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가 폐기물 처리를 통해 수소 생산이 가능한 시설 구축에 나섰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ALTUS Asia Group, 이화전기공업(주), ㈜이아이디, 이트론(주) 등과 함께 12월 6일 ‘폐기물 처리를 통한 수소가스 생산시설 구축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녹색경제로의 전환의 걸림돌인 플라스틱 폐기물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20% 이상 증가했으나 재활용 비율은 43.6%로 현저히 낮아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료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플랫폼을 사용해 고품질의 그린수소 생산·공급을 통해 녹색 신산업 육성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ALTUS Asia Group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지분투자 등 필요한 제반 프로세스를 총괄하고 △이화전기공업(주)·㈜이아이디·이트론(주)은 프로젝트 목적 부지 보유업체 인수 및 운영을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생산시설 EPC, O&M 총괄 수행 및 관련 업무를 지원 등 각 사의 자원을 활용, 수소경제 기반의 탄소중립 실현 및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일 125톤 폐기물 처리로 일 4톤의 수소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며, 폐자원 가스화를 통해 생산된 고순도 수소는 수소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발전, 수소-LNG혼소 발전의 연료로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삼단 배열 흡착식 공정과 분리막 기반 메탄농도 제어공정을 적용한 바이오가스 정제기술’로 녹색기술인증 획득, 바이오가스 고품질화 정제시스템의 국산화 기술을 완성해 상용급 플랜트 사업화 성공 등 혁신기술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고도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가스 생산시설 EPC 및 O&M사업을 10개소로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며, 이후 중장기적으로 추가 투자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이 가능한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 및 지속적인 국산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간 연계 및 녹색기술분야 보유역량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한 사업성 확보 및 수익구조 다각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은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 사업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탄소중립의 모범사례”라고 강조하며, “협약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폐기물의 에너지화로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