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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탁구 동호회, 건강도 챙기고 DfAM 발전 ‘일석이조’ - 서울·울산서 20여명 퇴근 후 정기적 운동, 탁구채 DfAM 첫 시도 - 인터아이코리아 강경호 부장 1등상, 정례화로 개인맞춤 탁구채 개선
  • 기사등록 2019-09-20 13:07:07
  • 수정 2019-09-20 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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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프린팅 탁구 동호회 회원인 (左 네번째부터)주승환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장, 이찬형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 대표, 김상훈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 이사 등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3D프린팅 관련 기업·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매주 탁구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본연의 업무를 취미 활동과 연계하면서 개인과 업계 발전에도 기여하는 네트워크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K-AMUG), 인터아이코리아, 자이브솔루션즈, 엠피웍스, 쓰리디프린팅연구소, 에스브이디, 씨멕스 등 3D프린팅 소프트웨어, 장비, 소재, 서비스 관련기업 관계자 약 20여명은 지난 6월 3D프린팅 탁구 동호회를 결성했다. 일로 만나다가 우연히 서로 건강에 대한 고민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고 김상훈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 이사와 주승환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 회장이 주도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동호회원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인근에 위치한 수내탁구장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6시반에 모여 2시간씩 탁구를 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이사는 “월요일은 출장이 많지않아 모이기가 용이하고 한주의 시작을 운동으로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정모 이외에도 서울과 울산에서 수시로 번개를 통해 탁구를 즐기고 있고 지방 출장 중에 둘만 모여도 탁구를 치는 등 회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미소를 띄었다.

생활탁구는 초보인 9부에서 고수로 인정하는 1부까지 단계가 있는데 3D프린팅 탁구 동호회에는 완전초보에서부터 4부까지 있어 실력차이가 난다. 그러나 땀을 흘리면서 건강을 챙기는 것이 주목적이다 보니 고수는 초보를 지도하면서 전체적인 실력이 날로 쑥쑥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동호회 구성원들은 업력이 있는 전문가들이고 제작이 가능한 3D프린팅 장비, 소재,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 탁구채를 3D프린터로 제작하는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추석연휴 앞뒤로 탁구채를 DfAM(적층제조특화디자인)하고 폴리머 소재로 실제로 출력해 지난 16일 3D프린팅 탁구채 품평회가 열렸다.



▲ 인터아이코리아 강경호 부장이 설계해 HP 3D프린터로 출력한 탁구채(左)와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 권동인 강사가 설계해 FDM 3D프린터로 출력한 탁구채


이날 인터아이코리아 강경호 부장은 자사가 유통 중인 HP의 멀티젯 퓨전 방식 3D프린터 ‘젯 퓨전 3D 4200’으로 탁구채를 출력해 제출했으며,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는 권동인 강사가 설계해 FDM 방식 3D프린터로 출력한 탁구채를 제출했다.


기존의 탁구채는 크게 목판과 고무판으로 구성돼 있는데 목판은 반발력, 고무는 스핀과 관련이 깊다. 개인마다 체중과 근력이 다르기 때문에 스윙스피드를 위해 개인에 맞는 탁구채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나무가 주요 소재인 탁구채는 가벼우면서 힘있게 스윙할 수 있도록 경량 신소재가 적용되고 있다. 과거엔 통나무를 사용하다가 얇은 합판이 사용됐고 현재는 합판 중간에 탄소섬유를 넣어 경량화는 물론 파워를 늘리고 진동을 줄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3D프린팅은 이러한 탁구채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설계를 통해 기능성을 높이고 개인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이기 때문에 이날의 도전은 의미가 있었다. 특히 현재 선수는 물론 생활체육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탁구채 대부분은 일본제품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국산화할 경우 파급효과도 크다. 실제로 일본제품 비중이 높은 배드민턴, 자전거, 탁구 등에서는 일본 수출규제에 반발해 국산제품으로 바꾸고 이를 SNS 등을 통해 널리 알리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날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가 제출한 탁구채는 개인에 맞게 손잡이 부분을 휘게 만들어서 손목을 꺾는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인터아이코리아는 손잡이 부분을 위상최적화했으며 탁구채 내부를 허니컴(벌집) 구조로 설계해 경량화했다.


이번 품평회 1등상은 인터아이코리아 강경호 부장에게 돌아갔다. 이에 대해 주승환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 회장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DfAM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려냈으며 앞으로 중량을 더욱 줄인다면 가격경쟁력도 있기 때문에 제품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호회는 이번을 시작으로 품평회를 정례화해 DfAM과 3D프린팅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훈 동호회장은 탁구가 부상의 위험이 가장 적으면서 운동량이 많고 남녀노소가 동네인근에서 적은 비용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라켓스포츠라고 강조하며 특히 바쁜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3D프린팅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동호회에 참여가 가능하며 앞으로 회원들이 충분히 운동하고 스트레스도 함께 날려버릴 수 있으면서 함께 발전이 가능한 네트워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3D프린팅 탁구 동호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이사(左)가 3D프린팅 탁구채 품평회 1등상을 수상한 강경호 인터아이코리아 부장에게 부상으로 주승환 회장이 저술한 ‘4차 산업혁명 3D프린팅 총서’를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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