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 이하 철도연)이 현대로템(대표이사 이용배)과 협력해 국내 철도산업 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철도연은 현대로템과 경기 의왕시 철도연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연구성과 실용화와 글로벌 고속철도 시장 진출 등 상호 교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00km/h급 고속철도 핵심기술 등 국민체감 혁신 R&D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고속철도뿐만 아니라, 철도 AI 전환 분야를 비롯한 차량, 제어, 인프라, 유지보수 등 철도 전 분야에 걸쳐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이를 통한 국가 철도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양 기관의 상호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철도연은 철도산업 현장에서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로 시장 수요 충족, 실용화 촉진 및 개발기술의 고도화가 기대되며, 현대로템은 철도연과 공동 개발한 우수 기술 적용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철도연과 현대로템은 동력집중식 및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국산화 과정에서 연구개발, 시험인증 및 상용화 등 협력 성과를 도출한 바 있다. 또한 △’16년 무인운전 열차제어시스템 개량 △’20년 수소에너지 기반 철도시스템 공동 연구개발 △’25년 주행장치 핵심부품 상태기반정비(CBM) 연구개발 등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계속해 왔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는 “양 기관의 교류와 협업을 통해 철도가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진화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연구 성과가 국내 철도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제조 역량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철도연은 철도산업 AI 전환 및 400km/h급 고속철도 핵심기술 확보 등을 위한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자율주행, 무인운전, 스마트 유지보수 기술 등 국내 철도산업 기술 수준의 고도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양 기관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 중심의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