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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15 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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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융합소재 강소기업육성 앞장 설 것”



▲ 강신재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원장.

■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소개를 부탁드린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탄소소재 및 이를 활용한 탄소융복합재의 연구 및 이를 기반으로 창업 및 맞춤형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하는 탄소융합기술 연구기관 및 전주기적 기업지원기관이다.

초기의 탄소융합기술원은 2003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정책의 일환으로 설립된 (재)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로, 지역의 성장동력산업인 경량기계부품 등의 육성에 주력했다.

이 후 2005년부터 연간 150톤 규모의 탄소섬유 시험생산동의 건립추진 및 이후 2008년 탄소섬유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2008년에 (재)전주기계탄소기술원으로 법인 명칭의 변경 및 조직의 확대·개편을 통해 탄소소재산업 허브 건설을 목표로 탄소원천소재 기술 및 복합체 응용기술을 본격 추진했다.

그 결과 2011년 8월에는 전라북도 및 전주시와 함께 1991억 규모의 탄소밸리구축사업을 수주해 탄소소재 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을 개발 및 탄소복합부품 성형기술 장비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2012년 4월에는 탄소융합부품소재 창업보육센터 건립사업이 선정돼 탄소분야 글로벌 핵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성장의 터를 마련했고, 2012년 12월에는 고용노동부와 전주시의 지원으로 추진된 250억원 규모의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을 수주해 본격적인 탄소소재 및 복합재 관련 전문인력 양성하게 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3년 6월에는 국가전략산업으로의 탄소소재 및 융합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09년 탄소섬유를 포함하는 탄소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 구축, 2013년 11월 창업지원 및 기업지원을 위한 창업보육센터, 2014년 2월 전문탄소인력 양성을 위한 연면적 2800㎡, 지상 3층 규모의 탄소기술교육센터의 완공을 통해 탄소융합 산업 육성을 위한 3대 핵심 사업을 확보하게 돼 명실상부한 전주기 탄소융합 산업 지원 클러스터를 완성하게 됐다.

2016년 현재 HP-RTM 등 18종 약 200억원대의 탄소복합체 성형장비구축, 42개의 탄소융합산업 관련 기업 유치, 약 2,000여명의 탄소융합인력을 양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탄소산업 중심 전북·전주’의 확고한 브랜드를 구축했다.

■ 세계 및 한국의 탄소산업 기술 수준과 시장규모에 대해 알고 싶다

탄소소재 및 이의 수요산업을 포함하는 탄소융합산업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2011년 약 2,553억불, 2020년 1조3,617억불(18.7%), 2030년 2조7,025억불(7.1%)의 시장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국내의 시장규모는 2011년 177억불로 추정되며, 2020년 895억불(17.8%), 2030년 2,168억불(9.2%)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탄소융합산업 기술수준은 재료적인 측면에서 보면 탄소섬유에서 강점을 보이는 일본이 선두국가이며, 그 다음 미국 및 독일 순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의 기술 수준은 그래핀 및 CNT분야에서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효성, 태광 등의 국내업체의 탄소섬유 개발 및 양산이 진행됨에 따라 최근에는 카본블랙과 활성탄소와 더불어 중간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인조흑연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열세라고 볼 수 있다.



틈새시장 개척으로 中企 성장기회 제공

융복합 산업 활성화위해 기술개발 박차



■ 원장님께서는 그동안 탄소가 우리나라 주요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기 위해 중요한 소재라고 말씀하셨다. 고부가소재로서의 탄소산업은 어떠하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

최근 자동차, 조선, 철강, 가전 등의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은 성장정체라는 큰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진행 중인 세계 산업 트렌드는 지식 및 기술의 융합을 통한 고기능성 고부가가치, 그린에너지 등으로 환경 친화 및 지식기반 혁신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탄소소재는 자동차, 환경·에너지, 가전 등 전 산업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되며, 산업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핵심 고부가가치 소재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만큼 전 세계적으로 탄소산업 대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각 국에서는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의 탄소산업이 나아갈 방향은 각 기업이 산업트렌드에 따른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체 R&D 강화, 탄소융합산업 관련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 틈새시장의 개척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중견·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수 있다.

즉 자동차, 가전기기, 조선 등의 주력산업과의 융복합 추진으로 탄소융복합소재 관련 중소·중견기업 집중 육성 및 상업화 촉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서는 미래지향적 융복합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탄소소재 기술 및 복합재료 적용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 탄소산업육성법이 통과됐다. 이 법이 통과되기까지 원장님께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법의 의의와 앞으로 탄소융합기술원이 추진할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조금 부족한 면이 없지 않지만, 탄소산업 육성에 대한 국가적 추진동력의 확보와 민간부분에서의 탄소산업 융복합 기술에 대한 투자의욕 상승으로 선진국의 탄소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탄소융합기술원은 지금까지 탄소융합기술 개발을 위해 투트랩의 정책을 쓰고 있다.

하나는 선진국의 앞서있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국제공동연구 및 기술협력을 추진해 기술의 패스트 팔로우(Fast Follow) 하면서 미래의 핵심기술이 될 원천기술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하나는 향후 급격한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및 인도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탄소융합제품 판매를 위한 지속적인 시장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원은 현재 탄소섬유, CNT, Graphene, 활성탄소, 흑연 등의 탄소소재와 더불어 이를 활용한 자동차부품, 에너지생성 및 저장/전송, 가전부품 등의 탄소 융·복합재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예로 자동차 분야, 특히 전기자동차 분야가 향후 탄소 융·복합재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다들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탄소소재(탄소섬유, 나노탄소소재, 활성탄소 등) 기반의 저가화 및 융합기술, 그리고 대형화 및 고속화의 탄소복합체 성형기술이 필요하다.

기술원에서도 이를 달성하기 위한 원천 및 상용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탄소융합소재 강소기업육성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기업중심 탄소인재 양성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 및 기업성장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최근 탄소융합기술원은 미국 워싱턴대 등과 MOU를 추진하며 글로벌화에 나서고 있다. 탄소융합기술원이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 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 지 소개를 부탁드린다

탄소융합기술원은 선진기술의 조기 확보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국제공동연구개발 및 기술교류를 통한 협력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과 미국 등 7개국 12개 연구소 및 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MOU 체결 및 컨소시엄에 가입해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15년도에는 2개국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국 AMRC연구소와 한국 분원(K-AMRC) 설립에 관한 협약, 독일 아헨공대와 탄소산업 관련 공동연구개발에 관한 협약, 독일 CFK Valley와 국제공동연구 및 탄소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제공에 관한 내용이다.

탄소섬유의 핵심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의 텍사스 주립대학교와 탄소섬유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기술 제조공정을 연구 중이며, 고성능 탄소복합재 제조를 위해 영국 AMRC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차체 경량화를 위해 독일 아헨공대와 자동차용 탄소복합부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3월 개최되는 파리 JEC 복합소재 산업 박람회(JEC World 2016)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3월에 파리에서 열린 ‘JEC World 2016’과 6월에 독일 슈타드에서 열리는 ‘CFK Valley Convention’에서 기술원을 주축으로 탄소산업 관련 기업들과 함께 한국관을 개설했다. 전북 및 국내 탄소산업과 기업들의 제품 전시·홍보를 통한 유럽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본다.

■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 발전을 위해 신소재경제신문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소재부품은 경제적으로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뛰어나 관련된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높다.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산업생태계를 고려한 고객요구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추진해 핵심소재 확보를 통한 독자적 기술경쟁력이 필요하다. 또한 연계된 집적화 클러스터에 적극 참여하여 타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전략적인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

▲ 강신재 탄소융합기술원장이 ‘탄소산업 혁신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강신재 탄소융합기술원장이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과 함께 탄소페스티벌에서 탄소소재로 만들어진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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