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월 수출이 코로나19 및 유가폭락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관세청이 발표한 5월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203억달러, 수입은 23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3%, 1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누계 기준으로 수출은 1,872억 달러(-9.5%), 수입은 1,830억달러(-6.9%)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출 감소는 코로나19 확산,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동기대비 승용차(-58.6%), 석유제품(-68.6%), 무선통신기기 수출(-11.2%)은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13.4%), 선박(31.4%) 등은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은 중국(-1.7%), 미국(-27.9%), EU(-18.4%), 베트남(-26.5%), 일본(-22.4%), 중동(-1.2%) 등 대부분 지역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정보통신기기(13.1%), 기계류(0.1%), 승용차(27.2%)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8.6%), 원유(-69.3%), 가스(-7.3%) 등은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입은 EU(18.7%), 베트남(14.1%) 등은 증가했고 중국(-3.6%), 미국(-24.1%), 일본(-7.9%), 중동(-67.5%) 등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 4월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14.9%), 승용차(-35.6%), 석유제품(-56.2%) 등 주요 품목의 수출 급감으로 전년동월대비 25.1% 감소한 36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99개월만에 적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