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LFP 양극재 생산량 추이(출처:SNE리서치 ‘LFP·LMFP 양극재 공정기술 최신동향 및 주요 제조사’)
글로벌 리튬이차전지용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시장이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와 AI 데이터센터 등 신 수요 급증으로 인해 전년대비 5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NE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2026 LFP/LMFP 양극재 공정기술 최신동향 및 주요 제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출하량은 2024년 236만톤, 2025년 347만톤에서 올해는 524만톤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51% 늘어난 수치다.
LFP 시장의 급격한 확대는 보급형 전기차와 글로벌 ESS의 동반 성장과 함께 AI 데이터센터·재활용·해양 모빌리티 등 신규 응용시장으로 수요 기반이 빠르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글로벌 ESS 배터리 출하량은 461.3GWh로 전년대비 71% 증가했으며, 북미는 75.9GWh로 83% 성장하는 등 대형 ESS 프로젝트가 LFP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Cummins는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부하 변동 대응을 위해 액체냉각 기반 5MWh LFP BESS 공급 프로젝트를 확보하는 등 AI 전력 인프라가 새로운 LFP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동시에 폐배터리 증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LFP 직접재활용·재생 기술의 경제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기존 NCM 중심이었던 재활용 산업에서도 LFP의 자원순환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로 인해 글로벌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시장에서 LFP 양극재 출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약 72%에서 올해 77%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LFP 양극재 성장세를 이끄는 것은 중국이다. 중국의 지난 상반기 LFP 생산량은 약 270만톤으로 전년대비 73% 증가했으며, 주요 업체의 높은 가동률과 신규 증설이 이어지면서 생산능력 확대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 LFP 시장에서는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평균 가동률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선두업체는 완전가동 수준에 접근했다.
동시에 중국정부의 공급과잉 관리 및 원재료 및 인산철 공급 부담이 커지면서 글로벌 1위 업체 Hunan Yuneng은 지난 8월부터 LFP 제품 가격을 톤당 2,000위안 인상했으며, 고급 고밀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일부 수급이 타이트한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LFP 기술 경쟁은 기존의 저가·안전성 중심에서 ‘고밀도·초급속 충전·저온 성능’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고밀도화를 위해 입도 분포 및 전구체 설계, 소성·분쇄 조건 최적화, 균일한 탄소 코팅과 도핑 등 소재·공정 전반의 개선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4세대 고밀도 LFP를 중심으로 2.6g/cc 이상의 고압축밀도 확보가 주요 개발 방향으로 부상하고 있다
동시에 LFP의 에너지밀도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LFP 대비 약 15~20% 높은 에너지밀도 잠재력을 갖는 LMFP(리튬망간인산철)가 차세대 인산철계 양극재로 부상하고 있으며, 망간(Mn) 적용을 통한 전압 상승과 함께 전도성 저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탄소 코팅·도핑·입자 및 계면 제어 기술이 핵심 개발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급사별로는 Hunan Yuneng을 중심으로 Wanrun, Lopal, Dynanonic, Gotion 등 중국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고압실·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 등 고성능 LFP 제품으로 경쟁축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후발 주자인 한국 업체들도 엘엔에프, 포스코퓨처엠, LG화학을 중심으로 ESS용 LFP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파일럿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향후 LFP·LMFP 시장은 ESS와 보급형·중형 전기차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대규모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및 가격 경쟁 속에서 고밀도·고성능 제품 중심의 기술 차별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