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전기차 활성화 정책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산 이차전지 셀의 단기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전문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3년 미국 내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요량은 181GWh인 반면, 공급량은 143GWh에 그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전망이라고 19일 밝혔다.
미국은 올해 ‘더 나은 재건법(Build Back Better Act)’을 통해 자국 내 친환경 산업 활성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차 활성화 조항의 경우, 미국산 이차전지 셀을 사용하고 최종 조립생산용 부품의 50% 이상을 자국 생산품으로 사용한 전기차에 500달러의 추가 세액공제를 허용했다.
다시 말하자면, 자국 내 이차전지 생산량을 늘릴 것을 주문한 셈이다.
주요 이차전지 업체들도 이에 따라 적극적인 미국 내 이차전지 공장 신설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급격한 수요의 증가로 2025년까지 미국 내 이차전지 시장은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내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는 2025년 453GWh를 거쳐 2030년 1,200GWh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차전지 제조업체들의 미국 내 이차전지 공급 능력은 △2021년 64GWh에서 △2025년 453GWh △2030년 1,432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2030년 기준 국내 주요 이차전지 업체별 생산능력은 △LG에너지솔루션 270GWh △SK온 141GWh △삼성SDI 133GWh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업체로는 파나소닉과 Prime Planet Energy & Solutions(PPES)가 각각 103GWh, 190GWh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CATL 80GWh, Guoxuan 200GWh, AESC 119GWh, Svolt50GWh, 미국 Tesla등 기타 136GWh가 이차전지를 공급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