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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19 11: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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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성장산업 원동력

고기능소재와 융합·발전할 터



▲ 한상록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전무이사.

■ 최근 첨단제품의 핵심소재로 나노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나노기술은 물질을 나노미터 크기의 범주에서 조작·분석하고 새롭게 되거나 나타내는 소재·소자 또는 시스템을 창출하는 과학기술이다. 나노기술은 신성장동력 창출의 원천기반기술로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나노융합기술은 나노기술을 기존기술에 접목해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 및 혁신을 통해 전혀 새로운 나노기능에 의존하는 제품을 창출한다.

미국의 국가나노기술전략(NNI) 발표 이후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국가적인 나노기술 종합계획을 수립해 정부차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 나노기술 선진 3대국 기술경쟁력 확보라는 비전을 제시해 적극적으로 나노기술개발을 추진해 오고 있다.

나노융합제품 시장은 향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나노기술의 사업화는 세계 주요국가의 나노기술정책의 핵심주제로 부상하고 있다.

나노융합산업은 마이크로 수준의 기술을 대체해 모든 산업에 혁신을 유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IT, BT, ET, ST, CT 등 모든 기술을 융합시켜 새로운 혁신기술을 창출하는 미래 신성장산업의 원동력이다.

국내 나노융합산업은 현재 일부 기술을 중심으로 상용화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초보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연구개발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을 거처 상용화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시장규모는 2010년 99억달러에서 2015년 196억 달러로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나노소재 산업은 기술의 성숙도가 높고 다양한 산업적 요구가 존재해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나노융합소재의 혁신적 물성을 이용한 신개념의 응용제품이 대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나노조합은 우리나라 나노소재 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데

2001년 나노융합기술 사업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은 그간 나노융합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기술개발사업, 나노융합기업 수요연계 및 제품화 적용을 위한 각종 사업화 지원 활동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왔다.

나노조합은 나노소재의 원천기술개발부터 사업화 및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특히 메탈메쉬, 디지타이저 등을 포함한 정부 R&D과제 수행, 국내 나노소재기업의 시제품제작·성능평가 지원 및 수요연계를 통한 제품거래 등 사업화 성과창출을 위한 T+2B촉진사업, 나노기술과 제품거래를 위한 비즈니스장을 제공하는 나노코리아 전시회가 대표적 사업이다. 이외에도 또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국제협력 분야까지 업무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나노조합은 나노융합산업이 더욱 확대·발전 될 수 있도록 회원사와 더불어 국내 나노융합기업 제품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나노조합이 진행하고 있는 T+2B 사업에 대해 듣고 싶다

T+2B(Tech Plus to Business)사업은 나노융합제품의 산업화 촉진과 나노융합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의 상시적인 나노융합제품 거래시스템 구축 및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그간 연구개발을 통한 나노연구 성과물(나노기초소재 및 나노중간재)이 산업에 적용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화 가능한 나노기술제품 등을 상시적으로 발굴하고 상용화 기업의 비즈니스 니즈에 맞춰 제안 및 연계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T+2B 사업은 나노기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애로 극복을 지원해 수요기업과의 제품거래, 융합 R&D 등 성과창출을 촉진한다.

지난 3년(2012∼14년) 동안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에 돌입했으며, 현재 150개사 205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사업화 지원을 하고 있다.

2단계 사업추진으로 1단계 대비 3.7배의 제품거래가 증가됐으며, 수요기업과의 협력 제품개발은 70%이상 증가, 현재까지 11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약 67%의 나노기업이 T+2B사업에 의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매년 수요기업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과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 나노소재의 상용화를 어떻게 앞당길 것인지

나노소재는 이미 수요처 제품적용이 가능한 중간재·부품 형태 다양화 되었으며, 이러한 소재·부품이 수요기업에 적용되는 것이 나노소재 상용화의 핵심요소이다. 하지만 현재 나노기업들은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수요기업의 세부조건에 맞춰 제품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에서는 이러한 나노공급-수요기업 간 불일치점(정보부족, 공정개선/소재변경 RISK 등)을 해결하고, 나노소재 분야의 사업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나노소재·중간재의 수요연계형 제품화 R&D사업을 기획하여 정부에 제안하였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2014년부터 ‘나노소재 수요연계 제품화적용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나노소재·부품의 최종 제품적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노조합은 본 사업의 총괄주관기관으로서, 그동안 원천기술개발에 집중되었던 R&D사업을 벗어나 상용화와 실질적인 매출 창출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소재 분야의 공급망 형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나노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수요기업에서는 기존 제품에 신기술·신소재 적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노융합산업의 본격적인 사업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나노조합은 매년 초, 산업계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나노소재 분야의 상용화 이슈를 발굴하여 연간 5개 세부과제(5억 이내/年)를 지원하고 있다. 이중 2014년에 선정된 나노면상발열체 분야(TNB나노일렉)과 항균소재 분야(나노)는 지난 2월 최종 사업화에 성공하여 본격적으로 제품판매를 통해 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면상발열체 분야의 ‘(주)TNB나노일렉’은 고효율 캠핑용 온풍기를 개발, 기존 온풍기 대비 40% 이상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산소저감 효과 없어 겨울철 밀폐된 텐트 내부에서 사용이 안전한 제품이다. 지난 2월 개발을 완료하여 초도 매출 3.8억원을 달성 하였으며, 올해 가을-겨울시장에 대규모 판매를 위해 제품양산과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항균소재 분야의 ‘(주)나노’는 세탁을 하여도 항균성능(99.9%)이 저감되지 않은 원단과 의류를 개발하여, 대학병원 및 군복, 경찰복 등으로 납품중이다. 본 제품은 나노 티타니아에 은나노입자를 광증착하여 세탁내구성이 크게 향상되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염성 세균·바이러스로부터 2차 감염을 방지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병원과 군복 등 납품을 통해 초도매출 4.2억원을 달성하였다.

▲ T+2B 사업추진 성과.



T+2B사업, 3년 110억 투자유치·67% 매출 증가

나노기술 사업화, 고기능소재 접목으로 활로 개척



■ 올해 2016 나노코리아의 특징은 무엇인가. 또한 동시전시회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고기능소재전시회’를 개최한다

나노코리아는 한국의 나노기술산업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다.

올해는 제 14회를 맞이하게 되며 7월13일∼15일 3일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2003년 처음 개최 이후 현재 일본 nano tech, 미국 Techconnect World와 더불어 ‘세계 3대 나노기술 국제행사’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나노코리아는 최신연구성과 교류를 위한 심포지움과 나노융합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전시회(나노융합대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포지움은 20개국 100명의 초청연사 강연과 약 1,000편의 최신 나노기술 연구성과가 발표된다.

전시회는 나노기술을 중심으로 고기능소재, 첨단세라믹, 마이크로나노시스템, 스마트센서, 레이저기술까지 총 6개 신기술 분야 전시회 함동개최로 15개국 350개사 550부스 규모이며 40개국에서 12,000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규모면에서는 일본 nano tech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나노기술 분야는 제조업의 혁신, 신산업을 창출하는 핵심 기반기술 분야이다. 하지만 나노기술(나노크기를 조작, 제어하는 기술) 자체만으로는 실제 산업에 곧바로 적용되기가 쉽지 않다. 나노기술이 산업화로 가려면 다양한 첨단기술과 반드시 융합이 필요하다.

우리는 융합의 시대에 서 있으며 그 중심은 바로 나노융합기술이다.

금년 새롭게 개최하는 스마트센서전시회와 고기능소재전시회도 이러한 이유로 나노코리아와 신규 런칭하게 되었다. 금년의 경우 소규모로 개최될 예정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고 기술간 융합과 협력의 시너지는 확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나노코리아 2016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나노분야의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나노기술의 상용 화’에 발맞추어 우수한 기술공급자와 수요산업이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교류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는 점이다.

먼저 나노기술을 도입하여 제품화를 주도하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관계자를 대거 초청하여 나노기술의 사업화 트렌드를 조망해 보고, 국내외 우수 나노기술공급자와 교류할 수 있는 ‘나노기술 산업화 세션’을 지난해 보다 더 큰 규모로 개최한다.

국내에는 LG화학, 한화케미칼, 해외에는 3M, BASF, TATA Chemical 등이 나노 R&D현황은 물론 향후 나노기술 사업화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나노기술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노기술이 제품에 어떻게 들어가서 뭐가 달라졌는지 일반인들은 쉽게 알 수가 없다. 이러한 유로 올해 전시장에는 ‘나노융합제품 특별전시관’을 조성하여 나노기술이 접목된 실제 응용제품을 특별 전시할 예정이다.

나노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를 전시하고, 실 생활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60여종의 나노제품을 선보인다. 나노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나노소재, 소자와 부품 시스템이 실제 제품에 어떻게 들어가 역할을 하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나노조합은 해외 전시회에도 한국관을 구성해 나노산업의 해외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우수의 나노소재 기업의 수출증대 및 해외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해외 나노기술전시회 및 주요산업전시회에 매년 참가중이다.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관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란, 인도, 미국 등도 동반 참가중이다.

특히 전시회 참가로 인해 많은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고 실제 계약까지 체결되는 사례도 많다.

이에 국내 나노기업들에게는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최신 나노 산업화 동향과 응용처 파악의 기회가 됨과 함께 전시회에 참가하는 세계 여러 국가들에게 한국의 우수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세계 각국 산학연 교류의 비즈니스 파트너 팔굴 및 연계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 발전을 위해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전 세계 트렌드는 융합이다. 융합기술이 고부가가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나노기술이 융합기술의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다.

나노기술은 그 특성상 다양한 주력 산업분야와 융합해 기존 제품을 개선·혁신하거나 성능 한계 극복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에 나노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10여년 정도 밖에 안 된 시장 진입 초기단계로 나노융합을 위한 사업화 기반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노기술은 단 시간에 발전되는 기술도 아니고 눈에 띠게 발전하는 기술도 아니다. 나노기술은 물이 스펀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듯 모든 사업화 기술에 자연적으로 적용되는 기술이다. 결국 나노기술은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나타나고 발전하게 될 것이다.

특히 최근 고부가소재가 주목받으면서 나노기술은 고부가소재 개발의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첨단 산업에서 기술을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소재기술이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며, 그 소재기술은 나노기술을 통해 완성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소재부품산업 무역수지는 매년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나노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조합에서는 이 나노기술이 다른 기술과의 접목을 위해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에 노력하고, 나노기술이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우수한 나노기업이 사업화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제도적, 환경적 애로요인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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