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이 그룹의 배터리 소재 수직계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모화학㈜(대표 함재경)은 코스모에코켐㈜ 주식 322만주를 취득하여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코스모에코켐㈜은 과거 코스모화학의 물적분할로 설립된 회사이며, 분할과 동시에 전환우선주 138억을 발행한 바 있다.
이번 완전 자회사 전환은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 투자 검토와 맞물려 그룹의 배터리 소재 수직계열화를 가속화하고 지난해 적자 발생으로 인한 취약한 재무구조를 조기에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코스모에코켐㈜은 물적분할 이후 지속적인 가격 하락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적이 악화됐으나, 올해 LMB(London Metal Bulletin) 코발트 단가 상승과 더불어 하반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발트 가격은 19년 7월(12달러/lb)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되어 최근 17달러/lb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모에코켐㈜ 관계자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용 원료 개발을 이미 완료해 내년도 1분기내 상업생산을 준비 중이며, 코발트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니켈 분리 정제 기술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