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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8-25 17: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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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3D프린팅산업 성장 위한 기업 컨소시엄·유저 전시회 마련 시급



최근 필자는 미국 AM(적층제조) 컨소시엄과 AMUG 유저그룹 전시회 및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AM 컨소시엄은 관련 기업체로서 가입비로 2~3만달러를 내야 참여할 수 있는 조직으로 폐쇄성을 띄고 있으나 정보교류와 비즈니스가 그만큼 활발하다.

AMUG(Additive Manufacturing User Group)는 이름 그대로 적층제조 생산을 하는 엔지니어(유저)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모임으로서 자동차, 항공, 방위산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다.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통해 개방적으로 정보교류를 통한 시너지가 활발하다.

성격이 상반된 모임이지만 3D프린팅 등 우리 AM 관련 기업이나 유저가 꼭 가봐야 한다고 강력 추천해주고 싶다. 이들 모임에 참석한 후 느낀 점을 우선 간략히 말하면 미국에서는 AM 관련 수요·공급 기업간 공급채널(Supply chain)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 분야는 이제 막 시작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기술로 만든 금속 3D프린터로 고부가 항공시장에 얼마든지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결론을 내리기까지 그간 여정에서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 EWI에 설치된 RPM社의 대형 금속 3D프린터. 기술 개발 방향이 대형화에 맞춰져 있음을 짐작케 해준다..

■금속 3D프린터 생산시대 도래

지난 7월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EWI 연구소에서 열린 AM 컨소시엄에 참석했다. 이 연구소에는 항공산업에 필요한 대형부품을 금속 3D프린터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RPM社의 2층규모의 DED 프린팅 장비가 설치돼 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시아키社의 장비도 곧 설치가 될 예정이다. 또한 Post Process社의 후처리 장비도 설치가 돼 완전한 부품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모임에는 브라질 항공기 회사인 엠브레어 등 항공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비즈니스 정보를 주고 받았다. 이번 자리를 통해 금속 3D프린팅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선 이러한 모임을 반드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미국에서는 금속 3D프린팅 전문기업이 실제로 매출을 올리고 있고 투자유치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미국의 방위산업체의 무그(Moog)社와 그 자회사인 Linearmold社를 방문했는데 이 업체는 금속 3D프린팅 전문업체로 연간 8만개의 부품을 생산, 약 7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앞서 말한 Postprocess社는 실리콘 밸리의 엔젤투자자들로부터 10억원 정도의 종자돈(seed money)으로 회사를 설립, 시리즈 A 펀딩에서 1천만불(110억원)정도의 자금 조달을 받았다고 한다. 3D프린터 기계도 아닌 후처리 장비에 이렇게나 많은 자금이 투자가 되는 것을 보고, 미국이 금속 3D프린팅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음을 느끼게 됐다. 이제 금속 3D프린터 생산 시대에 접어든 이때, 우리도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하게 됐다.



美, 수요·공급업체 전문가 조직화…정보교류 통한 비즈니스 창출

금속 3D프린터 기업 확대 및 부품 대형화·경량화 추진, 신시장 선점 나서야



▲ 전시회에서는 금속3D프린터로 보다 정밀한 부품을 생산하는 기술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음을 알수 있었다..


■금속 3D프린팅 기업 확대 및 기술 진일보 인상적
지난 4월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유니온스테이션 호텔에서 AMUG 전시회 및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각 산업어 적층생산에 종사하는 엔지니어들이 모이다보니 관련 장비업체도 앞다투어 후원에 나서고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금속 3D프린팅을 활용한 생산을 주제로 우주항공, 자동차, 의료 등에서 금속 3D 프린팅이 활용되는 사례가 발표됐다. 또한 관련 금속 3D프린팅 업체가 대거 참여를 했고, 수요 업체이면서 생산업체인 GE가 참여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전시회에서는 금속 3D프린팅 업체가 전년대비 현저하게 많이 출품했으며 5~6개에 불과하던 금속소재 업체들이 수십개로 급증하면서 시장이 커지는 것을 느꼈다. 또한 작은 사이즈의 출력물이 아닌 복잡하고 큰 사이즈의 실제 부품이 생산돼 전시됐다.

금속 3D프린팅 생산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사례 중 하나는 지난해 타이타늄 소재가격이 1천달러 정도 하던 것이 이제는 260달러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프로세스 모니터링을 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이 돼서, 생산품 자체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을 하는 분야까지 판매하는 기업이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도 FIT社는 경량화를 위해 엔진 블록 내부의 공간을 비게 해서, 중량을 줄이면서 같은 강도를 유지하는 실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공언한 3D프린팅산업 육성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시작은 늦었지만 숨가쁘게 기술추격에 나서 어느정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가 3D프린팅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선 미국과 같이 관련 기업들의 컨소시엄과 유저 중심의 컨퍼런스 및 전시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울산시가 기존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등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신산업으로 3D프린팅산업을 점찍고 적극 육성에 나서고 있다. 발전전략에 따르면 관련 3D프린터 국산화기술 개발은 물론 전시회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들이 실행으로 옮겨져 우리 금속 3D프린팅 장비와 기술로 부품을 생산하고 세계에서 관심 갖고 먼저 찾아오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 FIT는 금속 3D프린터로 엔진 블록 내부의 공간을 비게 해서 경량화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 금속3D프린터로 보다 복잡하고 큰 사이즈의 실제 부품이 생산이 되고 있다..

▲ 시아키社가 3D프린팅으로 출력한 연료탱크 구형 부분.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록히드마틴 등에 납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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