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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데, 용인 H₂시설 3천만불 투자
린데코리아(대표이사 브렛 킴버)는 경기도 용인에 총 3,000만달러를 들여 수소가스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하고 정부 및 지자체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30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협약식에는 김경식 지경부 무역투자실장, 칼 잭슨 린데그룹 F₂ 비지니스 글로벌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서정석 용인시장 외 약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사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지역에 LED용 고순도 수소가스 제조·생산시설을 구축, 국내기업에 수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사업장에 설비를 갖추고 있는 삼성LED를 중요 수요처로 설정하고 있었는데 삼성 측의 세종시 투자계획과 관련한 전체 윤곽이 최근에서야 드러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늦게 투자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린데코리아의 용인 수소제조 플랜트는 700N㎥/h급 수소발생기 2기로 총 1,400N㎥/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번 용인 수소플랜트 건설은 그간 포스코 등에서 원료가스를 공급받아온 회사의 공급력과 수도권 접근성을 한층 높여준다는 점에서 수도권 수소시장을 중심으로 린데코리아의 영향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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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機材, 내달 5~10%↑
지난해 원자재가 상승분을 미처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어온 가스관련 기자재 업체들이 내달 가격인상에 나선다.최근 업계에 따르면 밸브, 배관, 용기 등 가스 기자재 제조업체들은 내달부터 완제품 기준으로 5~10% 가량 오른 가격에 수요처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이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원자재가 상승이 원인으로, 모 밸브업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황동, 스테인리스 등 원자재가격이 10% 이상 올랐음에도 종전가격으로 납품하면서 해당 품목 실적이 상당히 후퇴했다.여기에 유류비 및 각종 비용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가격인상은 인상이라기보다 ‘현실화’라는 게 업체들의 입장이다.용기업계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아직 수요처에서는 가격인상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지는 않았으나 밸브를 포함한 구성품은 물론 용기자체의 원자재가격도 이미 올라있는 상황이어서 조만간 인상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지난달 철강재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된 것을 비롯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원자재가격의 여파가 조만간 국내 업계에 미칠 것으로 보여 금속류 부품 및 기자재의 전반적 가격 상승이 예상 되고 있으며 실제로 중국산 수입 용기의 경우 최근 5%가량 가격이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원자재가격 상승이라는 외부요인에 의한 이번 가격인상 조짐은 해당업계로서도 불가피한 일이지만 지난해부터 액화가스 공급과잉 등의 여파로 긴장하고 있는 산업가스업계 등 가스 관련 부품 및 기자재 수요업계 역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어느 선에서 가격선이 안정될지 주목된다.
편집국 기자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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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가스 안전관리법 국회 통과
앞으로 고압가스 제조시설물의 일부만 완공돼도 부분적 완성검사를 통해 안전이 확보되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월 미처리된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등 17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의결됐다.
이로써 고압가스 제조시설 공사중 완공된 부분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후 완공된 부분에 있어 안전성이 확보되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그동안 고압가스 수입신고에 있어 수입전에 신고했어야 하나 2011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수입후 30일 이내’에 신고하면 되는 사후신고가 가능해졌다.
편집국 기자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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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압가스協, ‘재건’ 움직임
회장직을 장기간 공석으로 둔 채 구심점을 잃고 ‘유명무실’하다는 일부의 평가까지 받아오던 사단법인 전국일반고압가스협회가 최근 재기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기존 집행부와 산업가스판매사 관계자들이 회동을 갖고 협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 데 이어 최근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한 의견 조율이 조심스럽게 진행되는 등 지지부진했던 협회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차기 회장으로는 가스 판매사인 영동종합가스상사 정은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판매사업자 단체로 정체성을 유지해온 협회 성격에 부합해 회원사 대다수인 판매사들로부터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데다 판매업계 내에서 신망을 받고 있어 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정 대표를 회장으로 추대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영남권에 위치한 대형 산업가스 충전사 대표들도 협회 회장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협회 재기동의 분위기는 충분히 무르익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후술한 충전사 대표들의 경우 판매업계를 대표해온 협회의 기존 방향을 고려할 때 대표성 문제에서 다소 약점이 있는 데다 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등 충전업 성격이 강한 단체 소속으로서 상대적으로 사업규모가 작은 판매사업자 단체의 장을 맡는다는 것에 대해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회장직의 향배를 두고 조정기간이 다소 필요할 전망이지만 어쨌든 협회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라는 점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상황 등 제반여건의 악화와 더불어 표류하던 전국일반고압가스협회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강한 사업자 단체로 다시 설 수 있을지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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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G, KCC에 H₂공급 본격화
폴리실리콘 메이커 KCC에 대한 SPG산업(대표 이성재)의 수소공급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KCC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설비증설을 마친 수소 전문업체 SPG(본지 2009년 7월1일자 보도)는 KCC 대죽공장이 지난달 준공식을 갖고 폴리실리콘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됐다고 최근 밝혔다.
삼성토탈로부터 공급받은 수소 원료를 정제, 파이프라인으로 KCC에 공급하고 있는 SPG는 10년의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연간 45억원, 총 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생산초기단계인 KCC의 폴리실리콘 공장의 가동률이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어 공급량이 당초 계획(1,400~1,600N㎥/h)의 50%가량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8년 2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같은 해 7월 착공, 1년 6개월여 만에 대죽 폴리실리콘 공장을 완공한 KCC는 향후 연산 1만8,000톤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본지 2월24일자 보도)을 밝힌 바 있어 KCC폴리실리콘 공장에 대한 공급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있는 SPG의 수소 공급량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만 해도 업계 일각에서 수소플랜트의 잇따른 신설 및 증설에 대해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걱정과 달리 최근 폴리실리콘과 LED제조업체 등에서 수소수요가 급증하며 시장규모 확대돼 가격상승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KCC외에도 폴리실리콘 선두기업인 OCI는 현재 생산능력 1만7,000톤에 최근 연산 10,000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증설해 올해 말까지 연 2만7,000톤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최근 연산 3,200톤 규모로 순도 9N(99.9999999%)급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완공한 한국실리콘은 내년까지 생산규모를 4,800톤으로 확대할 계획(본지 2월24일자 보도)이다.
이렇듯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물론 단기적으로도 수소시장 전체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SPG, 덕양에너젠 등 수소공급사가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편집국 기자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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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김형태 대성산업가스 대표의 차남 김동찬군:
△일 시 : 2010년 3월 27일 토요일 오후 1시
△장 소 : 대한예수교 장로회 산성교회
서초구 반포1동 20-15번지
편집국 기자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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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압조합, “조합사 권익보장”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심승일)은 지난 17일 조합사무실에서 월례회의를 열고 조합사-비조합사간 마찰에서 조합사 입장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조합이 마련한 안정된 시장에서 비조합사가 어부지리로 혜택을 입고 있다”며 조합사 권익 우선이 당연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승일 이사장 역시 “비조합원들이 조합에 가입해 시장안정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하며 조합사 확대와 조합원 권익보장이라는 기존의 조합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조합은 조합사간 화합을 위한 등반대회를 오는 4월 제주도 한라산에서 갖기로 했다.
편집국 기자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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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 대성산업가스 상무 지경부장관 표창
이원호 대성산업가스 특수가스사업부 상무가 제37회 상공의 날에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대성산업가스는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제37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상공업 진흥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성산업가스의 특수가스사업부는 지난 1986년 사업 개시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반도체용 특수가스, 초고순도 순수가스, 기타 특수가스 및 표준가스, 혼합가스 부문에서 업계 선두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특수가스 공급 대형화에 따른 BSGS(Bulk Specialty Gas Supply System)을 적용해 국내 유수의 반도체, LCD 산업에 적용하고 있으며 그간 축적해온 Know-How를 대 고객만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최고의 Service System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인 특수가스 영업망을 통해 가장 신속하고 안전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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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수소(H₂) 가격, 내달 ‘현실화’
편집국 기자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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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서스코리아, ‘산소 캔’ 무료제공 이벤트
편집국 기자
20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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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덕양에너젠 영업부 이사
“올해 수소 공급의 불안 요소가 있으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수소전문기업인 덕양에너젠(회장 이덕우)의 홍진경 이사는 줄곧 영업 최일선에서 뛰어온 베테랑답게 고객에 대한 약속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한국산업가스(現 에어프로덕츠코리아), 한보의 영업기획부서를 거쳐 이후 2000년 8월 덕양에너젠에 입사, 지금까지 회사 영업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왔으며 그간의 실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이사로 승진했다.홍진경 이사는 그간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해 ‘일벌레’를 자임하며 회사 서울 영업소에서 부단히 뛰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울산에서 성장해 온 회사는 이제 수소(H2), 탄산(CO2), 각종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 품목의 전국적 공급망을 갖춘 전국구 기업으로 거듭났다. 2000년 307억원이었던 회사의 매출액 규모는 10년새 241% 성장해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홍진경 이사는 “수소 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소였던 에틸렌가격 하락으로 수소공급 차질이 우려되나 설비 확장을 통해 적기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년전 산업용 탄산 파동의 경우를 보듯이 산업 전반의 기초소재인 산업가스의 공급부족은 회사의 손해를 넘어 조선산업 등 국가 경제전반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기에 산업가스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그의 의지는 남다르다.10년간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던 수소 가격이 인상될 전망에 대해 홍진경 이사는 “그 동안 과당경쟁으로 왜곡된 가격이 회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ED, 폴리실리콘 생산 증대로 인한 수소 수요확대, 운송비 증가, 원료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수소가격 인상요인은 많았으나 가격에 반영되지 못해 왔다. 또한 수소의 특성상 공급 확대에 필요한 많은 설비투자도 어려워졌으며 이로 인해 오히려 소량 소비 고객들에게는 제품공급이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홍진경 이사는 “수소 가격 현실화는 수소 시장의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로 인해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아닌 상생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홍진경 이사는 “1원을 아끼고 100만원을 쓸 줄 아는 마인드를 가져야 사람을 얻을 수 있다”며 그의 영업 철학을 밝혔다. 근시안적 영업행태로 업계 전체에 피해를 가져오는 몇몇 회사의 예를 생각해 볼 때 다년간 영업현장에서 다듬어진 긴 안목은 업계에 귀감이라 할 수 있다. 이사의 자리에서 앞으로도 회사와 업계발전에 이바지할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편집국 기자
201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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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형 대한탄산공업협동조합 전무
편집국 기자
20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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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디프신소재, OCI머티리얼즈로 상호변경
주식회사 소디프신소재가 오씨아이 머티리얼즈 주식회사로 상호변경한다.소디프신소재(대표 정순천, 조백인)는 오는 19일 열리는 제2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상호를 오씨아이 머티리얼즈 주식회사(약칭 OCI 머티리얼즈)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본격 변경시점은 7월1일로 잡혀있다.소디프신소재의 지분은 현재 OCI가 49.1%를 가지고 있으며 단독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OCI는 추가지분 확보를 통해 소디프신소재의 2대 주주인 이영균 총괄사장의 지분 130만주(12.3%)를 총액 1,423억5,000만원에 취득한 바 있다. OCI는 지난 12일 주주총회에서 소디프신소재를 국내외 반도체, LCD 및 태양전지 산업에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세계적인 특수가스 전문회사로 육성한다고 밝힌바 있으며 이번 사명 변경도 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소디프신소재의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사외이사로 박진호 영남대학교 디스플레이 화학공학부 교수와 김인원 OCI 관리총괄 부사장이, 감사로 이효봉 에치비테크(주) 대표이사가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편집국 기자
201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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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가스 입찰, 제3 대안 없나
의료용 가스의 공개입찰 방법을 두고 일부 가스 공급사들이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하는 등 불만을 터뜨리고 있으나 뚜렷한 대안이 없어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이 필요할 전망이다.
단가총액 기준의 문제도 작지 않지만 총액기준 역시 허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의약품 리베이트 문제 이슈화를 계기로 가스 공급사들이 의료용가스 등 의료용품 거래상의 문제점을 지적(본보 2월24일자 제31호 보도)하고 나선 직접적인 이유는 일부 의료시설이 공개입찰에서 입찰방법을 단가총액 기준으로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량을 감안하지 않는 품목별 단가만의 합산으로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 실제로는 의료시설에서 지불해야하는 물품대금의 액수가 더 많은 업체가 낙찰을 받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이 경우 결국 일반 국민이 부담해야 할 건보재정의 낭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의료시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며 공개입찰에서 액화산소(LO₂) 1ℓ당 통상 200~300원대 전후로 투찰되는 산소의 경우 25kg 들이 1병에 10만원이 넘는 마취용 아산화질소(N₂O)에 비해 총액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지만 연간소요량에서는 산소 쪽이 수천배나 많은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수량을 계산에 넣게 되면 두 품목에 들어가는 총액은 산소 쪽이 몇 배 이상 큰 금액을 차지하게 되고 단가총액의 고·저와 무관하게 품목별 가격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전체 총액을 마음대로 올리고 내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결국 최저가 입찰을 통해 건보재정의 낭비를 막자는 원래 취지가 무색해지고 만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일부 가스공급업체는 일부 시설과 업체가 이 같은 허점을 이용, 입찰 전에 미리 말을 맞추고 여타 응찰업체를 따돌리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가에 수량을 곱한 총액기준도 완전한 대안은 될 수 없다.
연간 단가계약 입찰에서 ‘수량’이란 결국 ‘예상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모 의료시설 관계자는 “단가총액 기준의 그런 문제점을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 총액기준으로만 할 경우 예상소모량보다 적게 소모하게 되면 그 피해를 공급자가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각 의료기관의 상황과 품목별 특성을 감안해 입찰방법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 의료시설 구매담당자들의 입장이다.
양쪽 다 장단점이 있다는 이야기지만 결국 선택지 2가지가 모두 건보가입자와 공급업자 중 어느 한쪽의 불이익을 방치하는 제도라는 지적이 가능하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3의 기준을 마련하거나 아예 공개입찰제도 전반에 대한 재고가 필요할 전망이다.
편집국 기자
201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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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LCD 잘나가도 특수가스 ‘찬밥’
지난해부터 활력을 되찾기 시작한 반도체·LCD 산업의 온기가 이들 분야를 수요처로 둔 특수가스시장에는 좀처럼 전해지지 않고 있다.
올 초만 해도 반도체, LCD 생산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각 수요기업의 설비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강화로 전체 특수가스 시장의 확대가 기대됐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특수가스 공급사에 단가인하를 요구해 왔고 결국 이들 가스공급사는 기존 대비 5~7% 내린 가격으로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특수가스 업계는 최근 수년간 진행된 관련 신규업체들의 증가와 경쟁으로 하락된 유통가격 문제,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 때문에 상당한 자금을 쏟아 부은 여파로 고심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이 같은 단가인하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년간 연 15% 가까운 성장률을 보여온 에어프로덕츠코리아, 프렉스에어코리아 등 산업 특수가스 및 일반가스 메이커들의 최근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반도체와 LCD, 태양광 분야가 지난해 이어 더욱 각광을 받으면서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가격 인하의 여파라는 점에서 특수가스 업계로서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모 관계자는 “대부분 업종이 불황의 여파를 겪는 가운데서도 호조를 보이는 국내 반도체 및 LCD 업계가 제배만 두드리는 사이 특수가스공급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납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대만 가오슝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LCD 패널시장의 공급부족이 심화가 전망되고 있다.
이날 하루 25회에 걸쳐 발생한 지진과 여진으로 가오슝 부근의 타이난에 위치한 치메이광전자(CMO) 등 대만 LCD 패널 및 부품기업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CMO는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으며 공장 건물에 피해를 입어 복구에 수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스타 역시 5세대 LCD 제조라인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이에 따른 LCD가격 급등 전망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편집국 기자
201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