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가스

첨단소재 전문 기업 케이엔더블유(대표 오원석)의 자회사 플루오린코리아가 육불화황(SF6) 가스를 회수해 플라즈마 분해설비로 소각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플루오린코리아(대표 오범석)는 ‘국내외 기관 및 기업이 고압전류절연용가스(GIS) 용도로 활용 뒤 폐기해야 하는 육불화황(SF6) 가스를 회수해 플라즈마 분해설비를 통해 소각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방법론이 환경부 주관 배출량 인증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SF6는 황과 플루오린(불소)의 화합물로 절연 성능이 우수해 전력 설비인 개폐기 등에 절연 가스로 사용되고 있으나,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CO₂)의 2만3,900배에 달하는 대표 온실가스다. 플루오린코리아는 2011년부터 폐SF6 가스를 회수해 공정에 재투입하는 기술을 활용한 탄소배출권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5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창출해 왔다. 회사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이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 사업자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루오린코리아 관계자는 “총 사업 기간 21년(7년 갱신형, 2회 연장 가능)으로 계획 중인 해당 사업은 이번 방법론 승인 이후 사업계획서 승인 취득 및 플라즈마 분해설비 도입을 추진해 2024년 3분기 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플루오린코리아는 지난해 3월 케이엔더블유가 솔베이코리아 온산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이용되는 F2가스, SF6 가스와 이차전지 소재인 FEC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플루오린코리아 오범석 대표는 “이번 폐SF6 가스 저감사업뿐 아니라 추가적인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환경(E)·사회(S)적인 부분 외에도 IPO를 앞두고 내부 조직 정비 등을 통해 지배구조(G) 개선에도 집중하며 ESG 경영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