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부품전문기업 미코가 반도체장비용 세라믹 부품사업을 전문화시키기 위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미코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부품 사업부문을 분할해 1개의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발행주식 100%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은 세라믹 히터, 세라믹 정전척, 소모성 세라믹 부품 등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부품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신설 회사는 ‘미코세라믹스’(가칭)로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2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존속회사인 미코는 이번 분할로 고부가가치 세라믹 파우더 소재의 개발 및 제조 부문에 전념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생산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사업과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정전척 사업의 규모와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설회사인 미코세라믹스는 반도체 장비용 고기능성 세라믹 부품 사업에 특화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라믹 히터 및 세라믹 정전척 제품의 시장·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문원 미코 대표이사는 “분할 후 미코는 신설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재무구조와 손익에는 변동사항이 없다”며 “각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경영활동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통해 책임경영을 시행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 확보 및 지속성장의 바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