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테크노파크(원장 배영호, 이하 포항TP)가 인공지능(AI) 기반 혁신과제를 추진하고 현장에 실증해 생산성 향상과 기술확산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항TP 경북디지털혁신본부는 지역 제조업의 핵심 과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실증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 및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고 현장에 실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총 8개의 AI기반 혁신 과제가 본적적으로 추진됨을 알렸다. 본 사업으로 추진되는 과제들은 △제조환경(위험 분석·사고 예방) △제조설비(공정 최적화·예지보전) △노동력(불량 검출 자동화) △에너지(탄소배출 예측) △원재료(수요예측·재고관리) 등 철강 제조 현장의 핵심 이슈를 폭넓게 아우른다.
특히, 지난해 본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성과가 주목된다. AI 기술을 도입한 5개 과제의 평균 생산성은 7% 향상됐으며, 공급기업의 매출도 전년대비 10.74%(약 42억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도 16%(35명) 증가, 관련 기술 특허출원(19건)이 늘어나는 등, 기술 도입이 현장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AI 솔루션 도입 이후 작업 환경이 한층 안전해지고, 불량률 감소와 설비 고장 예측 등으로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기업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사업 착수와 함께 열린 기업 간담회에는 AI 솔루션 공급기업 8개사와 수요기업 10개사, 그리고 경상북도 및 포항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증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현장 적용에 있어 필요한 제도적·기술적 지원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배영호 포항TP 원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제조기업과 AI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