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가 국내1호 수소화물차를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전달했다.

평택시가 국내 1호 민간상용부문 수소화물차를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전달했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국내 1호(민간 상용 부문) 수소화물차를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전달해 수소 생태계가 물류까지 확대했다고 30일 설명했다.

평택시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민간 상용 부문의 국내 첫 번째로 수소화물차가 도입을 기념해 ‘친환경 화물차 보급 활성화 및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평택시는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친환경 화물차 보급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센터‧차량 등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수소화물차 보급을 위해 평택시는 올해부터 4억5000만원(차량 가격의 약 60%)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첫번째 사업 대상 수소화물차가 이날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전달됐다.

해당 수소화물차는 350㎾ 고효율 모터, 180㎾ 연료전지스택, 72㎾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 1회 충전 시 약 570㎞ 주행이 가능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도입한 수소화물차를 화물량이 많은 간선 물류에 투입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오늘을 시작으로 더 많은 친환경 화물차가 도입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이 실현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맑고 푸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소화물차를 계속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11톤급 수소화물차 한 대를 추가 도입하며, 내년에도 보조금 사업을 지속한다. 이외에도 △수소생산시설 확대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수소충전소 확대 등 지역 내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평택시의 수소화물차 도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추진됐다. 내연기관 화물차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연간 미세먼지(PM10) 배출량이 153배,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141배 많다.

하지만, 전기차의 경우 충전 시간이 길고,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짧아 대형화물차에는 적합하지 않다. 반면 수소차는 비교적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 거리도 길어 내연기관 대형화물차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