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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18 08:43:57
  • 수정 2024-04-15 11: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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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상위 日 수소 사회, 지속 진화 중






전시회 통해 수소 및 산업가스 업계 개선 아이디어 모색

소재·부품 다양화 및 안전성 이슈 대응, 韓 적극 나서야





▲ 우진가스텍 신일규 이사(右 첫 번째)가 다쓰노 기업의 수소디스펜서 기술 소개에 대해 듣고 있다.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 수소가 각광받으면서 세계 수소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기술과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수소 승용차 뿐만이 아니라 버스, 트럭 등 상용차가 확산되고 있으며, 액화수소스테이션 구축과 액화수소탱크트레일러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산업가스 업계에서도 수소 산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산업가스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세계의 수소 산업 변화 추세를 다시 한 번 직접 체감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필자는 신소재경제신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관련 전시회인 ‘H2&FC EXPO 2024’(수소·연료전지 박람회)참관단 모집이 진행돼서 함께하게 됐다.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일본 빅사이트에는 개최하는 H2&FC EXPO에 참관하기 위해 1년 만에 또 다시 일본에 방문하려고 하니 기대감이 가득했다.


매해 한 두 번씩은 글로벌 산업 발전 트렌드와 기술력을 살피고 배우기 위해 해외에 나가고 있지만 항상 해외에 갈 때 마다 ‘이번에는 어떤 기술력이 어떻게 발전 되고 상용화가 이뤄졌을까’라는 호기심이 찾아온다.


전시회장에 도착하니 이번 전시회에도 역시나 전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인파로 가득한 것을 보고 수소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일본은 이미 수소 상용화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앞서고 있어 수소 산업 글로벌 최상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는 어떻게,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 ‘H2&FC EXPO 2024’에서 선보인 ‘수소 용기 운반 유닛’(左:JR서일본신칸센테크노스, 右:테이진)



다양한 제품과 기술 속에서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수소저장용기였다. 테이진 등에서 소개한 수소저장용기는 금속 또는 플라스틱 라이너와 탄소복합재를 활용 경량화는 물론 높은 내구성을 자랑 한다. 또한 용기의 휴대성과 이동성 고려한 ‘수소용 소형 용기 운반 유닛’을 선보여 운송의 효율성 향상과 관련한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 산업가스 현장에 나가보면 산업용 가스를 납품 하는 기사나 가스를 사용하는 기업에서 용기를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계속해서 지적해 왔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 용기 운반 유닛을 보고 수소뿐만이 아니라 산소, 질소, 알곤, 등 일반 산업가스 용기에도 적용하면 그동안 제기 됐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소재 및 부품에 대해서도 선보였다. 국내에서 다수 사용 하고 있는 후렉쉬볼 호스는 유연성이 떨어지다 보니 종종 파손 돼 수리를 맡기거나 다시 구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전시회에서는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유연성을 높인 후렉쉬볼 호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필자가 넓은 전시회장에서 다양한 세계 기업의 제품을 살펴보면서 문득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바로 수소의 안전성이다. 수소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수소 폭탄을 생각할 것이다. 원자 폭탄보다 훨씬 강한 수소 폭탄은 수소에너지로 이용하는 수소와는 다른 중수소, 삼중주소지만 에너지로 사용 되는 수소 역시 강력한 폭발력을 내재하고 있는 가연성 가스다 보니 수소 에너지를 논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수소폭탄을 떠올리고 불안감을 얘기한다.

필자는 예전에 방문했던 전시장에서 수소용기의 안전성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는 영상을 본적이 있다. 물론 수소 저장용기에 여러 안전장치를 장착했겠지만 영상에서는 수소 용기에 불을 피워 용기가 몇 도까지 버티는지를 살피는 것이었다. 가스폭발은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면서 폭발하는게 아니라 한순간에 폭발하기 때문에 그 테스트가 과연 의미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지난해 일본 도요타 미라이 쇼룸에 방문했을 때 수소자동차를 살펴봤었는데, 수소차의 수소연료탱크 바로 위쪽에 베터리가 장착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만에 하나 수소가 누출되거나 베터리 근처에서 조그만한 스파크가 일어나 합선으로 인한 고열이 발생한다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소 폭발과 사고를 방지하는 연구는 수소 에너지 개발의 기본이자 필수요건이라 생각한다.


원전사고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은 일본은 안전한 수소 활용을 위한 수소안전유지전략을 책정했다. 기술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과학적 데이터 및 근거를 바탕으로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환경이나 인프라를 구축하려 하고, 고압가스 분야에서도 안전 확보를 담당하는 지자체에 대해 국가가 지원도 한다.


우리나라도 탈탄소화와 글로벌 수소 및 에너지 산업 선점을 위해 수소를 포함한 여러 친환경 에너지 부분에서 다양한 기술개발은 물론 정부와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원으로 안전성과 인프라가 확산된다면 세계 산업 경제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2박3일 간의 일정이지만 수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었고, 다양한 각계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어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항상 해외에서 보고 배울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주는 신소재경제신문 관계자분들과 이번 일정을 동행했던 참관단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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