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인체에 유해하고 무거운 납 등 방사선 차폐 소재를 친환경·경량소재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2020년도 방사선 안전소재 및 의학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 목표는 방사선 안전 소재 및 의학 기술개발을 통한 생활 주변방사선에 대한 안전을 확보 및 국민의 삶의 질 제고이며, 2020년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4년에 걸쳐 총 국비 24억5천만원이 지원된다.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총괄책임자 : 김선칠 교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주)동원엔텍,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의료기관 내 사용에너지별 맞춤형 방사선 차폐재 개발 및 실증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는 무기물 기반 경량 및 유연성을 갖는 방사선 차폐 섬유 및 복합체 개발을 맡는다.
(주)동원엔텍에서는 원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체와 시설기반의 방사선 차폐시스템 개발을,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몬테칼로 시뮬레이션을 통한 차폐재의 배합과 차폐능 해석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의료, 원전, 우주항공산업 등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량 무연 방사선 차폐 복합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방사선 차폐소재는 납을 주성분으로 사용하기에 인체 및 환경유해성, 높은 중량 등으로 착용 및 적용성에 많은 불편함이 발생되고 있다. 이번 과제에서는 납 성분을 배제한 친환경 물질을 사용하여 환경보호와 경량 및 유연성의 특징을 갖는 방사선 차폐 복합재료를 개발해 기존 제기되던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이 보유한 첨단기술 및 설비 인프라를 활용해 경량 및 유연성을 갖는 방사선 차폐 섬유 및 복합체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방사선 차폐 소재의 국산화 및 수입대체효과뿐 아니라 국외수출을 통해 국내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