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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06 09: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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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업계현황 힘모아야 산다”



▲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 어려운 시기 맞은 산업가스 업계

산업가스 업계는 최근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업계의 근간이 되고 있는 조선 중공업 등 기간산업들이 경기 불황에 힘겨워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도 중공업 구조조정과 함께 건설, 석유화학, 제조업까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경제 상황 속에서 지역을 넘어선 신규 충전소 신설과 상도의를 넘어서는 대납, 영업문제, 길거리에서 가스를 충전하는 무허가 차량의 등장, 원거리 거래처의 저가 공세 등 충전소 간의 갈등은 우려를 넘어서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처지가 됐다.

이에 이런 상황을 더는 지켜볼 수 없으며 산업가스 업계 안정을 위해 다시 노력할 때가 왔다.

■ 자문위원회 활성화·충전안전협회 협의 강화 등 업계 통합 노력 지속

산업가스 업계의 현재 만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계가 통합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우선 연합회 산하의 자문위원회 활동을 활성화하겠다. 지난 4월28일 한마음리조트에서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더불어 이에 앞서 2월에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때 자문위원들은 시장 혼란을 초래한 저가 경쟁의 책임이 개별 업체의 책임이 아닌 업계 공동의 책임임을 자성하며, 공정경쟁과 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뜻을 모은 바 있다.

나는 자문위원회가 산업가스 업계 자정노력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수시로 회의를 열어 현안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또한 고압가스충전안전협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 두 개의 단체가 서로 기득권 획득을 위해 반복하기 보다는 산업가스 업계 통합이라는 공통의 목표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꿔가며 통합 노력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조합 구성요건에 미치지 못해 조합을 결성하지 못하는 있는 지역 대표들도 수시로 만나 지역의 산업가스 업체를 조직화해 준조합으로 가입시켜 전국 조합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에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DMC 타워내에 회의실을 신설했다. 그간 회의실이 업는 조합이나 협회는 식당이나 호텔을 빌려 회의를 진행했었는데, 이 회의실을 이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무료로 제공되니 조합이나 협회의 회의실 임대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에 수시로 사용하기를 바란다.



자문위 활성화 등 업계 통합 노력

국회·산업부 찾아 규제 완화 제안



■ 안전관리·과잉 규제 해소 노력

산업가스 업계는 안전관리가 특히 중요시 되고 있다. 한 순간의 실수로 재산상의 손실은 물론 생명의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

이에 업체간 안전 교육을 철저히 실시할 수 있도록 하며, 노후 시설물의 점검 및 교체, 안전관리 대장 기재 철저, 관련 법규정 준수 등의 노력을 각 업체마다 진행하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업계를 옥죄는 규제는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장능력 합산 문제와 관련해 고압가스연합회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요청한 바 있다.

업계는 저장능력 5톤 이상의 액화가스를 사용하려는 자가 저장소 설치허가를 받아야 하는 근거 규정인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제3조, 제4조, 동법 시행규칙 제2조는 영세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법 규정으로 인해 가스 저장소를 2∼3군데 분산시켜 저장·관리하고 있는 실정으로 원활한 생산활동의 제약과 효율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법령 준수에 필요한 저장허가를 득하기 위해서는 추가부지 확보와 안전관리 인력 채용 등 업계에서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투자비가 수반됨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까지 5톤미만의 저장탱크 사업장에서 사고가 단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점과 조연성과 불연성 가스를 저장능력 산정에 합산하는 등 법령 완화의 충분한 명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소기업중앙회 정무위원회 활동을 통해 우리 업계의 발전을 위한 법률 개정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6월24일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장병완 위원장과 의원들을 만나 산업가스를 비롯한 중소기업계의 어려운 실정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27일에는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각각 방문해 중소기업계 현안에 대한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 업계 생존위해 힘 하나로 모아야

올 하반기 산업가스 업계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이럴 때일수록 산업가스 업계인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나는 이와 같은 시장 상황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업계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정면돌파 할 생각이다.

산업가스 업계 현장을 방문하고, 더불어 산업가스 액메이커들도 수시로 방문해 산업가스 업계 발전을 위한 논의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업계의 힘을 모아 정책적으로 산업가스 업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관계자와 정부관료, 입법자들도 수시로 만나겠다.

올해는 업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만나고, 어떤 의견이라도 들을 준비가 돼 있다. 산업가스 업계 관계자들의 업계 발전을 위한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

또한 이런 일련의 활동들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 일을 할 터이니 고압가스연합회 각 지방 조합 이사장들도 이런 활동에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 나무가 홀로 있을 때에는 부러지기 쉽지만 함께 모이면 절대 부러지지 않는다. 산업가스 업계 발전을 위해 함께 일을 하자.

산업가스 업계 관계자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 심승일 회장이 국회를 찾아 중소기업계 현황을 전달했다. (사진왼쪽부터)배조웅 중기중앙회 부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채익 새누리당 국회의원, 심승일 중기중앙회 부회장.

▲ 업계 사기진작을 위해 고압가스연합회가 주최한 ‘2016 한마음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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