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실리콘 소재기업 다우(DOW)가 웨어러블 기기, 모빌리티, 신발 등에 필요한 부품을 다양하고 선명한 색상으로 3D프린팅할 수 있는 액상실리콘고무 소재를 상용화한다.
다우는 오스트리아의 도징 및 금형 시스템 기업 넥서스엘라스토머시스템즈(Nexus Elastomer Systems)와 독일의 3D프린팅 솔루션 기업 저먼렙랩(German RepRap)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SILASTIC™ 3D 3335 액상실리콘고무(LSR)를 저먼랩랩의 액상적층가공(LAM) 3D프린터 ‘L320’을 통해 출력할 수 있게 됐다고 7일 밝혔다.
다우는 지난 10월16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 ‘K 2019’에서 저먼렙랩 L320 3D프린터로 SILASTIC™ 3D프린팅용 액상실리콘고무 부품 제작을 행사기간 내내 시연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SILASTIC™ 3D 3335 액상실리콘고무는 투명성이 매우 뛰어나 선명도와 투명성이 특히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의 부품 설계와 생산에 적합하다.
또한 액상실리콘고무는 실리콘 엘라스토머의 성능상의 장점과 적층제조공정의 설계 및 가공상의 이점을 한데 결합시켜준다. 프로토타입 개발 및 맞춤형 제품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주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부품의 소규모 시험 생산에 이상적이다.
또한 사출성형으로 가공한 액상실리콘고무 소재부품에 가까운 우수한 특성의 부품을 색상이 들어가거나 투명하게 3D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량생산 필요시에는 사출성형으로 손쉽게 공정을 전환할 수도 있다.
과거 프로토타입 제작에 주로 사용되어 왔던 3D프린팅은 부품 양산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우의 액상실리콘고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3D프린팅에 적용되면서 모빌리티 및 조명, 웨어러블 기기, 가전제품, 맞춤형 신발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스 페터 볼프(Hans Peter Wolf) 다우 연구개발 매니저는 “이번 협업을 통해 설계자들은 독특한 장점을 지닌 다우의 소재를 사용해 투명 부품뿐 아니라 색상이 들어간 부품도 출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