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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08 10: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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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화학소재 선도



▲ 김명운 디엔에프 대표이사.

■ 디엔에프의 소개를 부탁드린다

2001년 1월5일 설립된 디엔에프는 반도체용 정밀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미세 소자를 위한 핵심 증착재료를 납품함으로써 국내 반도체 제조기업의 기술 선도에 기여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지속적인 R&D투자로 제품의 포트폴리오 역시 확대되고 수입의존도가 강했던 반도체용 소재분야의 국산화를 선도하며, 국내외 고객사의 요구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재료의 특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어 디스플레이용 전자화학재료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능성 코팅제, 균일 나노 입자, 기타 나노소재 등의 연구투자로 종합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 디엔에프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들은

디엔에프는 40nm 미만 반도체 소자 패턴 구현을 위해 도입된 DPT(Double Patterning Tech.) 공정용 희생막 재료, 25nm DRAM부터 사용된 Capacitor 유전막용 High-k 재료, 저온공정용 절연소재인 SiO/SiN 전구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소재들은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소자의 미세화 및 V-NAND 생산량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견조한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2016년 1분기 전체 매출 중 주요 제품군인 △DPT용 전구체가 49.51% △HCDS 전구체가 18.17% △High-k 전구체가 18.08%의 비중을 차지하며 신규 진입한 제품들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기존 제품군인 △확산방지막 제품이 6.41% △식각보조재료 ACL 전구체가 6.12%를 넘어서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이 주력제품들은 공급량 확대가 추가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PT 제품은 DPT 공정에 사용되는 패터닝용 희생막 재료로 미세패턴 구현을 위한 핵심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반도체 집적도와 그를 따라가지 못하는 장비기술 간의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디엔에프는 수입에 의존했던 DPT 재료를 2012년 2분기부터 양산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사용량 증가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HCDS 제품은 저온 Low-k(저유전체)용 전구체로써 DRAM 및 NAND Flash 메모리에 적용되고 있다. 2013년 하반기 부터 양산공급이 시작됐으며, 현재 국내 메모리 생산라인과 SCS(삼성전자 중국) V-nand 생산라인에 공급 중이다.

High-k 제품은 DRAM 메모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캐패시터의 유전막으로 사용되며, 패턴의 미세화로 인해 점점 더 높은 k값을 요구하고 있다. 디엔에프의 High-k 제품은 20∼30nm 미세공정에 사용되는 재료로 2013년 3분기부터 매출이 발생되었으며 20nm DRAM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는 고객사에 꾸준한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확산 방지막용 제품 중 Si 박막재료는 2013년 3분기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했고, 고객사 내 M/S의 꾸준한 증가로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

ACL 제품은 2008년 국내 및 국외 공급을 시작으로, 그 동안 당사의 매출 비율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해왔다. 고객사의 공정전환으로 사용량이 과거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미세패턴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국내 및 대만 고객사에 일정량의 납품이 유지되고 있다.

■ 최근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 따라 관련 전구체가 많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님께서 보시는 국내 전구체 시장 규모는

반도체 개발에 전구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이유로 시장에서 관심이 많아지고 있고 기술적 중요성만큼 시장도 크게 예측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이 신규 사업으로 전구체를 선택하는 것도 그런 이유인 것 같다.

반면에 국내 전구체 시장은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전구체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지만 증착소재가 주를 이루므로 투입되는 절대적인 양이 작아 추정되는 시장 규모가 약 6∼7,000억원으로 타 화학재료 산업에 비해 작고 그나마도 해외 기업들에 의해 반 이상 점유되고 있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구체 사업을 시작한 디엔에프는 주로 해외기업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전구체를 국산화하며 성장해 왔으며 현재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해외기업 위주의 전구체 시장서 국산화 노력

장비회사들과 동반연구로 미세화 시대 대응



디엔에프는 공정 및 미세 단계에 따라 변화하는 전구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정 변화는 장비의 변화를 의미하며 해당 장비의 개발에는 테스트용 재료가 필요하다.

디엔에프는 미국 Applied Materials를 비롯한 국내·외 장비회사들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장비와 동반 진입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굴지의 반도체 제조 회사들과 차세대 재료 개발을 위한 다수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동반자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는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권을 갖고 있는 신규 전구체로 제품 라인업이 강화됐으며, 해당 전구체 중 일부는 고객사에 제안되어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디엔에프는 국내 전구체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화학기업, 국내의 중견기업들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 중소기업이다.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연구개발 능력 하나로 사업을 영위해 왔고 자금력이나 영업력에서 타사 보다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반도체가 진화 할수록 소재가 갖는 중요성이 커져가고 소재 개발에 대한 경험과 고객사와 기술적 피드백(Feedback)을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가진 회사만이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디엔에프는 그러한 기술 중심 산업 구조에 특화된 회사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한다.

■ 디엔에프는 우리나라 전자산업 발전의 핵심 소재분야를 담당함으로써 우리나라 전자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앞으로 디엔에프가 도전할 영역은

디엔에프는 반도체용 전구체 분야에서 쌓인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소재에 의한 기술적 진보가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Anti-glare코팅과 같은 기능성 코팅재료, 태양광에너지 제품을 위한 균일나노입자재료 등을 고객사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신사업이 향후 디엔에프의 성장을 증폭시킬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대표님께서는 ‘신소재산업협의회’ 공동 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신소재산업협의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신소재산업협의회’는 지난 2월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의 후속조치로 첨단 고부가 소재 관련 소재기업, 중소부품기업, 수요대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 산업 참여자 전반의 소통강화와 타 소재 분야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해 출범했다. 이를 통해 소재 공급·수요 기업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연결시키고 이업종 간 교류를 통해 미래 수요가 예측되는 융복합기술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소재기업-중소부품기업-수요대기업 간 소통 및 협력 강화 △소재기업 시장창출 및 사업화 기회 확대 △이업종 간 교류 확대 △규제발굴·해소 △출연연의 개발·보유 기술의 소재기업 이전 및 교류 △신소재 분야별 발전방안 수립 등을 추진하게 된다.

협의회는 소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본격적인 육성 목적으로 국가가 나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국가, 기업, 연구기관이 손을 잡고 소재산업의 육성과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 신소재경제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다른 나라와 다르게 국내 소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경시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의 국가 산업을 이끄는 원동력이 소재 산업인 것과 달리 국내 소재 기업들은 대기업의 하청기업으로만 인식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분명 완제품의 경쟁력은 소재가 좌우하는 것임에도 이러한 인식이 변화하지 않는 것은 기업의 가치를 매출 중심의 규모적 부분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및 전자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쇠퇴하는 시점에도 일본의 소재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국가적인 육성 정책과 소재 기업의 기술력을 가치 평가의 중심에 두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중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미래에 대한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지만, 일본 기업들이 그랬던 것처럼 국내 소재기업들이 남다른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그 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며 그 중심에 디엔에프도 함께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대전 대화동 본사 전경.

▲ 클린룸에서 연구원이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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