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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가스(주), 한수원 H₂공급 낙찰
신일가스주식회사가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에 공업용 수소(H₂)가스를 공급한다.한수원은 지난 26일 개찰 결과 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 최저가인 1억3,076만8,000원을 제시한 신일가스가 낙찰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신일가스는 영광원자력 발전소 계통(발전기 냉각용, VCT 계통 등)의 충전용으로 사용되는 공업용 수소가스(순도 99.8 이상, 99.9% 이상)를 올해 12월31일까지 공급하게 된다.한편 함께 투찰했던 (주)대성가스테크, 대성산업가스주식회사는 약 2,000만원의 금액 차이로 낙찰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근순 기자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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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천연식 건성가스 13종 재입찰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한국수력원자력 전자상거래시스템(http://ebiz.khnp.co.kr)을 통해 산소, 수소, 헬륨 등 천연식 건성가스 13종(제작)에 대한 입찰을 지난 25일 재공고했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입찰은 유찰된 바 있다.이번 입찰은 최저가입찰로서 예정가격 이하의 유효한 입찰자 중 최저가격 입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입찰참가자격은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제4조에 의거 고압가스 판매 허가를 받은 업체로 한국수력원자력 전자상거래시스템에 등록된 공급업체여야 한다. 공급자등록은 서류심사 및 전산처리 관계로 영업일 기준 1~2일이 소요되므로 미리 공급자 등록신청이 필요하다.입찰서는 오는 31일 14시30분까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http://ebiz.khnp.co.kr)에 제출하면 된다. 개찰은 같은날 15시30분이다. 구매규격 상세사항에 대한 의문사항이나 보다 자세한 사항은 기술담당자(임헌석, 054-778-1663)에게 문의하면 된다.
신근순 기자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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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CT, 필리핀 수빅조선소 갔다
초저온저장탱크, 초저온탱크로리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해온 (주)대웅CT(대표 김태섭)가 국내 업체 최초로 ISO컨테이너탱크를 성공적으로 제작 공급했다.
대웅CT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연말 한진중공업 측에 20피트 형 ISO컨테이너탱크 10기를 납품, 현재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서 사용중이며 최근 5기를 추가 계약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12억4,000만원.
ISO컨테이너탱크는 기존의 탱크로리와 달리 탱크를 일반 컨테이너 처럼 선박과 트레일러로 운송할 수 있는 ‘이동형 저장탱크’로 조선소 내에 가스를 필요로하는 작업이 있는 곳이면 필요할 때 자유롭게 이동해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형 부품 및 자재가 많은 조선공정의 특성상 고정형 탱크보다 ISO컨테이너탱크가 훨씬 유용하다.
그동안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영역으로의 발전을 공언해 온 대웅CT로서는 기존의 포화된 저장탱크 시장에서의 가격싸움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내 최초’로 신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인 일이다.
회사 김태섭 사장은 “현재 탱크시장은 전반적으로 공급과잉 상태로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가격이 아닌 기술력으로 새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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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스, 연구시설 확충으로 더 강해진다
표준가스 대표기업 리가스가 연구시설 확대를 위해 부지를 추가 확보하며 기술력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표준 및 특수가스 전문제조기업 (주)리가스(대표 이광우)는 최근 회사 연구동 확장 및 신축을 위해 약 826㎡(250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각종 표준가스 및 특수가스, 독성가스 제조 및 시험을 위한 연구설비를 확충하고 이를 통해 창사 이래 지켜오고 있는 기술력 중심의 고품질 표준가스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TMS, VOC 등 수십 종의 표준가스와 각종 특수가스 및 독성가스를 제조해온 리가스는 지난 2008년 단행한 연구동 증축으로 제품 생산효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바 있어 이번 부지 확대가 가져올 효과에 적지 않은 기대를 품게 한다.
리가스는 현재 부설 가스분석과학연구소와 함께 용기내면처리 설비는 물론 레이저, 레이저, 의료·제약, 정유·석유화학, 일반산업, 안전환경 및 연구개발용 등 수십종에 달하는 표준·혼합가스 생산보급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생산품인 소각로 배출가스 측정기 교정용 표준가스(HCl, HF), 유해가스 연구개발용 VOCs 표준가스(BTEX), 황 함유(CH2S, MeSH, DMS, DMDS) 및 아민 계열 악취가스(NH3, MMA, DMA, TMA)의 표준가스, 유독가스 검지기 교정용 표준가스(Cl2, HCN) 등을 국산화함으로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리가스는 타 회사에서 제조 보급하고 있는 2차급인 검정표준급보다 한층 높은 일차 표준급 및 마스터 표준물을 주로 제조 보급하고 있다.
올해로 창사 13년째를 맞는 회사는 창사 이후 줄독 국내 표준가스 시장과 기술수준의 진보를 이끌며 명실상부한 표준가스 업계의 선두자리를 지켜왔다.
이상호 부사장은 “그간 리가스에 보내준 국내외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치열한 연구개발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자타공인의 국내 표준가스 대표기업으로 기술력 육성을 항상 최우선으로 두는 리가스의 견고하고 진중한 움직임은 앞으로의 리가스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김성준 기자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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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고압조합, 내달 14일 정기총회
부산경남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은 내달 14일 김해에 위치한 조합 사무실에서 제20기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매 총회마다 실시되는 결산 심의 및 예산 및 사업계획 승인과 함께 내달 임기만료를 앞둔 현임 이상봉 이사장의 후임자가 선출될 예정이어서 여느때보다 관심을 끈다.
조합 이사장 임기는 4년으로 이번에 선출되는 차기 이사장은 오는 2015년 2월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2007년 취임 당시 ‘산업가스 시장 안정화’와 ‘조합 중심의 협력’을 강조하며 이사장직을 맡은 이상봉 이사장은 지난 4년간 조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오며 타 지역에 비해 끈끈한 단결력과 탄탄한 조합운영이라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경남지역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는 경남산소공업의 이상철 대표로,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이 대표가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렇듯 잘 닦여 있는 기반을 갖춘 부산경남조합의 향후 행보가 전체 산업가스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 방향타를 쥐게 될 차기 조합 이사장 선출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성준 기자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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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천연식 건성가스 13종 입찰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한국수력원자력 전자상거래시스템(http://ebiz.khnp.co.kr)을 통해 산소, 수소, 헬륨 등 천연식 건성가스 13종(제작)에 대한 입찰을 지난 20일 공고했다.
이번 입찰은 최저가입찰로서 예정가격 이하의 유효한 입찰자 중 최저가격 입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입찰참가자격은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제4조에 의거 고압가스 판매 허가를 받은 업체로 한국수력원자력 전자상거래시스템에 등록된 공급업체여야 한다. 공급자등록은 서류심사 및 전산처리 관계로 영업일 기준 1~2일이 소요되므로 미리 공급자 등록신청이 필요하다.
입찰서는 오는 25일 14시 30분까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http://ebiz.khnp.co.kr)에 제출하면 된다. 개찰은 같은날 15시30분이다. 구매규격 상세사항에 대한 의문사항이나 보다 자세한 사항은 기술담당자(임헌석, 054-778-1663)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성준 기자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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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머티리얼즈, 매출 2,354억…전년比 31%↑
신근순 기자
20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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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조만간 공급가 10% ↑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수요확대와 공급감소 속에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온 헬륨(He) 가격이 새해들어 다시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He 가격은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30%가량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지난해 말 15% 선의 인상이 다시 이뤄진 바있다.(본지 2010년 11월10일자 제65호 게재)
생산의 대부분을 미국 천연가스전에 의존하고 있는 품목 특성상 당시 미국 기준으로 15%가량 오른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던 국내 He 가격은 역시 당시 전망대로 해가 바뀌자마자 10% 안팍의 인상이 점쳐진다.
이미 공급사와 수요처간의 구두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난해 인상 당시 제기됐던 최고 30%선의 인상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다.
이 같은 He의 오름세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미국의 제한된 소스에 의존하고 있는 희소자원이라는 특성에 더해 현지 공급설비 노후화에 의한 공급불안 가중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마저도 향후 30년 내 고갈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오름세가 둔화될 여지는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공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완충요소를 감안할 때 10%에는 조금 못미치는 선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세계 He 시장에서 가지는 국내 시장의 독보적인 위상을 고려할 때 국내 He 가격은 해외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진폭을 형성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수급상황에 따라서는 머지 않아 다시 인상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봄부터 행사용으로 소진되는 물량까지 더해질 경우 자칫 수급불안 한 층 심각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맥락에서는 수입선 다변화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고갈을 수십년 앞으로 예상하고 있는 희귀자원인 데다 최대 생산지인 미국이 He의 전략물자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상 현재 수입하고 있는 카타르, 알제리 산 He 쪽으로 무게중심이 조금씩 이동할 것으로 보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미봉책에 불과할 뿐이어서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산업의 필수소재 He 확보에 대해 좀 더 장기적이고 범 국가적인 대책이 이제는 제시될 시점이라고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엄태준 기자
20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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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머티리얼즈, 기업설명회
특수가스 제조기업 OCI머티리얼즈가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OCI머티리얼즈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실적과 경영 현황을 설명한다.한편 OCI머티리얼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48억,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4%,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삼불화질소(NF3) 추가 투자로 인한 외형성장과 뛰어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질적·양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일주 기자
20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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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 “구제역 특수? 모르는 소리”
구제역의 전국적 확산과 더불어 가축 살처분용으로 탄산(CO₂)이 사용되며 한시적이나마 수요다변화가 기대됐으나 실상은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남지방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서 구제역 대책으로 대규모 살처분을 진행하면서 효과적인 안락사 수단으로 CO₂가스의 사용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 이들 지자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은 CO₂공급과정상의 각종 문제들로 생각보다 큰 부대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 CO₂ 공급사 관계자는 “대략 1~2톤 사이의 물량에 불과한데 이나마 한시적인 수요여서 매출확대에 크게 기여하기 힘들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또 “구제역 방역현장의 특성상 공급하는 쪽에서 용기설치를 해주고 소진시까지 기다렸다 회수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뿐만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구제역 확진지역에 반입됐다는 이유로 용기 회수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얼마 안되는 물량과 가격 때문에 인력과 용기가 묶이는 경우여서 차라리 납품을 안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해마다 구제역 발생빈도와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 속에서 방역당국이 효과적인 살처분을 위해 CO₂를 도입한 이상, 이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최근 구제역 관련 수혜업종으로 백신 및 살균·소도제재 제조사들이 꼽히면서 중앙백신, 파루, 제일바이오, 대한뉴팜, 씨티씨바이오, 오리엔트바이오, 태경화학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준 기자
20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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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가스, 인천화력 산업가스 수주
한국중부발전(주) 인천화력본부가 지난 10일 실시한 산업가스 입찰에서 삼정가스공업이 수주했다.이번 입찰물량은 발전기 냉각용 수소 500병, 부식방지용 질소 680병, 탄산 50병, 산소 100병, 알곤 100병, 아세틸렌 80병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해 입찰물량과 비교해 많은 양이 감소했다.계약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12월말까지며 입찰 가격은 지난해 가격보다 하향된 수준을 형성했다는게 입찰 참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입찰에는 삼정가스, 에어프로덕츠코리아, MS가스, 선도산업 등 수도권 5개사가 참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편 이번 입찰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인천화력의 경우 물량이 크지 않아 과거 소규모 충전사들의 각축장 이었으나 이번 입찰에서는 거대 액메이커가 가세해 충전사들을 당혹케 했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20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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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잉여가스 입찰 9개사 참가
포스코가 최근 실시한 잉여가스 입찰에 린데코리아, 동해가스, PSG, 에어텍, 광양종합가스, 한국특수가스, 중원산업가스, 삼양산업, 천일가스 등 9개사가 참가했다.이번 입찰물량은 먼저 포항제철소(단위: 천Nm3) 액화산소 5,040, 액화질소 5,760, 액화알곤 1,313이며 광양제철소(단위: 천Nm3)는 액화산소 15,204, 액화질소 8,688, 액화알곤 3,046이다.계약기간은 2011년 1월1일∼6월30일(6개월)까지다. 입찰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입찰가격은 전반적으로 전년 가격보다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라며 “특히 과거와 달리 물량이 확대돼 입찰참가자 대부분이 물량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잉여가스는 철강사들의 산소포집 및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로 판매목적으로 생산되는 가스가 아니기 때문에 산업가스시장에서 가스가격 저가화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김성준 기자
20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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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C₂H₂시장, 어디로 가나
◆C₂H₂의 몰락, 왜?용접용 소재로 각광받으며 지난 1980년대 초 연간 5,000톤 이상의 수요를 자랑하던 C₂H₂는 용접공정의 고기술·고효율화와 함께 노동집약적 산업인 금속가공 산업의 해외 이전이라는 장기적인 변화의 흐름에 따라 지난 20여년간 수요가 서서히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CO₂, LPG 등 C₂H₂를 대체할 수 있는 용접용 가스가 등장, 이들 품목에 수요를 빼앗기게 되면서 매년 10%에 달하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게 된 것이다.게다가 단기적으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불어닥친 경기침체까지 겹쳐 C₂H₂ 시장은 ‘더 줄어들 것도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 됐다.C₂H₂의 열세는 LPG, CO₂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원가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바이드 가격이 상당한 부담이 되는데 게다가 지난 10년 새 2배 가까이 상승했다.카바이드를 물과 함께 가열, 가스형태로 포집하는 아세틸렌 제조공정상 전기로 가동에 소요되는 전력사용료 역시 계속해서 그 부담이 커져왔다.더구나 불안정한 물성 때문에 여타 산업가스와 달리 다공성 물질이 내장된 특수 고압용기에 아세톤, DMF 등 용제를 미리 주입해야 하는 유통상의 번거로움 역시 적지 않은 비용 요인으로 작용한다.◆‘양강구도’ 형성에 하위업체 도태어느 시장이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덩치가 작은 쪽부터 도태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시장 점유율에서 열위에 있던 C₂H₂ 제조사들이 사업을 포기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여기에는 지난 2006년 SK의 잉여물량을 들고 시장에 진출한 SDG(당시 SD글로빌) 영향도 컸다. 당시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며 나머지 회사를 압도하던 경인화학산업은 지금도 비슷한 점유율로 ‘업계 톱’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SDG가 업계 2위로 부상한 지금 상당수 하위랭커들이 그만큼 시장을 뺏기거나 C₂H₂사업을 접었다.2006년 당시 경인화학산업을 제외한 대일가스, 신일가스, 대창가스, 협신가스, 평화가스, MS가스, 원진, 신창, 경북산소, 팩슨, 해동산업, 천일가스, 동해가스, 덕양에너젠 등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던 업계는 수요감소와 매출부진에 고심하던 일부 회사가 사업포기를 검토하는 와중에 돌출된 SDG의 등장이 결정타가 됐다.특히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원진 등이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파장이 일기도 했다.현재 경인화학산업, SDG, 동해가스, 덕양에너젠, 팩슨, 해동산업, 평화산소 등이 포진해 있는 C₂H₂업계는 경인화학산업이 점유율 50~55%선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후발주자 SDG가 30~35%로 2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나머지 기업들이 10% 내외의 시장을 분점하고 있다.업계 전체가 월 80~100톤을 생산, 연간 총 생산량은 1,000~1,200톤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C₂H₂, 특화수요만 남았다 현재 국내 C₂H₂시장은 수요의 80~90% 가량을 용접분야가 차지하고 있다.일반적인 용접, 절단 부문은 LPG와 CO₂에 잠식당했지만 LPG보다 훨씬 가벼운 비중으로 확산성이 좋아 높은 안전성을 요구하는 지하철 등 밀폐공간, 군관련 시설을 중심의 용접용 수요는 적은 규모지만 탄탄한 편이다. 삼성그룹 같은 경우에도 내부 공사에는 C₂H₂용접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가열온도가 3,000℃에 달하는 C₂H₂의 특성상 절단면의 용해문제로 절단공정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높은 온도를 필요로하는 압접공정에서는 높은 생산성을 내기 위한 필수소재로 사용되고 있다.이 밖에도 C₂H₂의 불완전연소로 생성되는 카본블랙이 전선 피복, 반도체 코팅 등에 사용되는 등 가열, 금속표면처리, 합성섬유, 합성고무, 염화비닐, 제약, 향료, 향수, 아세트산, 알콜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바닥’쳤지만 상승은 ‘글쎄’업계 대표기업인 경인화학산업조차 지난 1990년대 중후반 150톤에 달하던 월간 생산량이 지금의 40톤 규모로 줄어들 정도로 심각한 시장 축소를 보여온 C₂H₂시장은 최근 몇 년간 그 하락세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됏다.4~5년 전 ‘연 700톤’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 C₂H₂시장이지만 최근 1,000톤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이미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하다.그러나 빠질대로 빠져서 말 그대로 ‘더 나빠질 것도 없는’ 상황인 시장에 대해 ‘바닥치고 상승’의 패턴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앞서 언급한 가격경쟁력 문제 등 용접시장에서 갖는 한계는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기 수월치 않아보인다.지난 1일을 기점으로 경인화학과 SDG가 제품가격을 최고 25% 인상했지만 이는 중국 정부 정책으로 카바이드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나타난 카바이드 가격 상승과 그동안 누적돼온 전기료 등 각종 원가요인의 상승이 겹친 데 따른 것이어서 시장 호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오히려 부대비용 부담의 지속적인 증가 등 악재가 점점 불어나는 형국이다.지난 1990년대 중반 한국코인 부도로 국내생산이 중단된 이후 지속된 C₂H₂용기 수급불안은 수년전 해외공장 등록제 실시로 수입조차 중단되며 더욱 악화됐다.더구나 이로 인해 노후용기 비중이 더욱 높아지면서 15년 이상 용기에 매년 부여되는 재검사에 소요되는 검사비를 비롯해 아세톤 주입, 밸브교체 등에 소요되는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2011년 시장은 어디로이 같은 실정에서 C₂H₂관련 기업들은 용기 수입절차 간소화 및 국내 생산 유도, 특례적인 조치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해결은 요원한 상황이다.업계 전문가는 “무엇보다 수요감소라는 근원적 문제에 대한 고민이 없고서는 언발에 오줌누기에 그칠 공산이 크다”며 보다 심도있는 접근을 주문했다.현재 기조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양강구도의 심화를 예견하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빠질 만큼 빠진 상황이라고 하지만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보면 결국 대마(大馬)만 살고 다 죽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C₂H₂시장에서의 ‘탑 랭커’의 독주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그것이 더욱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산업생태계의 건전성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업계 수위의 기업들이 규제간소화 등 정책변화 유도, 신규 수요발굴 등 업계 전체의 숙제에 대해 앞장서서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준다면 오히려 군살이 빠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사양산업’이라는 말이 오가고 있는 C₂H₂ 시장이 하향안정세에 접어든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장기적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₂H₂ 탑2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김성준 기자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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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박석용 제일가스 전무 장녀
박석용 제일가스 전무 장녀(박혜원)가 결혼합니다.
일시: 2011년 2월12일 토요일 오후 12시20분
장소: TM웨딩시티 11층 그랜드볼룸
편집국 기자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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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영업 좌시않겠다” vs “시장경쟁 저해” :
지난해 경기지역 산업가스 유통시장에서 ‘판매자격’ 유무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A판매사와 관련해 ‘덤핑영업’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심승일)은 지난 5일 이사회에서 A사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고 문제의 판매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충남지역 B충전사에 대한 항의 방문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조합 심승일 이사장을 비롯한 조합 임원진과 회원사 관계자 10여명이 지난 10일 B사를 방문, 책임자와 면담을 가졌는데,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는 서로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 원론수준의 의견교환만 있었을 뿐 별다른 소득이나 이렇다할 진전은 없었다.
조합 측은 B사 측이 사태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으로 조만간 재차 B사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대해 B사 측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사태의 추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을 두고 경인지역을 제외한 타 지역이나 경인지역 내 비조합사들 일부에서 경인조합 측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반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의 논지는 크게 2가지다.
첫째는 경인조합이 타 지역에 대해 지나치게 공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논란이 된 B사가 충남소재 충전사라는 점에서 그동안 방어논리를 내세우며 조금씩 충청지역으로 영향력을 키워온 경인지역 충전사들이 보이고 있는 지금의 강경한 태도에 타 지역 업계가 그리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덤핑’을 규정하는 잣대가 이중적인 게 아니냐는 의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기들 조합사의 타 지역 진출과 저가공략은 적극적 마케팅이고 타 지역 업체의 경인지역 진출은 공격에 덤핑인가”라며 “무한경쟁 시대에 지역 충전사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가격경쟁을 막는 것이 오히려 불건전한 시장”이라고 비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다른 업체의 저가를 내세운 시장진출을 비난하는 당사자들 역시 초기 시장진입과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경쟁을 벌였다”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이중 잣대”라고 꼬집었다.
상당기간 큰 풍파없이 순항해온 경인지역 산업가스 업계가 이번의 강경대응으로 그간 쌓여왔던 타 지역, 비조합 산업가스 기업들의 불만을 자극, 도리어 눈총을 받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김성준 기자
201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