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부터 4월23일까지의 국제유가가 주요국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24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20년 4월 4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6.49달러 하락한 21.33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배럴당 3.37달러 하락한 16.50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1.59달러 하락한 18.13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1.69달러 하락한 18.14달러를 기록했다.
4월17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502만배럴 증가한 5억1,864만배럴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쿠싱지역 재고도 478만배럴 증가해 5,974만배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정유사의 정제가동률 하락(전주대비 1.5%p↓, 67.6%로 2008년 이후 최저치)으로 재고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 해상 저장 규모가 2주 전 대비 2배 증가한 1억6,00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2009년 금융위기보다 1억배럴이 높은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향후 수 주 후에는 2∼4억배럴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미국 원유선물 실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 충유율이 4월17일 기준 76%에 달하고 시장에서는 수 주 내로 10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3월 원유 정제처리량은 일일 1,178만배럴로 국영 정유사들이 생산 축소를 유지하며 2018년 12월 이후 15개월래 최저치로 감소했다.
WSJ은 관계자의 언급을 인용해 사우디가 4월12일 합의한 OPEC+ 감산보다 앞서 산유량을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5월10일에 OPEC이 추가 감산에 대한 논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부는 자국 내 석유회사들에게 2월 평균 산유량 대비 20% 생산 축소할 것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Rystad Energy사는 저유가와 수요 감소에 따라 석유회사의 shut-in(생산 중단) 압박이 커져가고 있으며 4월 최소 일일 190만배럴, 5월 일일 200만배럴 등 2분기 평균 188만배럴이 생산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P 모건 전문가는 원유 생산 중단이 유전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미국 내 전략비축유 7,500만배럴 구매 계획을 검토할 것이라 발언했고 자국 내 석유회사 지원을 위해 사우디 원유 수입 중단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1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6.8%로 분기 통계 발표를 시작한 1992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독일 중앙은행은 월보고서에서 독일 경제가 심각한 침체 속에 있으며 코로나 억제 조치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어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기 힘들 것이라 밝혔다.
Allianz 전문가는 미국 경제가 올해 14% 위축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세계경제가 3.9%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 4월 초의 전망과 2009년 침체보다 2배가량 악화된 수치라고 밝혔다.
21일 미국 상원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4,84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며, 므누신 재무장관은 8월 말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가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다.
앞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정상화 3단계 지침을 발표했으나 구체적 정상화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1분기 경제성장률의 첫 마이너스 기록으로 중국은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2%p 인하했고 5년 만기는 0.1%p 인하해 발표했다.
또한 17일 있었던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지도부가 재정 적자율 증가, 특별 국채 발행,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 확대 등의 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거시정책을 언급했다.
4월16일∼4월23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는 배럴당 1.12달러 하락한 19.69달러, 등유는 배럴당 5.68달러 하락한 17.79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5.43달러 하락한 27.45달러를 기록했다.
4월22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20만3,000배럴 감소한 1,627만3,000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49만1,000배럴 감소한 1,444만2,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221만2,000배럴 감소한 2,232만9,000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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