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페셜티머티리얼즈 김진선 대표(右)와 정석케미칼 김용현 대표가 전고체 배터리용 특수가스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스페셜티머티리얼즈(대표 김진선)가 ㈜정석케미칼(대표 김용현)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전고체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 생산에 필요한 고순도 특수가스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해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원료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스페셜티머티리얼즈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기업인 정석케미칼과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핵심원료인 황화리튬(Li₂S)의 생산에 필요한 ‘고순도 특수가스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석케메칼은 지난 2022년 업계 최초로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고체전해질의 핵심소재인 황화리튬(Li₂S) 제조공정 개발에 성공, 전주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중이다. 정석케메칼은 대량 상용화를 대비해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번 협약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Li₂S)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 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국내에 구축하고자 진행됐다. 황화리튬 생산의 핵심 원료인 고순도 황화수소(99.9999%)는 그간 해외에서 소량으로 고가에 수입해 왔다. 이로 인해 높은 원가 부담과 공급 안정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본격적인 황화리튬 양산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황화수소의 안정적인 제조 및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에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고순도 황화수소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생산 체계가 마련되면 원가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원료 공급체계가 구축돼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스페셜티머티리얼즈의 고순도 특수가스 생산 공장 조감도

한국스페셜티머티리얼즈는 올해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6년 1월 특수가스 생산 플랜트를 착공, 10월 준공 후 11월부터는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석케미칼의 황화리튬 2공장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으로, 양사는 긴밀한 협력으로 ‘공급-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스페셜티머티리얼즈는 향후 정석케미칼의 황화리튬 수요 확대에 발맞춰 2029년 제2플랜트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가의 해외 수입에 의존해온 특수가스를 국내에서 생산해 국내 전고체 배터리 산업의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스페셜티머티리얼즈의 김진선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에 필요한 고순도 황화리튬의 생산을 위해서는 고순도 특수가스의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이 관건”이라며 “가성비를 갖춘 전고체 배터리를 해외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확보하려면 특수가스의 국내 생산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정석케미칼의 김용현 대표는 “우리 회사 황화리튬은 현재 연구개발 단계에서 우수한 품질 및 성능을 인정받아 2027년 상용화 시점부터 대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고순도 황화수소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라 한국스페셜티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의 국산화가 절실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급을 넘어 전고체 배터리 소재의 국산화와 기술 자립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의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