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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14 10:34:23
  • 수정 2021-05-28 17: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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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가스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산업가스의 시장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메이커들의 가격 인상 통보로 시작된 산업가스 가격인상이 중견 충전소들까지 이어지며, 산업가스 가격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가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산업가스 메이커들이 충전 및 판매 업계, 수요처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상폭은 품목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10∼15%로 알려졌다.


이번 인상은 만성적인 공급부족과 노후화되고 있는 생산시설의 유지보수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며 원가 상승분이 반영되며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업가스 업계는 1년 내내 공급부족에 시달렸다. 일부 산업가스 충전업체의 경우 배차에 어려움을 겪어 고객사를 잃기도 했으며, 물량 확보를 위해 장거리 배차가 수시로 이뤄졌다.


이에 포스코 잉여가스 입찰에도 입찰 참가 업체들이 증가했고, 낙찰가가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입찰을 통해 대형 공급 계약을 맺은 업체들의 경우 계약에 따른 공급 의무를 지키기 위해서 납기일을 맞춰야 하는데 전국적인 물량 부족으로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시세보다 비싼 값에 물량을 구입해 공급하며 손해를 보기도 했다.


메이커들의 경우에도 지난해 장기간의 플랜트 보수점검 및 설비 고장 등이 연이어 발생되며, 산업가스 생산을 위한 생산 원가가 상당히 늘어났다.


더불어 탄소배출권 구입비용도 매년 늘어나고 있고, 전기료 및 인건비 인상, 시설투자비의 증가 등도 원가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전업계의 경우에는 가격 인상이 더욱 절실하다.


메이커의 공급가 인상은 둘째 치고라도 산업가스 물량부족으로 인해 수요처 공급을 위해서 시세보다 비싼 가격으로 산업가스를 매입하는 경우가 늘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물류비와 인건비가 예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더불어 전면적인 GMP 시행으로 인해 시설 투자비가 급증했으며, 환경영향평가 등의 법령 준수를 위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이 투입됐다.


더불어 최근 불거진 용기 보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토지 구입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영에 들어가는 고정비 증가와 영업으로 인한 비용부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산업가스 가격 인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도 충전소들의 경우 단가 인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충전소들이 증가했으며, 일부 충전소의 경우에는 경영난으로 경매에 붙여지기도 했다.


이에 올해는 액메이커를 필두로 충전소들도 가격 인상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공급불안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산소를 중심으로 물량이 다시 타이트해지고 있고, 탄산 등 일부 품목에 경우 대형 생산소스가 3∼4월에 본격적인 정기보수에 들어가며 공급부족이 다시 심화 될 수도 있다.


특히 헬륨의 경우 국제적인 물량부족으로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의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2∼3개월 내 다시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가격 인상폭도 최근의 50%∼60%를 넘어서 높은 수준의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조선 수주가 늘어나며, 본격적인 산업가스 수요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공급은 더욱 타이트해 질 것으로 보여 물량 확보를 위한 가격 상승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산업가스 업계는 투자비 증가와 함께 단가 상승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인상 없이는 경영 자체가 힘들어 영세 사업자의 경우에는 경영난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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