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까지 일 5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고, 1톤급 기체 수소 수송, 3.5톤급 액체수소 수송 배관망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및 ‘에너지 기술개발 로드맵’에 대한 대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에너지전환과 신산업 선도를 위한 에너지기술 강국 도약’을 중장기 에너지기술개발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러한 비전과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정책목표 달성에 필요한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를 제시했다.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 과제에서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신소재이며, 개끗·안전한 에너지 공급 과제에서 △원자력 △청정발전 △에너지안전 △자원개발 △순환자원 등이다.
고효율 저소비 구조 혁신 과제에서는 △산업효율 △건물효율 △수송효율 △빅데이터이며, 분산형 에너지 확산 과제에서는 △지능형전력망 △에너지저장 △사이버 보안 등이다.
이중 수소와 관련해서는 그린수소의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고효율 수전해 기술과 대용량 저장·운송, 활용처 다변화 기술 확보를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2030년까지 수전해 효율을 80%로 올리고, 추출 수소규모는 일일 5톤 생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규모 육상수소 운송기술도 확보해 1톤급 기체 수송과 3.5톤 급 액체 수소 수송 배관망을 구축한다.
연료전지 발전효율은 현재 47%에서 2030년 60%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술확보에 나선다.
태양광과 관련해서는 효율향상과 동시에 현재 대비 2배 이상 저렴한 태양전지 개발, 세계 최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조기 상용화를 통해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해상풍력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국산화, 부유식풍력 실증에 집중해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추격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신소재와 관련해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연료전지 분리판, 가스터빈 고온부품, 원자력 차폐 소재 등을 국산화해 보호 무역주의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정부는 에너지 중점기술의 성공적인 개발과 확산을 위해, 16대 중점기술을 대상으로 분야별 세부 이행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수립, 총 50개의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향후 에너지 R&D 투자 확대와 더불어 중점기술 분야에 90% 이상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장기 프로젝트, 실증연구, 안전관리, 보급연계 중심으로 에너지 기술개발 체계를 개편해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한 대형·중장기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수요-공급기업이 공동 연구하고, 공급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수요기업이 실증·검증, 구매하는 수요연계형 R&D를 강화할 방침이다.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과 로드맵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기술혁신에 기반한 에너지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오는 12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