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유광수)이 주름개선제, 건선치료제 등을 생체내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기업이 이전해 난치성 피부질환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피부트러블 개선 화장품 및 난치성 피부치료제 개발 기업인 ㈜스킨메드(대표 신용철)와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총 7억원의 정액기술료와 경상기술료로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DDS는 주름개선제, 미백제, 항산화제, 항암제, 항염증제, 면역억제제, 탈모방지제, 건선치료제 등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안정적으로 생체 내에 전달할 수 있는 기술로서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널리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최원일 박사 연구팀은 지난 3년간 피부투과 증진제로 알려진 15종의 키토산 라이브러리와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최적의 배합비율을 찾아 다양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DDS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미국 식약처(FDA)에 승인받은 고분자와 키토산의 복합체로써 생체 내 안전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약물을 90% 이상 효율적으로 포집할 수 있으며, 피부투과 평가 시 기존 제형(리포좀 제형) 대비 투과효율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유효 성분이 입증된 천연 및 합성 원료들의 피부 투과도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고 다양한 피부에 도포하는 치료제 개발은 물론, 효능이 있는 천연 재료들을 활용해 미세염증, 가려움증, 건선 치료제 등과 같이 난치성 피부질환의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로 사용될 수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유광수 원장은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는 세라믹소재와 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기존 바이오제품의 고도화 및 신기능화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 양산화,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등 활발한 기업지원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스킨메드 신용철 대표는 “올 하반기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먼저 출시하고, 2021년부터 건선치료제, 발모제 전달 시스템의 임상을 시작하여 2025년에는 개량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