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프린팅, 나노금속 코팅소재부품 등 향후 미래를 변화시킬 미래유망기술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 유망 사업화 아이템이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 KISTI)은 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스타트업을 위한 미래 기술(Future Technology for Startup!)’을 주제로 ‘2016 미래유망기술세미나’를 열고 10대 미래유망기술과 중소기업 유망 사업화 아이템 55선을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의 후원 아래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한 미래유망기술세미나는 KISTI가 선정한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하고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매년 2,000명 이상이 참가할 정도로 산학연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행사다.
이번에 선정된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살펴보면 살아있는 세포를 원하는 형상이나 패턴으로 적층해 조직이나 장기를 제작하는 3D프린팅 기술인 바이오 프린팅을 비롯해 △합성세포 기술 △신체증강 기술 △의료용 가상현실 응용 기술 △소프트 웨어러블 기술 △자동차 경량화 소재 기술 △산업 인터넷 △가시광 활용 차세대 통신 기술(Li-Fi) △지능형 사이버 보안 △카멜레온 환경 감응 소재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술은 국내 및 주요 선진국가의 투자 선행도와 집중도를 비교·분석하고 국내 과학기술정책 부합성, 국내외 이슈 및 트렌드 조성 등을 더해 향후 5~10년 후 국가경쟁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 중 엄선됐다.
KSITI는 5개 분야(ICT, 전자·기계·장비, 화학·소재, 바이오·의료, 기타) 300개 유망 아이템을 중소기업 유망 사업화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이에 더 나아가 시장-기술 유망성과 재무 유망성을 고려해 시장, 기술, 재무 유망성이 모두 높은 55개의 아이템이 뽑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ICT 분야에서 23개, 전자·기계·장비 분야에서 16개가 선정될 만큼, 상당 수의 유망 아이템은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 아이템들이 미래성장의 핵심 사업으로 전망됐다.
이밖에도 미래를 선도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선우명호 국가 전략프로젝트 ‘자율주행자동차’ 기획단장이 ‘2030년 이후 자동차 기술의 거대한 흐름(Technology Megatrends of Automobile in 2030 and beyond)’을, 이성환 고려대학교 뇌공학과 교수가 ‘제4차 산업혁명 문을 열다-인공지능기술’을 포스코경영연구원의 김상윤 수석연구원이 ‘한국 제조업 퍼스트무버(First Mover) 전략’ 등을 각각 주제발표했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미래유망기술세미나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들의 연구개발 리스크를 줄여 자생력을 강화시켜 줌으로써 중소기업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