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12월 셋째 주 광물가격이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과 주요국들의 경기둔화 우려로 비철금속 가격 하방압력과 중국의 부동산 부문의 유동성 우려 완화로 인한 철광석 가격의 상승압력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26일 발표한 ‘12월 3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가 3,383.64로 전주대비 0.8% 하락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미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따라 같은 기간 미달러 인덱스는 104.04로 전주대비 0.36p 하락해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달러가치가 하락했으나,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및 주요국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되면서 수요측면의 하방 리스크가 가격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광종별 공급차질 이슈 및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지표 개선으로 하방 리스크가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이에 전기동 가격은 전주대비 0.4% 하락한 톤당 8,323달러를, 니켈은 전주대비 0.8% 하락한 28,470달러를 기록했다.

동은 12월 16일 파나마 정부가 First Quantum Minerals사와 로열티 협상기한의 경과로 인해 Cobre Panama 동 프로젝트(연산 30만톤급)의 가동중단을 명령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심화됐다. 다만, 금주에 파나마 정부와 당사 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협상이 타결될 경우 생산활동에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니켈은 메이저 러시아 Norilsk사가 서방의 경제제재 이후 물류 및 부품조달 문제로 인해 제련소인 Norilsk Nickel Harjavalta의 내년 가동률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3년 니켈 생산량이 10%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중국의 니켈메트 수입량이 11월 기준 32,292톤으로 전월대비 2배 증가하면서 수급상황이 타이트해지는 상황이다.

철광석은 중국 부동산 부문의 낙관적 기대와 브라질의 폭우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가격 상승압력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공상은행이 10개 부동산 개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4천억위안 규모의 자금지원에 동의하는 등 부동산업체들의 유동성 우려가 완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철광석 가격은 전주대비 0.3% 상승한 톤당 111.09 달러를 기록 했다.

연료탄 가격은 전주대비 0.8% 하락해 톤당 372.63달러를 기록했다. 12월 3주차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79.56달러로 전주대비 7.1%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료탄 시장은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산업생산 부진여파로 가격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우라늄은 파운드(lb)당 48.1달러로, 전주대비 0.5% 하락하며 5주 연속 하락세가 나타났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희속금속의 경우, 페로망간은 높은 운임과 원료비용으로 공급업체들이 제안가를 고수하며 가격이 유지됐다. 많은 공급업체들이 중국 춘절 연휴 이후 철강 제조업체들의 재고 수요 증가를 예상하며 현물 공급을 축소했으며, 거래량이 감소했다.

탄산리튬은 배터리 하류 부문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전주대비 2.7% 하락한 톤당 78,507달러를 기록했다. 많은 무역업체들이 재고 정리를 위해 판매에 집중하며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글로벌 가전 산업의 침체로 특히 LCO(Lithium Cobalt Oxide) 부문의 수요 둔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 상반기에도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코발트의 경우 중국 춘절 연휴를 앞두고 대부분의 무역업체들이 관망세를 취하며 가격 약보합세가 나타났다. 일부 무역업체들은 연말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한 저가 판매를 진행했으며, 대부분의 업체들은 춘절 연휴 이후 재고수요를 기대하며 관망했다.

희토류는 산화물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자석용 희토류의 원료 가격 상승세가 지속 됐다. 산화물 공급 부족이 단기적으로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으며, 일부 수요업체 및 대형 희토류 생산업체들의 희토류 비축 이슈가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다수의 수요업체들은 소량의 물량을 재입고한 후 시장을 관망했다. 산화네오디뮴과 산화디스프로슘 가격은 상승했고, 산화세륨·란탄과 산화이트륨 가격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