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7-16 14:48:20
기사수정

▲ ▲100%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의 경우 이미 상당기간 헬륨 공급차질이 지속돼온 상황이다. 헬륨 가격은 이미 올초 30~40% 가량 상승했으며 거래조건에 따라서는 100% 이상 인상된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의 경우 이미 상당기간 헬륨 공급차질이 지속돼온 상황이다. 헬륨 가격은 이미 올초 30~40% 가량 상승했으며 거래조건에 따라서는 100% 이상 인상된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헬륨(He) 시장의 최대 공급원인 카타르·알제리·미국 등지의 헬륨 생산설비가 정기보수점검에 돌입하며 국내 헬륨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수입기업들이 물량을 공급받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속수무책이다.

헬륨 수입 및 유통기업에 따르면 카타르와 알제리에 있는 정제시설의 정비가 이미 시작됐고 BLM(미국 토지관리국: 미국 천연가스 생산 관리)을 비롯해 상당수 공급 설비의 정비가 지난 6월부터 본격화됐으며 특히 오는 8월과 9월에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는 세계 헬륨시장이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100%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의 경우 이미 상당기간 헬륨 공급차질이 지속돼온 상황이다.

최근 헬륨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공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헬륨의 주 사용처인 국내 전자업계의 생산 차질 및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시장 거래가격은 이미 올초 30~40% 가량 상승했으며 거래조건에 따라서는 100% 이상 인상된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 그 이상의 현금을 쥐어 주고도 헬륨이 없어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 헬륨 수요처 관계자는 “지난 6월 용기에 충전된 헬륨은 기존 가격에서 2배 내지 3배를 준다고 해도 공급업체들이 ‘헬륨이 없어 공급을 해줄 수 없다’고 통보해 지금 당장이라도 적기 납품해야 할 제품을 공급하지 못해 눈물이 난다”토로했다.

수입 메이커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다.
모 수입사 관계자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타사 물량을 도입하고 있는 형편이며 일선 영업직원들은 전화기에 매달려 ‘한차만’이라며 통사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에야 간신히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수요처를 중심으로 간소하게 공급하고 있지만 공급부족이 더욱 심해질 8월경은 어떻게 될지 몰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물량을 확보해 다소 여유를 보이는 수입메이커는 헬륨 품귀현상을 시장 영향력 확대의 기회로 이용하고 있어 수요처와 여타 공급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모 수입사에서는 최근 상황을 틈타 기존 대리점 중 소규모 거래처에는 ‘물량이 없다’며 공급을 중단한 채 신규 영업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이 국내 특수가스 수입기업들의 물량확보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반도체 LCD·분석기기·연구소·의료·연구·조선·우주항공·이벤트·용접관련기업 등에서는 늘어난 수요를 채우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헬륨은 제조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며 지구 대기에 분포돼 있는 양이 불과 0.0005% 정도이기 때문에 대부분 천연가스에 포함된 헬륨을 뽑아 이용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LCD 등 산업을 중심으로 가장 희소가치가 높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쉽게 사업에 진출하거나 수입 및 관리에 나서기 어렵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 전부터 지속된 헬륨 수급불안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여파는 점점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수급난은 이달부터 특히 8월 말까지 최고조에 달해 최소 9·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헬륨 수급불안은 대한민국 경제를 먹여 살린다고 말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 조선업이 소재(헬륨) 한 품목 때문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번 헬륨 수급의 난관은 지난해 말 헬륨 수입이 거의 중단됐던 수급난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그 이상의 위기”라며 “지속될 경우 국내 산업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헬륨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대체물질 및 자체 공급원 개발 등에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성적인 수급타이트를 보이는 헬륨에 대해 국가차원, 산업차원에서 대체소재 개발 및 공급안정화에 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며 당장 헬륨가격 인상을 두고 벌이는 신경전을 넘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헬륨공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공급부족이 갈수록 심화돼 가격폭등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어 전방산업군에서의 단기적인 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진단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1122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