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의 데스크탑 3D프린터 전문 자회사인 메이커봇이 자동차, 전자 등에서 활용이 가능한 엔지니어링급 3D프린팅 소재를 확대하고 있다.
메이커봇은 ‘메소드(METHOD) X’ 3D프린터의 재료 포트폴리오에 PC-ABS(폴리카보네이트-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과 PC-ABS FR(Flame-retardant) 등 2가지 소재를 추가한다고 7일 밝혔다. PC-ABS와 PC-ABS FR은 이달부터 출하될 예정으로, 색상은 검은색으로 제공된다. 이로써 메소드 X에서 출력할 수 있는 재료는 총 10개로 늘어났다.
ABS에 폴리카보네이트를 합성한 PC-ABS는 내열성과 인장강도가 높아 자동차 및 전자 산업 전반에 걸쳐 사출성형에도 자주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이중 PC-ABS FR은 난연성 등급 기준인 UL-94 V0 기준을 충족하는 재료로서, 자동차 및 기차 부품, LCD 패널, 가전제품, 전자식 인클로저, 핸들, 어댑터 및 충전기, 휴대용 기기 및 화장품 용기 등 제작에 적합하다.
PC-ABS는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밀폐형 가열 챔버에서 성공적으로 출력된다. 가열 빌드 플레이트만 채택한 데스크탑 3D 프린터로 출력된 부품은 온도 변화에 취약하여 부품 변형 및 하부 강도 저하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메이커봇은 메소드 X 3D 프린터 밀폐 챔버 온도를 100 °C에서 110°C로 높임으로써 우수한 표면 마감 및 레이어간 접착력을 보장한다.
엔지니어는 기능성 시제품 제작시 메소드 X의 산업용 3D프린팅 기능을 통해 사출성형으로 제작된 완제품과 유사한 높은 정밀도와 정확성을 가진 PC-ABS부품을 반복적으로 생산해 낼 수 있다. 또한 이 재료는 스트라타시스의 SR-30 수용성 서포트로도 출력이 가능하여, 내부에 공간이나 돌출부가 있는 복잡한 기하학적 형상도 출력이 가능하다.
메이커봇의 제품개발부 부사장인 요한 틸 브로(Johan-Till Broer)는 “유사한 가격대의 3D프린터 중 PC-ABS를 출력하기 위해 필요한 표면 온도 110°C에 이르는 가열 챔버를 갖춘 것은 메소드X가 유일하다”며 “이에 따라 시제품 제작 공정의 성공률과 효율성이 향상돼 신제품 출시를 위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메이커봇은 ABS, ASA 나일론, PETG, Tough, PLA, SR-30, PVA 및 주요 필라멘트 공급업체로부터 인증된 재료 등 광범위한 메소드 플랫폼용 엔지니어링 등급 재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