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마그나가 합작해 설립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대표 정원석)이 GM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할 전기차 핵심부품을 멕시코에서 생산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 라모스 아리즈페(Ramos Arizpe)에서 LG마그나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코아우일라주의 미구엘 리켈메(Miguel Riquelme) 주지사, GM제프 모리슨(Jeff Morrison) 부사장, LG전자 조주완 CEO, LG마그나 정원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LG마그나의 북미지역 생산거점으로 연면적 2만5천㎡ 규모로 2023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한다. 이로써 LG마그나는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세 번째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공장이 위치한 지역은 GM 등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사 공장이 밀집해 있으며 마그나 파워트레인의 공장도 위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마그나는 미국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면서 공급망 관리에 이점이 있는 이번 신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Marklines)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 전기차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은 중국(35만대), 유럽(12만대)에 이어 6만대의 전기차가 팔린 3대 전기차 시장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정원석 대표는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LG마그나가 북미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부품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