찰은 공사 전자조달시스템으로 진행하며 공사 시스템의 입찰참가 등록을 필한 업체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예정가격 이하 최저가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며 계약조건은 단가계약(1년)이다.인도조건은 하차도, 납품시 마다 성적서를 제출받아 검수하며 검수시마다 대금을 산정한다. 용기는 특수내면처리한 용기로 사용기간 중 무상임대 조건이다.
김성준 기자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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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재병원, 의료·분석가스 입찰
근로복지공단 인천산재병원은 ‘2011년 의료 및 분석용 가스 연간단가 계약’ 견적을 받는다고 지난 9일 공고했다.
제한경쟁 방식의 단가총액 최저가 입찰로 진행되며 낙찰자는 액체산소(LO₂) 등 7종을 내달 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간 납품하게 된다.
입찰 품목과 품목별 예정사용량은, 의료용이 △액화산소(146ℓ) 570통 △기체질소(40ℓ) 120통△ 기체산소(40ℓ) 12통 △기체산소(5ℓ) 60통이고 분석용 고순도 가스는 △에어가스(40ℓ, 99.999%) 10통 △아르곤(40ℓ, 99.999%) 12통 △질소(40ℓ, 99.999%) 4통이다.
입찰에 참가하려면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상 고압가스 판매 허가를 가진 업체로서 주사업장이 인천광역시에 소재하고 있어야 한다.
또 입찰공고일인 9일 기준으로 3년 이낸에 300병상 이상 병원에 1년 이상 납품한 실적을 갖춰야 한다.
입찰은 전자입찰로만 집행되며 입찰서는 14일 오후 3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개찰은 15일 오후 3시 이후.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각 품목별 단가의 합계를 비교해 병원의 예정가격 이하로서 최저가격 투찰자에게 낙찰된다.
김성준 기자
201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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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가스공업, 임직원 上海 워크숍
김성준 기자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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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산업가스 ‘화약고’ 되나
액화가스 메이커와 충전업계의 마찰, 신규 충전사의 급증 등이 이어지면서 시장불안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산업가스 시장에서 충청권이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충청지역 업계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최근 고압가스 신규 충전허가를 받은 사업자만 8개 사업자에 달하며 충전시장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모 충전사 관계자는 “당진, 연기, 대전 등 충남권 요소요소에 신규 충전장이 들어서고 있다”며 “일정 규모를 갖춘 회사들이 다소 무모하게 사업을 확장해 이 지역 시장이 조만간 일대 파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실제로 오랜 기간 충남권에서 사업을 영위해 온 한 충전사 관계자는 “15년 넘게 거래해 온 단골고객이 거래해지를 통보하는 팩스 한통만 남기고 모 중견 업체로 거래선을 바꿨다”며 “이같이 상도의를 저버리는, 전에 없던 행태가 최근 빈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최근 충청권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는 불안감은 근원적으로 최근 수년간 지속돼 온 액화가스 생산량 확대에 1차적인 원인이 있다.국내 산업가스 시장은 액화가스 생산량이 수요 증가폭을 앞지르면서 신규 충전사 설립과 액메이커의 충전시장 영업강화 등 최근의 시장 이슈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과 영·호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적어 눈길을 받지 않고 있던 충청권이 마지막 격전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과학벨트에 신규 공단 조성까지 이어지면서 타 지역 업계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충남지역 산업가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성장을 지속해 온 타 지역이 포화상태에 이르니까 이제 충청지역으로 몰리고 있다”며 “성장이 정체돼 있던 지역에 기회가 막상 오니 다른 데서 큰 기업이 들어와 (수요를)다 차지하는 모양새”라고 하소연했다.또 다른 해당 지역 충전사 관계자는 “가격싸움은 공멸”이라며 사업자 증가가 단가경쟁으로 번지는 사태를 경계했지만 “그래도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타 지역 기업의 공세에 눈감고 있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다.모처럼 찾아온 지역 호재에 기존 업체들은 물론 타 지역 충전사까지 가세,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충청권 산업가스 시장의 향후 전개에 업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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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가스 충전업, ‘中企 적합업종’ 신청
산업가스 충전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심사대상에 포함돼 최종 선정결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지난달 27일까지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품목 신청을 받은 동반성장위원회 산하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선정 실무위원회(위원장 곽수근)는 지난 2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제7차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청요건 미비 4건과 접수기간 경과 2건에 대해 각각 반려 및 접수불가 결정을 내리고 최종 접수 품목 230개 품목을 확정했다.
이 최종 결과에는 화학업종으로 신청된 ‘수소 등 산업용가스’가 포함됐다.
산업가스 충전업은 액화상태로 제조되는 산업가스의 ‘도소매업’이라는 일부의 인식과 달리, 물성이 다른 액화가스를 원료로 작업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고압가스를 제조하는 ‘제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산업가스의 중기 적합업종 신청은 서울경인,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남북 등 지역 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의 의견을 모아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를 거쳐 동반성장위원회에 제출됐다.
이달 중 각 분야별 전문기관을 정하고 조사를 완료해 9월 중 적합업종과 품목을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전문기관과 실무위원회에 의한 품목별 실태조사, 분석 및 의견수렴을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중소기업 적합 업종·품목(안)을 마련해 동반성장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한편,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은 중소기업 고유분야에 대한 무분별한 진출을 자율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은 최근 언론을 통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되더라도 기존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이 나갈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성준 기자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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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만 대전충남북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신임 이사장
김성준 기자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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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LO₂·LN₂공개경쟁입찰
김성준 기자
201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