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산업이 국내외에서 날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에어가전 등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심점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1일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서 (사)한국공기산업진흥회 사무국 개소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성윤모 장관이 광주시를 방문해 ‘공기산업’ 육성의지를 밝힌 이후 관련기업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공기산업진흥회의 사무국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공기산업진흥회는 △신제품 발굴·수출지원 △기업협력 생태계 조성 △공동 표준·인증 체계 수립 등을 위해 지난 9월 설립됐으며, 중소·중견기업 56개사가 가입해 있다.
개소행사와 함께 공기산업진흥회의 첫 성과인 ‘중소에어가전 첫 공동 해외 수출계약 체결’을 기념하는 선적식도 개최됐다. 공기산업진흥회는 11월 28일 싱가포르에서 대용량 공기청정기 등 9개사 10개 제품을 싱가포르 에어가전 전문판매사인 AOM社와 dna社에 3년간 100만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싱가포르에 에어가전 공동 사후관리 센터 설립을 추진해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점인 A/S 지원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신남방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심화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공기산업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싱가포르 공동진출은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자체 협력채널을 통해 새로운 해외판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진흥회를 구심점으로 향후에도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에 따르면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6년 57억달러에서 2021년 108억달러로 연평균 12.4% 성장하고, 국내시장은 2016년 7,600억원에서 2021년 3조6,400억원으로 연평균 36.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블루오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