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스마트 교통체계와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역세권 개발의 표준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미래교통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을 비롯해 △도시계획 및 교통 전문가 △정책기관 △민간 기업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도심지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과 미래교통 체계 구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계획 설명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중심 도시개발(박경아 한국교통연구원 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장)과 교통수요관리방안(고준호 한양대 교수) △미래교통혁신 사례(홍상연 서울연구원 박사)와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김인희 카이스트 교수) △용산국제업무 개발 청사진과 미래교통 도입 방향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교통 전략이 국가 철도망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살펴보고, 미래교통 기술과 혁신모델을 의제로 삼아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 조성을 목표로 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코레일이 과거 철도차량정비창으로 사용했던 용산역 인근 부지 약 50만㎡에 국제업무·주거·상업·문화 기능이 융합된 복합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용산역은 KTX, 지하철 1·4호선 등 7개 철도 노선의 환승역이자, 향후 GTX-B 노선과 공항철도, 신분당선 등 5개 노선이 지나게 될 국내 유일의 메가환승 거점이다.
코레일과 SH공사는 올 하반기 중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기반시설 착공 및 토지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11월에는 도심대규모 개발을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확정과 서울시 고시를 이행한 바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번 포럼은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스마트 교통체계를 미리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대중교통과 철도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역세권 개발의 표준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