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엔지니어링과 당진시가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에 참여한 (왼쪽부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추형욱 SK E&S 사장, 박영규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이 탄소중립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수소공급 시설 구축 및 운영에 협력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에 참석해 당진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수소 공급 시설 구축·운영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충청남도청문예회관에서 진행된 선포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등이 참석해, 충남 수소도시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소도시는 수소를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를 뜻한다. 수소생산시설, 이송 배관,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과 교통, 가정 등의 수소 활용 비중을 높여 도시환경을 개선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활용플라스틱을 활용한 고순도 수소 생산 기술(P2E, Plastic to Energy)을 통해 당진시에 수소를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재활용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을 마치고, 올해 7월 당진시와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당진 송산2 일반산업단지내 96,167m2 규모 수소생산 플랜트를 건설하고, 2025년부터 연간 10만톤의 재활용플라스틱을 활용해 약 2만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는 재활용플라스틱 활용 수소생산기술은 재활용플라스틱을 원료로 열분해 및 가스화 공정을 통해서 수소를 생산한다. 재활용플라스틱 열분해 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도 GT社의 Metal-Co2 시스템을 활용해 수소 생산에 재활용한다.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처리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질소, 일산화탄소 등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배기가스 배출 없이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소는 철강·화학 등 산업 분야와 물류, 교통 및 가정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탈탄소 사회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재활용플라스틱을 활용한 수소생산 플랜트 건설을 진행, 당진시 수소도시 조성과 탄소중립 실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생산기술 투자 및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올해 초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기술을 보유한 AAR社와 투자협약을 맺고,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고순도 수소 생산 시스템 실증 및 상용화 계획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