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산업기술 로드맵’ 개선 방향(출처:산업부)
정부가 나트륨·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4천억 규모의 대규모 R&D를 신설하고 내년부터 생산 세액 공제를 도입한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민우 산업성장실장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배터리 업계 및 유관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산업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성장세 둔화 및 주요국의 지원 정책 후퇴와 더불어 원가 경쟁 심화, 자국우선주의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중국은 보급형LFP(리튬인산철)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나트륨 및 전고체 등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부와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하이니켈(NCM)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민관 합동의 전략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로드맵의 핵심은 나트륨·전고체 배터리 중심의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집중 투자를 위해 산학연관 협력 R&D 및 완제품·셀·소재社간 협력 등을 측면 지원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내년부터 5년간 4천억원(국비 약 3천억원) 규모의 대형 R&D를 신설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리튬에 비해 저렴하고 공급망 리스크가 적은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에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극대화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병행해, 로봇·드론·UAM 등 신산업용 배터리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간 독자 개발에 따른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셀3사 간 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개발된 소재가 상품화로 이어지는 소재-셀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또한, BMS 데이터를 배터리 개발에 활용하는 정보 환류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배터리의 표준을 마련하여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생산 세액 공제를 내년 신설하고 EU 등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순환형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유도한다. 민간 기업들은 저탄소 및 에너지 고효율화, 전극 건식 공정 도입 등 공정 혁신, 미드니켈 등 소재 다변화, 전구체·음극재·황화리튬 등 핵심소재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며 ’30년까지 약 8조원 규모의 R&D 및 설비 투자를 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민우 산업성장실장은 “정부는 대규모 R&D 지원과 제도적 인센티브 마련을 통해 K-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탈환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