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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회 한국세라믹기술원장
신근순 기자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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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김성준 기자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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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신근순 기자
20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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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균 전략물자관리원 원장
▶전략물자관리원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우리 전략물자관리원은 UN안보리 결의 1540호에 의한 국제사회의 수출통제 강화 흐름에 따라 우리 정부와 기업의 전략물자 수출통제규범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대외무역법에 근거, 지식경제부 산하에 특별법인으로 설립됐다.
전략물자관리원은 국제무역규범으로 정착된 전략물자 수출통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입안을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제도를 준수하는 데 상당한 전문성과 비용이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해 최소의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이를 준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이행을 지원하는 전략물자의 판정, 수출허가 신청 등 제반 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 ‘Yestrade’를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수출통제체제 동향조사와 각종 연구, 국제협력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제도에 대한 기업, 학계, 정부의 이해를 증진하고 이행을 돕기 위한 교육 및 홍보, 기업의 전략물자 자율준수체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심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자부 전략물자관리과장 시절 전략물자관리제도 법제화와 관리원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금의 관리원 탄생의 산파역할을 했는데 당시 어려웠던 점,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난 2006년에서 2008년까지 산업자원부 전략물자관리과장으로 있으면서 추진한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가 전략물자 수출통제 전문기관인 전략물자관리원의 설립이었다.
설립 전 당시 우리 기업이 WMD관련 불법수출에 연루되면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게 되는 사건이 적잖았다.
국제사회로부터 우리나라의 수출통제 이행에 대한 요구가 강력해지고, 기업의 인식 확대와 더불어 수출통제 전문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설립을 추진한 전략물자관리원의 설립 3년 만에 이렇게 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매우 감회가 새롭다.
당시 우리나라가 국제규범을 철저히 준수해 국가 신뢰도를 회복하자는 의지로 열정을 다해 업무에 임하던 것이 기억난다.
3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수출통제 이행수준도 상당히 높아졌고 국제사회의 수출통제 환경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PSI 전면가입, UAE 원전 수출, 국제사회의 對이란 제재 강화 등 전략물자 수출통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의 국제사회 흐름에 발맞춰 선진적 제도 체계와 이행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에 더욱 효율적인 전략물자 수출관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달 14일 취임 후 1개월 가까이 지났는데 그동안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앞서 말했듯이 본인이 산업자원부 전략물자관리과장 재직시절 전략물자관리원을 설립했기 때문에 현재의 전략물자관리원 연구원들과 상당부분 같이 일해 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전략물자관리원 분위기를 익히고 전략물자관리원 업무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우리 관리원이 국내 유일의 수출통제 전문기관인 만큼 우리나라의 수출통제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어깨가 적잖이 무겁다.
뿐만 아니라 무역에 사활을 걸고 있는 우리 기업이 적시에 전략물자를 확인하고 수출허가를 신청하는 등의 행정절차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불법수출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관리원 임직원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일하면서도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 정부와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쇄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취임 직후부터 우리 관리원 임직원들과 함께 더욱 발전하는 관리원이 되기 위한 전략들을 수립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란 수출 ‘상황허가’·‘우려대상’ 주의해야수출통제는 수출기업 보호하는 ‘보험’ ||▶관리원 원장으로서 향후 관리원 운영과 발전의 주된 방향을 어느 쪽으로 잡고 있는지
우리 관리원이 전략물자 수출통제 분야에 있어 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인 만큼, 기업들의 편의와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대민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선 전략물자 판정업무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다.
우리 관리원은 전략물자관리제도를 이행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전략물자 해당여부 확인을 위한 사전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략물자의 사양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내부 전문가들의 역량을 강화해 판정의 정확성을 제고할 것이다.
둘째로 국제수출통제체제 동향 정보 제공 및 국제협력을 위한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고 기업들이 제도를 이행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정보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데 힘쓸 것이다.
셋째로 전략기술 수출통제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지금 국제사회는 기존의 전략물자와는 달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통제하기 어려우면서도 응용성이 뛰어난 전략기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기술의 무형이전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법제화 지원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원전 수출을 위한 전략물자관리제도 이행을 지원하는 데도 힘쓸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가 원전수출의 해외 수주에 커다란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 국제사회의 원전 수출통제체제 하에서 성공적인 원전수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원전수출 참여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현재 국내 전략물자관리제도의 수준은 어느 정도이며 선진국 등 경쟁국에 비해 부족한 부분, 또 강점인 부분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지난 1987년 처음 ‘대외무역법 시행령’에 전략물자 수출허가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1950년대 COCOM(對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시절부터 수출통제를 시행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하면 역사가 짧은 편이다.
그러나 2004년 UN안보리결의 1540호 채택으로 모든 회원국에 대한 수출통제 준수가 의무화 되면서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이제는 선진국 수준의 수출통제 제도를 갖추게 됐다.
뿐만 아니라 WA(바세나르체제), MTCR(미사일기술통제체제), NSG(핵공급국그룹), AG(호주그룹)의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에 모두 가입, 국제사회의 수출통제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현재 이들 4개 체제에 모두 가입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30개국에 불과하다.
또한 그동안 지속적인 제도 준수 필요성을 홍보하고 기업편의를 위한 시스템 개발을 통해 기업의 인지도가 지난 2005년 5% 수준에서 2009년 80% 수준으로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지정제도 역시 2004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112개사가 지정을 받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업이 수출허가관련 절차를 온라인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온라인 전략물자관리시스템 ‘Yestrade’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가판정 도구는 기업이 손쉽게 온라인으로 자사제품의 전략물자 해당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도 이러한 서비스를 기업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
이로 인해 Yestrade는 우수 수출통제 이행기반 사례로 각종 국제회의에서 수십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최근 국제사회의 대 이란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데,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전략물자 수출통제에 있어 UN의 이란 제재는 지난 2006년 UN안보리결의 1737호가 채택되면서 이미 시행돼 왔다.
이후 UN안보리는 2007년 제1747호, 2008년 제1803호, 그리고 올해 제1929호의 세 차례에 걸친 결의안 채택을 통해 이란으로의 수출을 금지하는 품목 범위를 확대하고 금융거래 제한을 강화하는 등의 제재조치를 취해왔다.
우리나라 역시 UN안보리결의에 따라 우리기업의 對이란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핵공급국그룹(NSG, 원자력 관련품목) 및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미사일·항공기 관련품목) 통제품목과, 모든 재래식무기를 포함한 전략물자에 대해 이란으로의 수출을 금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품목을 이란으로 재수출하는 경우에는 미국의 ITR(이란거래규정)과 EAR(수출관리규정)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허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미국산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이란의 경우 전략물자수출입고시 별표2-2에 규정된 ‘상황허가 대상품목’이라고 해서 전략물자가 아닌 10개 품목에 대해서도 수출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란 내 상당수 개인 및 단체가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어 우리 기업이 이란 업체 등과 거래 시에는 상대방의 ‘우려거래대상자’ 해당여부를 확인해 의심사항이 발견될 경우 반드시 정부에 문의한 후 수출을 판단해야 한다.
우려거래대상자란 각국에서 공유하는 비공개 제재 대상자 뿐 아니라 UN과 주요국에서 공개 제재하는 개인 및 단체의 리스트로, Yestrade 웹사이트(www.yestrade. 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날로 촘촘해지는 국제 규제 속에 중국 등 상대적으로 수출통제가 느슨한 국가들에게 우리 몫을 뺏기지 않으면서도, 국제규범과 국가신인도를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 제도와 수출기업들이 지향해야 할 발전 방향은
UN안보리결의 1540호 이후 이미 전 세계 무역환경은 기업들이 수출통제 규범을 준수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무역을 영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특히 미국, EU,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수출통제 및 비확산 미이행 국가에 대해서는 자국의 이익과 상관없이 무역제재를 가할 만큼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UN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잇따른 對이란제재 조치에서도 볼 수 있다.
물론 중국과 같이 느슨한 수출통제 정책으로 상대적인 이익을 보는 국가들이 있겠지만, 그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지탄과 제재를 피할 수 없다.
특히 미국은 중국에 대해 방산물자 및 일부 하이테크 제품에 대한 거래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상당한 수의 중국 기업이 미국의 거래부적격자 리스트에 등재돼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가 수출통제에 준수하지 않는다면 개별 기업의 생존에도 치명적인 영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의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기업이 인식해야 할 것은 수출통제는 결코 기업의 수출을 막는 제도가 아닌, 기업이 안전하게 수출을 할 수 있도록 보험적인 역할을 해주는 제도라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에서도 대부분의 전략물자 수출허가 신청은 승인을 해주고 있다.
대신 수출허가를 받은 수출자는 부적절한 거래에 연루되는 위험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일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정부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기업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전략물자 수출통제 규범을 확실히 인식하고 이를 준수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성준 기자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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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신근순 기자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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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송도테크노파크 원장
신근순 기자
20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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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목 재료연구소 소장
▲재료연구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재료연구소는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다.우리는 재료가 산업 발전의 기초이자 핵심이라는 생각으로 재료 관련 연구 및 개발, 시험평가, 기술지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현재 구조재료연구본부, 기능재료연구본부, 융합공정연구본부 등 3개 연구본부와 기술지원 및 시험평가를 전담하는 산업기술지원본부, 협력사업추진단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본부에는 200여명의 우수한 연구 인력들이 배치돼 연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최근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금속소재분야 Hub 기관으로 지정되어 대형국책과제를 이끌어가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소재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재료산업의 저력을 키우는 데 힘쓸 것이다.▲그 동안 연구소가 이룩한 연구실적은 어떤 것이 있는지우리 연구소는 지난 2007년 4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가 된 이후 연구 성과나 기술 지원 등 여러 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연구소의 연구비는 600억원으로 부설기관 이전인 2006년 420억원 대비 43%나 증가했다. 정규인력도 2006년 194명에서 2009년 212명으로 늘어났다. 연구직 중 박사 학위자가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다.국내외 특허는 2006년 58건에서 2008년 103건을 출원해 7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SCI 논문은 2006년 113건에서 2008년 135건을 발표했으며 2009년도는 145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료 징수 역시 2006년 5.2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증가했다.2009년 경영목표 수립을 통해 국가적인 주요 현안 이슈에 대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산업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주력산업 고도화 소재개발 △신성장동력산업 창출 위한 융합신소재 개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소재기술개발 △세계적 경기침체기의 기업지원을 위한 목적지향형 산업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료연구소 연구원들은 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재료 연구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재료연구소의 기술이전 사례에 대해 설명해 달라우리 연구소는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원천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을 기업에 이전하는 일 또한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생산현장의 공정애로기술을 해결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연구소 기능재료연구본부 이동원 박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99.6%의 고순도화 된 타이타늄 스펀지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6월 (주)옥산IMT에 이전했다.이 기술로 연간 7,000톤,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타이타늄 부품 및 소재 산업도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박사는 러시아에서 배운 원천기술을 토대로 옥산IMT와의 공동 연구를 실시, 지난 2008년 9월 배치(batch)당 100kg 규모의 타이타늄 스펀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고순도화를 위한 반응기 소재 및 표면개질 등 9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현재 3톤 규모의 타이타늄 스펀지를 양산하기 위한 도면 및 시설 제작을 완료하고 시제품 제작에 착수했다.타이타늄 스펀지는 화학플랜트, 레저, 의료, 건축, 선박, 항공기 등 전 산업 분야의 부품 소재 제조를 위한 초기 원소재로 활용되고 있다.특히 타이타늄 합금은 항공우주 및 군수전략 소재로 부상하고 있어 생산이 본격화되고 가공부품 및 주조부품 분야까지 투자가 확대되면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또, 세계 최초로 기존 임플란트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독창적인 표면처리 구조를 가진 ‘골 결합 촉진물질의 이온주입 기술’을 개발해 이를 양산할 수 있는 장치와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노화와 질병 및 사고로 손상된 신체의 재건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세계 의료기기 시장(1,630억 달러, 2006년 기준)에서 전체 11%를 차지하는 치과 연관 재료 시장에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연구소 융합공정연구본부 정용수 박사팀이 개발한 생체용 골 유도성 금속 임플란트는 생체와의 반응성이 우수한 생활성 물질을 이온화시켜 표면에 주입, 열화 및 박리가 일어나지 않는 생화학 결합층을 형성하는 것으로 기존 임플란트에 비해 골 결합력이 우수하고 치유 기간도 빠르다. 연구소는 이 기술이 치과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악안면 외과 수술, 수의학 외과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세계 정상급 수준의 크롬도금 공정 개발로 군수품 수명을 2~3배 연장하는 장축고압 실린더 내면의 내마멸성 코팅기술을 개발했다.연성 LCD 수자용 투명 전도성 기판 형성을 위한 세계최고수준의 코팅폭인 500mm 이상의 대면적 투명전도성 박막제조기술도 개발했다.▲최근 취임 1주년을 넘겼는데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면그동안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 그런데 앞으로는 재료연구소가 소재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바쁘게 보내야 할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 연구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자랑스럽고 인정받는 재료연구소’를 경영목표로 수립했는데 여기에는 연구원이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창출해 신뢰받는 재료연구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또 4대 추진전략으로 우수연구 집중지원 관리, 평가와 보상으로 사기진작, 열린 경영으로 성과창출 확산, 윤리경영으로 신뢰구축 등을 설정했다.조직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정부의 공공조직 슬림화에 발맞추는 동시에 연구 및 개발활동 집중화와 연구 생산성 제고를 위한 조치였다.기존 5개(신금속재료연구부, 융합공정연구부, 표면기술연구부, 분말재료연구부, 신뢰성평가연구부) 연구부를 구조재료, 기능재료, 융합공정, 산업기술지원 등 4개 연구부로 개편했다. 연구부 산하 그룹도 22개에서 14개로 조정해 그룹 간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취임 이후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2020년 글로벌 소재종합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놓고 천천히 한 단계씩 실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출연연으로서 중소기업 등 산업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 활동을 펼치는 기업친화형 연구소를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소 안에서는 연구원들이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밖으로는 기업이 필요로 하고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주요 사업 체제도 임무형과 산업계 연계형, 창의 연구형으로 구분해 효과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유도했다.세부적으로는 주력산업 소재와 녹색소재, 융합신소재 기술을 개발하는 임무형과 목적 지향적 산업체 기술지원을 위한 산업계 연계형 연구, 국제협력 등 창의적 연구 및 기획사업의 창의 연구형 등으로 구분했다. 또 ‘매달 한 업체 방문’ 원칙을 세우고 기업 현장 방문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그동안 연구원들과 함께 STX엔파코, 기성하이스트, 경남금속, (주)디오, 나라앰앤디, 태웅 등 경남 및 부산 등 인근 지역 업체를 방문해 주요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장 등 현장을 둘러보면서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는 단순한 방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구소의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기업인들의 편견을 깨고 기업에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됐다. ▲지난해 7월 월례회에서 ‘CLEAN KIMS 비상경영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비상(飛上)경영’에서 비상은 날아오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우리 연구소가 2020년 글로벌 소재종합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세계적인 경제 위기 등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윤리경영,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비상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 7월 월례회에서 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식개혁 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자는 각오를 다졌으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의 중심에 설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비상경영체제는 오는 2010년 6월까지 1년 동안 지속된다. 그 기간 동안 윤리 관련 교육 강화, 사회봉사활동 확대, 평가제도 개선, 연구몰입도 제고, 국제협력 선도 등 10대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외국 소재연구기관과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연구소는 오는 2020년 글로벌 소재연구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선진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와의 국제협력을 중요시 하고 있다.특히 세계재료연구기관포럼에서 소재 분야 국제협력의 대표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일본과 중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등 선진국 및 동구권, 개발도상국 10여개국과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또한 연구소는 일본의 NIMS와 중국의 IMR 등 소재 분야 선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가 부설이 된 이후 2008년에 총 7건, 올해 상반기까지 3건 등 꾸준히 MOU를 체결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 2008년 연구소의 국제 협력 대상 기관은 총 16곳이었고 국제공동연구비는 51억 원에 달했다.재료연구소는 향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를 통해 많은 외국인 방문 연구자들을 영입할 방침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9월 독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산하의 생산·첨단소재연구소(IFAM), 세라믹 전문 연구소(IKTS)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이번 MOU 체결로 IFAM과 IKTS와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 최소 5년 동안 활발한 인력 및 정보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번에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한 IFAM과 IKTS는 각각 금속 및 분말과 세라믹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선진 기술을 접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구소와 IFAM은 △자동차 부품에 적용하기 위한 경량 알루미늄 분말합금 및 고속성형 기술 개발과 △상변이 복합재료에 대한 연구를 공동 연구하고 IKTS와는 △열전소재 및 시스템 개발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분야를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국제 협력이 기술선진국 중심에서 개도국, 자원부국 기관과의 협력으로 다변화 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자원부국의 광물과 국내 강점 소재기술을 접목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 소재-자원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이를 위해 우리 연구소는 자원부국 기관과 소재-자원 기술융합형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 나이지리아와 베트남 등의 국가와 MOU 및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재료연구소는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외교통상부의 경제협력자금을 지원받아 베트남을 포함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교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10일 본인을 포함한 연구소 관계자들이 직접 베트남 재료연구소를 방문, 공동 연구 및 인력 교류 관련 MOU를 체결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12월7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아세안 관계자들이 재료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 단일기술을 넘어 융합기술이 중시되는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재료연구소의 준비 상황은오늘날 여러 분야에서 융합 연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과학 역시 예외는 아니며 그 어떤 분야보다도 다양한 융합기술이 요구된다. 우리 연구소 역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먼저 융합공정연구본부를 신설했다. 연구 조직을 개편하면서 융합공정연구본부를 신설, 융합 연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융합공정연구본부는 전기화학연구그룹과 복합재료연구그룹, 기능박막연구그룹, 하이브리드코팅연구그룹, 변형제어연구그룹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재와 부품의 제조공정이 융합된 원천공정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연료전지와 태양전지 등 소재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및 극한환경용 복합소재 설계, 기능성 박막 코팅 기술, 정밀성형기술 등이 주 연구 분야다. 또 주요 연구 사업 중 융합신소재 기술개발을 대과제로 편성, 약 20%의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임무형과 산업계 연계형, 창의 연구형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3개의 대과제로 나뉘는 임무형 사업에 융합신소재 기술개발이 포함돼 있다. ||▲재료연의 중소기업 지원제도 ‘1사1연구원 기술후견인’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높은데기술후견인 제도는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애로사항에 대한 자문과 기술지원, 각종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각 업체와 연구원을 1대1로 연결시켜 주는 제도로 지난 2007년 11월부터 실시해 온 대표적인 기업 지원 활동 중 하나다.기업의 기술혁신 지원과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1사1전담연구원 기술후견인 제도’는 시작 2년여 만에 40여 곳의 기업이 후견을 받는 등 참여 기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특히 해당 기업이 경남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서울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1사1전담연구원 기술후견인 제도가 기업과 연구소 간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재료연은 앞으로 1사1전담연구원 제도를 더욱 확대해 연구소 내 전 연구원들이 1사를 후견할 수 있도록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취약한 국내 소재산업에 대한 재료연의 대처는 우리 눈앞에 보이는 것은 완성된 제품 뿐이지만 그 속에 적게는 수 십 개에서 많게는 수 만 개의 소재 및 부품들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우리가 살고 있는 집부터 밥 먹을 때 사용하는 수저까지 소재 없이 완성된 것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첨단, 친환경을 외치는 사회로 갈수록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재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인식했기 때문이다.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과 인도와 같은 후발 주자들의 움직임 또한 발 빠르다.우리나라 역시 최근 들어 소재 및 부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R&D자금을 지원하는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 연구소는 당분간 주력산업에 집중하되 향후에는 미래시장 선점 소재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전략적이고 유동적인 집중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이는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인 주력산업 고도화 및 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원천 소재 및 실용화 소재 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녹색성장 및 신 선장동력 등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8개 원천기술 및 실용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세웠다.또 재료연구소는 인적 인프라도 과감하게 활용할 방침이다.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잘 할 것 같은 이를 집중 지원하고 안 되겠다 싶은 과제는 빨리 포기하는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다. 과학 기술 특히 소재 분야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기도 하지만 막상 개발하고 나면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적 요구와 기술 차이를 따라가야 하는 촉각을 다투는 양면성을 가진 분야다. 그래서 적재적소에 맞는 과감한 인적 자원 활용이 필수적이다.연구소는 가능성 높은 연구와 포기할 연구를 정확히 구분해 차등 지원하는 등 평가 시스템도 개선할 방침이다. 또 해외 선진 연구기관에 비해 연구 인력뿐만 아니라 행정 인력 또한 턱없이 부족한 점을 감안, 집중적인 연구가 빛을 볼 수 있도록 해외 인력 교류 강화 등 인재 기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연구소는 2020년 글로벌 소재 종합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의 경영책임자로서의 경영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은재료분야의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원을 키워내는 글로벌 연구기관을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연도별 글로벌 소재연구소 역량 확보 계획안도 마련됐다. 오는 2011년까지 소재분야 국가허브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2015년에는 소재분야 종합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다. 그리고 2020년에는 글로벌 소재연구소로서 당당히 서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일을 임기기간 중에 해낼 수는 없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이 목표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Materials KOREA’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의 재료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이고 그 중심에 재료연구소가 서 있을 것이다.▲끝으로 ‘소재강국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 한 말씀 부탁드린다‘부품소재’가 아닌 ‘소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소재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소재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해야 이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이 수립되고 투자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동안 소재산업이 기초소재가 아닌 가공소재(2차 소재)에 집중했기 때문에 중소기업형 산업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이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소재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첨단 기초소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소재산업의 특성상 기술도입과 설비 투자 등 단기간 내 모방되는 조립가공 산업식 접근으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기 어렵다. 소재산업은 하나의 연구가 몇 십년동안 이뤄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소재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에도 큰 변화가 필요하다.단순한 R&D 투자자가 아니라 소재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시장창출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투자만 하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결과물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김성준 기자
20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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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겸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title>script>document.write("style>.as1b{position:absolute;clip:rect(437px,auto,auto,437px);}/style>");/script>div class=as1b>u
△지난해 산업가스업계를 돌아본다면언제나 한해를 돌아보면 많은 일이 있었지만 특히 지난해 산업용가스업계는 많은 일이 있었다. 근년 들어 업계 종사자들이 과거와 달리 동반자적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재작년 말 금융위기로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수요감소, 매출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다소간의 불협화음을 낸 것이 사실이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액체가스 메이커의 생산량이 대폭 확장되면서 가격불안이 시장전체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이 자연스레 액사간, 충전사간은 물론 급기야 액사와 충전사간의 마찰로 번지기까지 했다.물론 큰 틀에서 보아 전체적으로는 그간 연합회와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협력관계의 기반이 작은 마찰들을 흡수해줬다는 점에서 수년간에 걸친 업계의 노력에 자부심을 느끼며 향후 이러한 부분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산업용가스업계는 산업경기의 영향을 처음으로 접하는 업종이면서도 이 업종의 발전속도는 과거에는 상당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연합회 출범 후 시대적 흐름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 모두가 업계종사들의 노고이며 참여의식 변화라고 생각된다.△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최근 나오는 내년도 경기 예측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과 같은 공급불균형 문제가 업계 전체에 큰 어려움을 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이럴 때 일수록 근시안적 자사 이기주의를 버리고 장기적이고 대승적인 안목에서 업계 전체의 협력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연합회가 할 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가격불안과 제조업경기에의 종속성 등 위험요인을 항상 안고 있는 산업가스업계는 상시 위기의식을 가지고 업계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업계에 아직도 남아있는 폐쇄성과 보수성을 과감히 탈피, 구태적 경영방침을 쇄신함으로써 수년 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과거 산업가스라는 제품은 단순한 영업 논리로 업체들간의 저가, 투매경쟁이 만연했었으나 서울·경인지역을 시작으로 많은 업체들의 의식개혁을 통해 많은 진전을 보여왔다. 물론 일부지역의 경우 아직도 시장 안정에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하지만 많은 분들의 노력이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연합회는 올해도 각 지방 조합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십년간 제자리 걸음 중인 제품가격 문제, 수급불균형 문제 등 업계 앞에 놓인 난제의 돌파와 업계 종사자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관계부처와의 상시적인 협의를 통해 산업가스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특히 지난해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수렴해 정부 및 유관기관에 건의한 바 있는데 내년에는 해당 사항의 진척에 집중하면서도 지난해와 같은 연합회 차원의 의견수렴과 개진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다.△산업가스 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산업가스업계는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끄는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필수적 소재인 각종 가스를 공급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한시라도 있지 말고 업계의 책임과 품격을 생각해야 한다. 업계 종사자 모두 이러한 생각을 갖고 그에 맞게 직분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몸 담고 있는 터전인 산업가스업계를 발전시키고 그를 통해 각 회원사, 또 각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는 최상의 길일 것이다.연합회는 올해도 변함없이 회원사들이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과 상생의 문화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사들과 유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물론 이는 업계 구성원 모두 보다 넓고 긴 안목, 성숙한 판단으로 업계의 공존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데 노력해야만 그 의미가 있는 일이다. 올해에는 더욱 화합하는 모습의 산업가스업계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업계 모든 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
김성준 기자
20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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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충남테크노파크는 2010년부터 다시 점프(jump)할 겁니다”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 김학민 원장의 첫마디다.
선도TP로서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10년간 놀라운 성장을 이룩한 충남TP. 그 충남TP의 구상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지금은 CEO의 책임을 맡아 충남TP를 이끌고 있는 김 원장의 시선은 여전히 뒤가 아닌 앞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부터 진짜 도약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년, 준비단계까지 치면 13년간 그가 입안과 설립추진부터 시작해 성장을 이끌고 지켜봐온 충남TP의 발전상 또한 눈부시다.
“지금 이 자리는 원래 충남농민교육원 터였고 지금도 그렇지만 주변이 모두 농경지였습니다. 허허벌판에 축사 건물이 서있는 황량한 풍경이었지요”라고 그는 과거를 회상했다.
그랬던 충남TP에서 지난 10년간 태어난 기업이 250여개, 독립해 나간 기업이 36개로 이들 업체를 통해 7,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고 총 1조원의 매출성과를 거뒀다.
현재 입주 기업만 따져도 천안밸리 60개, 영상미디어센터 42개, 자동차센터 11개, 디스플레이센터 17개로 총 130개에 달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영국 사이언스 파크협회장이자 충남TP의 모델이 된 영국의 서리 리서치파크 원장으로 우리 TP에 많은 조언을 해준 맬컴 패리(Malcom Parry) 원장도 10년 만에 충남TP를 찾아 그 발전속도에 놀라워했습니다”
현재 충남TP의 전체 지원 기업은 130개, 총 매출이 연 2,000억원에 달해 110개 기업이 1,2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는 영국 서리 리서치파크를 발전속도는 물론 사업규모에서도 제쳤다고 볼 수 도 있지만 졸업기업 수가 200개에 달하는 영국 서리에 비해 36개의 충남은 아직 부족하다는 김 원장.
그러나 이들 36개 기업은 모두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충남지역의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의 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충남테크노파크의 3개 특화센터가 본격 가동되면서 전자정보, 자동차, 영상미디어 분야의 기업들 알차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자체공장을 운영하는 시점이 되면 충남의 산업 클러스터는 융합적 형태로 새롭게 진화할 것이라고 김 원장은 전망하고 있다.
“초기 기업은 갓 낳은 알과 같습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벤처기업이 알을 깨고 태어나 중견기업으로 자랄 수 있도록 서식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김 원장이 생각하는 충남TP의 역할이다.
김 원장은 충남TP가 제 역할을 완수해 기업을 위해 완벽한 서식지로 기능한다면 충남의 기업 생태계가 탄탄하게 완성될 것이라고 말한다. 기업이 스스로 알을 깨고 태어나 충남TP라는 서식지에서 튼튼히 자라난 다음 새로운 둥지에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면 지역 전체의 기업 생태계가 활력을 찾게 된다는 구상이다.
“벤처기업인들 중에는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서 용기를 내 막상 창업은 했지만, 기술개발자금도 턱없이 부족하고 회계장부도 제대로 작성할 줄 모르는 경영 초보자들이 많습니다” 이제 막 깃발을 올린 초기 번처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자금과 기술력.
“지식경제부와 충청남도의 신기술 개발자금은 신생 기업의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충남TP는 대학과 연구소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술 이전까지 유도함으로써 해당 기술개발 사업의 전체의 성공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여주고 있다. 충남TP 기업들의 기술개발 성공률이 무려 90% 이상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는 이면에는 TP의 치밀한 전략이 숨어있던 것이다.
기술개발 완료는 다음 단계인 시제품 생산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과 더불어 충남TP의 디자인 개발, 성능분석, 시장분석 등의 전문적인 서비스가 더해진다.
본격생산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대규모 투자자금을 금융권으로부터 유치해 주고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한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해 인력 수급까지 책임져준다.
“올해만 해도 3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기업들이 투자받았고 700여명의 인력을 교육했습니다” 통계치를 인용하는 김 원장의 어조에 자부심이 엿보였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TP에서 출발한 신생기업이 홀로서기를 시도하게 되는데 김 원장은 마지막 단계로 시장개척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이 태생적으로 너무 작습니다” 이를 위해 충남TP는 글로벌마케팅팀을 구성, 연중 네 차례에 달하는 해외 시장상담회를 개최해 지난 1년간 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성사시키는 실적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새해를 맞아 또다른 도약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가깝게는 2012년 충남TP는 500개 기업을 육성하게 될 겁니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2조7,000억원, 고용창출은 2만6,000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자세히 말하기 힘들지만 현재 자신과 TP가 주시하고 있는 유망 입주 및 졸업기업들이 조만간 큰 성과를 낼 것이라며 목표달성을 자신했다.
또한 자신의 임기 이후를 대비한 장기 비전을 제시해 충남TP의 산파에서부터 원장에 이르기가지 오랜 기간 TP와 함께 뛰며 다져온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신성장 산업인 그린에너지와 생명산업이 충남의 장점인 IT산업과 잘 연계된다면 2020년에는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 20개, 1조 이상 기업 1개 배출이 분명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전략산업기획단이 완성한 산업분야별 로드맵을 토대로 기업지원단, 영상미디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3개의 특화센터, 기업연수원 등 세부 조직들이 통일된 거버넌스 체제 아래 발군의 팀워크를 보이며 숨가쁘게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김 원장과 임직원들이 함께 2년여간에 걸쳐 구축한 시스템이다.
김 원장이 공들여 완성한 이 시스템이 이제 6대 원장으로서 1년여의 임기를 남기고 있는 그가 구상한 일련의 계획들이 구체화되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것은 물론이다.
충남TP와 함께 10여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김학민 원장의 구상이 만개할 앞으로의 TP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세계시장 흔들 ‘공룡알’ 둥지 충남TP신흥국에 TP모델 전수 등 해외사업 구상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발 TP의 원장으로서 후발 TP에게 조언을 부탁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전문가들의 퀄리티가 전체 TP를 좌우하게 된다. 전문가들이 독립성,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업문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혁신’을 말하지만 혁신은 새사람이 와서 바꾸고 하는 것이 아니다. 혁신이라는 것은 누적이 돼야한다. 지속성이 중요한 것이다.국내 TP가 모델로 삼고 있는 선진국의 사이언스 파크는 한 사람이 20~30년 가량 원장을 맡아 꾸준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충남TP 원장으로서 전국 테크노파크 협회장을 맡고 있는데 협회를 소개해 달라테크노파크 협회는 각 TP 원장들의 만나 전체산업의 발전전략을 고민하고 TP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공유하고 서로 벤치마킹하는 시간들을 갖는다.우리 TP만해도 대전TP, 충북TP와 함께 기술개발 이전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협력하고 있으며 강원TP, 울산TP 등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전국 TP 차원에서 우리 TP들은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현재 글로벌 사업, 해외진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특히 관심을 갖는 것은 새마을 운동과 테크노파크 사업인데, 특히 중동 쪽에서 대구 TP 모델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충남TP가 모델로 삼은 영국의 서리 리서치파크는 어떤 곳인가서리 리서치파크는 영국 런던 남쪽 70km 부근에 있는 길포드라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원래 목초지이던 곳을 개발한 곳이다.수도와의 위치나 주변 지역의 환경 등 많은 부분에서 우리 충남TP와 흡사한 부분이 많다.이곳의 맬컴 패리 원장은 영국 사이언스파크 협회 회장이기도 한데 우리 충남TP 설립과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현재 관련 기업의 성과가 금액 기준으로는 우리가 앞질렀지만 졸업기업수에서 우리의 36개는 서리의 200개 기업에는 모자란다. 이에 우리는 2020년 목표로 1000억 기업 20개, 1조원 기업 2개 육성을 잡고 있으며 졸업기업도 200개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패리 원장은 우리 TP 개발에 자문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큰 자긍심을 갖고 있는 모습이고, 참여하고 있는 UNESCO 프로젝트에 우리사례를 종종 인용하고 있다. △2020비전 완수에는 우량기업의 활약이 중요한데 눈여겨보고 있는 기업이 있다면우선 지난 가을 충남TP가 출간한 ‘일곱 사장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정백운 사장의 ‘에버테크노(주)’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450억원에 달했는데 2013년이면 우리 TP 출신의 첫 매출 1조원기업으로 성장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새로 입주한 기업 중 기대되는 기업들도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웹서치 엔진 개발 기업인 ‘시멘틱스’와 2D영상을 3D로 전환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토리픽쳐스’가 눈에 띈다.지금은 갓 낳은 알에 불과하지만 머지않아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지금 ‘공룡알’을 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김성준 기자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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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 세계적 국가표준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표준연)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드린다표준연은 ‘측정에 대한 표준’을 연구하는 곳이다. 표준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일돼 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잰 1m의 길이가 미국이나 일본에서 잰 1m와 다르다면, 과학기술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무역에서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나 전자경매 등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면서 표준시간의 활용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연구원은 국가측정표준 확립, 측정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표준보급과 지식, 기술 확산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산업체, 대학, 연구소, 정부 등의 고객 요구에 맞는 측정과학기술에 대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 연구원의 그 동안의 실적에 대해 설명해 달라우리 연구원은 길이, 시간, 전기, 온도, 광도 등 170여개 분야의 표준을 확립, 보급하며 이들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 중 핵심적인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다. 특히 2007년 11월 열린 국제도량형총회에서는 질량 원기의 질량을 측정하는 ‘공기부력에 의한 효과 보정식’에서 표준연의 연구결과를 사용했다. 표준연은 공기 중 아르곤 농도가 알려진 것보다 0.016% 더 높다는 것을 밝혀냈는데 이는 가스분석 분야의 측정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표준시계 ‘KRISS-1’의 개발도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인 연구라 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CDMA 이후 출연(연)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출연기관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표준연의 창조적 사고와 도전적 정신으로 이루어진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원장직을 맡은 지 1년이 돼 가는데 원장으로서의 1년을 돌아본다면취임해 1년이란 시간이 정말로 빨리 지나갔다는 것을 실감했다. 지난 1년간 무엇보다도 표준연이 외부평가에서는 우수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격주간으로 연구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제도 개선 등 화합적인 연구분위기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대외적으로는 표준연이 측정표준의 국제선도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가 어려웠던 때에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한국전 참전국(터키, 콜롬비아, 이디오피아 등)의 표준기관 지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대내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표준연이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취임 이후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분야)은 무엇인지표준연은 ‘글로벌 Top 5 국가측정표준기관’이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미션기반 세계 최고 수준 측정표준 확보, 첨단·융합 원천 측정기술 개발, 삶의 질 측정표준 확립 등 연구·사업 부분에 대한 전략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가 아젠다 대응 측정기술 개발 사업과 KRISS 수월성 연구센터 운영 등은 취임 이후 더욱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국가 아젠다 대응 측정기술은 최근 기후변화, 환경, 식품, 공공안전 등 국민 삶의 질 관련 국가 현안에 대한 과학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우주산업 등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국가전략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분야다.측정표준·측정과학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핵심 연구주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또는 세계 최초의 성과 창출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표준연은 세계를 선도하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수월성 연구센터를 확보, 운영할 예정이며 세계적인 연구자 및 관련 전문가 유치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 해외 유수 표준기관과의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협력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해 달라연구원의 국제협력은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파트너로 아우르고 있다. 국제 측정표준 분야에서 리더십을 높여 아시아태평양측정표준협력기구(APMP) 및 국제측정연합(IMEKO) 등 각종 국제기구의 의장 및 기술위원장을 수임하고 있으며, 국제도량형위원회가 주관하고 선진 국가표준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핵심 국제비교에서도 G7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수한 성적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국제무역 활동에서 직면한 무역상 기술장벽을 해결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였고, 이 사실은 국제도량형위원회의 공식 홍보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표준연은 국제적 연구성과 창출 및 선진표준기관과의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국제협력연구를 확대해 연구개발의 국제적 수월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선진국 및 국제기구 요청에 의한 국제수탁사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의 선진국 따라잡기 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 확보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국가측정표준 기술연수, 측정기기 교정 서비스 제공, 전문가 파견 기술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라크 국가표준 현대화 프로젝트를 총괄 자문기관으로 주도하고 있다. ▲ 최근 산업은 융합기술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연구원에서는 어떠한 융합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지, 또 연구실적과 기업 기술이전 현황은 어떤지 소개해 달라.원장 취임 후, 지난 1월에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융합기술부를 신설하고 나노바이오융합기술, 뇌인지융합기술, 나노양자표준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할 분야이며, 세계 각국과 경쟁해도 앞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융합기술 분야에서 최근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표준연의 역량을 집중할 분야들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먼저 생체조직을 세포수준에서 관찰하는 ‘CARS 현미경’ 기술을 들 수 있다. 이 기술은 독성문제로 생체조직 사용이 제한적인 염색 및 형광물질 없이 생체 관찰이 가능해 안전할 뿐만 아니라 높은 해상도로 3차원 관찰이 가능한 우수한 이미징 기술이다.이러한 장점 때문에 신약개발을 위한 도구로의 활용도가 높고 신약개발의 전임상 시험에 드는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표준연 나노바이오융합연구단에서는 CARS 현미경을 이용하여 쥐의 혈관에서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관찰했다. 표준연의 CARS 현미경 기술은 세계 선도그룹 수준이며, 현재 CARS 현미경을 내시경 형태로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레이저빔을 인체내부로 이송시키고 영상신호를 받아들이는데 특수 광섬유를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CARS 현미경 기술은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으로 앞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그 다음으로 ‘뇌 활동을 찍는 사진기’라고 할 수 있는 ‘뇌자도 장치’가 있다. 이 장치는 뇌신경전류에 의해 만들어지는 자기장을 측정해 뇌의 기능과 활동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연구원의 뇌인지융합기술연구단에서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뇌자도 장치를 개발했다. 뇌자도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미세한 자기신호를 초고감도로 감지할 수 있는 초전도 센서, 저잡음 구동회로, 냉각장치, 자기차폐, 신호처리 및 분석 소프트웨어, 뇌기능 해석 등의 기술이 필요한데, 표준연은 뇌자도 장치의 핵심인 스퀴드 센서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시스템을 자체개발했다. 뇌자도 장치는 머리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헬멧형 센서 배치로서 본 장치는 현재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보다 개선된 제2세대 방식으로 약 10배 정도 우수하다. 인간의 지성 및 감성 활동을 측정할 수 있으며 인체에 무해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뇌자도 장치의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태아나 신생아, 소아의 뇌기능 상태의 진단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연구원은 뇌자도를 이용, 선천성 뇌기능 장애 진단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대학 병원과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원이 개발한 뇌자도 장치를 해외에 판매 설치한 바도 있다. 또한 뇌자도와 같은 원리로 심장의 활동을 측정하는 심자도 장치도 개발했다. 심장근육 세포에 흐르는 전류에 의해 발생되는 자기장을 측정해 심장의 기능을 측정하는 것이다. 심자도는 심전도와는 달리 옷을 입은 상태에서 측정할 수 있으며 역시 인체에 해가 없기 때문에 뇌자도처럼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심자도 장치는 심장에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위치나 심근허혈의 여부와 위치를 알아내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심자도 장치는 현재 해외에 판매돼 있으며, 국내 대학병원에 설치해 임상자료를 수집하는 데 사용 중이다.기술이전 부분을 설명하자면, 표준연이 확립한 측정표준은 산업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0년간 표준연을 통해 이전된 유상 기술은 150건, 무상 기술은 64건이며 사업화 실적도 120여건에 달한다. 대표적인 성과는 초소형 마우스·터치스크린 기술의 대형 기술이전 성공을 예로 들 수 있다. 촉각센서를 이용한 초소형 마우스 및 터치스크린 기술을 미성포리테크에 지난해 3월 기술이전해 CDMA 이후 출연(연) 중 최대 기술이전 수입을 달성했다. 또 온도광도센터가 개발한 ‘해상표지기용 250mm 표준 등명기 제작기술’이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항로표지기를 개선해 항로표지 장비를 첨단화, 과학화했을 뿐 아니라 2008년 한 해에만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재원티앤에스는 표준연이 2007년에 설립한 연구소기업으로 알루미나, 지르코니아 등 산화물 세라믹스의 표면강화기술을 이용해 매년 300% 이상의 급성장을 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 세라믹(지르코니아 소재 인공 치관용 블록 제조), 기능성 나노 분말 제조(지르코니아 분말 소재), 표면 강화기술을 이용한 내구성 부품소재(반도체 생산 공정 부품), 세라믹 베어링 제조 및 기능성 세라믹 볼 제조 등 연구성과물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화 및 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
CARS 현미경, 뇌자도·심자도 장치 등 융합기술 개발‘측정클럽’에서 현장애로 청취·기술정보 교류수소재료 손상측정 기술 국내에서 독보적
||▲ 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로 지정 받았는데, 본부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는 교육과학기술부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3가지 사업중 하나다. 향후 5년 이내 기존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휴먼인지환경분야 융합형 원천기술을 개발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 및 삶의 질 선진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 산하에는 3개의 연구단(소자 및 인지시스템 융합연구단, 의료인지 융합연구단, 실내공기청정 융합연구단)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단은 신경모방소자와 인지를 융합해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로봇산업에 적용한 인간인지 감성시스템 개발에 힘쓰고 있다.▲ 요즘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데 표준연의 지원정책은 무엇인지표준연은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으로 국가표준을 확립하고 측정기술을 개발해 산업체에 보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와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에서 필요한 새로운 측정기술과 평가기술 개발, 산업체 측정기기에 대한 교정·시험 및 인증표준물질(CRM) 보급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전문가가 직접 청취하고 각 측정 분야의 기술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측정클럽’을 마련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측정클럽은 질량, 온·습도, 전자파 등 총 25개로 산·학·연의 다양한 회원 5,0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과의 교류로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측정클럽 활동을 통한 대표적 산업체 파급효과 사례로써 경도클럽의 경우, 측정클럽에서 토의 후 그 필요성이 부각돼 숙련도 시험을 실시했으며, 이는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생산되는 연 200만개 브레이크 패드의 신뢰성이 30% 정도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진 바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이 국가·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시점에 표준연의 신재생, 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측정분석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표주연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에 동참해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후변화 모니터링 및 기후변화 감시 기술을 개발하고 또한 원자력 및 풍력 발전 그리고 수소에너지 등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생산 및 소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에는 100% 순수 국내 기술로 한반도 온실가스를 측정, 감시, 평가할 수 있는 온실가스 측정 장비 및 표준물질을 개발했다. 개발한 측정장비는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실시간으로 약 6ppt(1조분의 1) 수준의 극미량까지 측정할 수 있어 현재 한반도 온실가스 측정 지역인 안면도 기상관측센터에 설치,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를 이용하는 산업체의 신제품 개발 및 개발품의 평가를 위한 측정기술을 이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온실가스 저감장치는 반도체 생산 신흥국인 중국, 대만 등지에 수출돼 연간 수백억원 대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등 그 경제적 효과 또한 매우 크다. 또한 무공해에 어디에서나 존재하며 장기적인 에너지 대책이 될 수 있는 수소 등 신에너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측정과 안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수한 물리, 화학적 거동으로 인해 위험도가 높은 수소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투과 및 누출 방지기술을 비롯해 수소누출 모니터링을 위한 원격 공간센서 개발, 누출가스 능동 처리 시스템 개발 등 수소이용시설 및 설비안전 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금속성 저장용기와 초고압 수소가스 간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취성, 침식과 같은 수소재료 손상측정 시스템 및 기술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급변하는 세계 흐름에서 표준연구원의 변화도 불가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조직을 관리하는 경영책임자로서 경영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많은 사람들이 표준은 정적이고 기계적인 것으로 생각해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도 매우 더딜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새로운 과학이나 산업분야가 나오면 새로운 분야의 측정연구를 현장보다 앞서서 그것도 백배, 천배 이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그 분야의 표준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측정표준연구는 항상 과학과 산업발전의 선단에서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 매우 동적인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표준연은 새로운 분야의 측정기술 및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신산업 창출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기관 운영에 있어서는 신뢰와 배려, 자긍심이 높은 인간존중의 조직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 연구원의 비전을 달성하고 훌륭한 일터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다. ▲ 부품소재의 일본 등 선진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대일 무역적자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받아왔다. 이의 극복을 위한 표준연구원의 역할과 향후 계획은그동안 우리나라는 부품과 소재뿐만 아니라 장비에 대한 해외 의존도도 매우 높아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표준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첨단신기술 및 융합기술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미 상용화 된 부품 및 소재, 장비 기술에 대해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뒤쫓아 가는 기술이 아닌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활동을 펼칠 것이다. 차세대 뇌기능 진단 및 심혈관 의료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바이오 메디컬 측정 원천기술 연구, 나노기술 기반 양자역학적 한계에 도전하는 첨단 측정기술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새로운 영역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부품 소재 분야뿐만 아니라 장비 개발로 이어져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표준연은 지난 30여년 전에 국가표준분야의 후발주자로 출발해 이제는 선진표준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국내적으로는 정부출연기관으로서 지난 10년간 기관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제 연구원의 모든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각오로 합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여 국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엄태준 기자
200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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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머트리얼즈 이준열 대표이사
△ 원익머트리얼즈 대한 소개와 그룹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2009년 창업 28주년을 맞이한 원익그룹은 고도의 기술력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IT 정보통신, 금융, 무역, 유통,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속의 신기술혁신을 일으키며 이에 걸맞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또한 자유로운 사고와 자율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열린경영의 실천과 책임경영, 투명경영의 정신으로 기업체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신뢰받는 그룹이다.우리 원익머트리얼즈는 2002년 ATTO 특수가스 사업부문으로 출범해 핵심역량강화와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2006년 독립법인 분리 후 삼성전자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전자산업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및 산업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첨단 소재기업으로서 고객의 가치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 대표이사 취임이 어느덧 3년이 지났다. 그간 성과는대표이사 취임 첫해인 2007년 우리 원익머트리얼즈는 기존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에 이어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 18001) 추가해 가스업계 최초로 통합경영시스템(SEQMS 31001)을 인증받았다.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념이 비록 작은 결과물이지만 통합경영 실현이라는 인증서로 결실을 맺은 것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낀다.또한 원익머트리얼즈는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반도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08년 ‘벤처기업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시작으로 ‘반도체의 날 기술개발부문 지식경제부장관 표창’과 ‘제45회 무역의 날 삼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이어 ‘충청북도 일류벤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무재해 5배수'를 달성할 수 있었다. 더욱이 2009년 충청북도 기업인의 날에는 도지사로부터 ‘품질경영우수기업’에 지정되는 영광을 안은바 있다.최근에는 MES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역시 가스업계 최초로 공정관리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는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인 만큼 자만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 기술 및 품질 향상을 통해 지속적인 고객만족을 실현해 나가겠다. ||△ 시설증축 등 끊임없이 재투자를 하고 있다. 중장기 비전에 대해 설명해 달라전자재료용 산업은 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대규모의 장치 산업으로, 지속적인 투자 없이는 고객의 니즈(needs) 변화에 대응이 불가능한 산업이다. 따라서 당사는 향후로도 수입제품 대체를 위한 국산화 및 전자재료산업 메이저 업체로의 성장을 위한 신소재 개발에 진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증설규모는반도체 공정에 투입되는 C3H6 정제공장과 LED용 NH3 정제공장 등을 포함해 투자가 집행됐으며 이는 단순한 설비투자의 개념이 아닌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상호 Win-Win 실현을 위한 전략적인 투자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매년 경영실적이 향상되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순익과 올해 예상치는지난해 매출 472억원, 영업이익 99억원, 당기 순이익 46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매출목표 500억원 이상의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특수가스기업들이 특수가스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반도체산업에 큰 기여를 했지만 아직까지 수입가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확보할 생각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아이템인지우리 원익머트리얼즈는 2002년 회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여종의 특수가스를 국산화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신규 제품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특수가스 제조는 단순한 단위설비 투자가 아닌 대규모 플랜트 투자와 유사한 성격이 있다.따라서 시장규모와 투자규모는 물론 기술력과 국산화를 통한 이익효과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문제다. 현재도 수개의 특수가스에 대해 국산화를 검토 중에 있으며 고객과의 심도 깊은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기와 불황 등으로 올해도 어려운 한해가 됐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표로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국제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말 이후 당사도 여러 가지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원부자재의 지속적인 가격상승,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기하급수적 환차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경영상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던 것 같다.그 해결방법으로 그간의 깊은 파트너십을 통한 파트너와의 리스크 헤지(risk hedge) 및 내부 원가절감을 실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 경기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전자산업 및 특수가스시장의 향후 전망은전자재료용 특수가스 시장은 매년 10~15%씩 지속적으로 성장해 규모면에서는 2009년 기준으로 이미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가 극도로 악화됐던 2009년 상반기 이후 DDR3 DRAM의 신규수요, TFT-LCD 시장의 회복 및 LED TV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점차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사료된다.현재까지 어려움을 격고 있는 일본 및 대만시장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2010년에도 반도체 업계의 미세공정 투자, LCD업계의 신규투자 및 폭발적인 LED 업계의 MOCVD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성장이 전망돼 특수가스 시장 또한 그와 동일한 수준의 시장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가 살아나면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과 다른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할 텐데 마케팅 계획은최고의 마케팅 전략은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판단해 적시적소에 최적의 리소스를 투입해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제품의 공정최적화 및 신규 공정의 도입으로 인하여 새로이 요구되는 차세대 제품의 선점을 추진 중에 있다. △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의 안전과 관련해 선진국들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이 있다면거시적인 관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간 국내 특수가스 기업들도 ‘안전’에 대한 의식수준은 물론 기술적인 이해 또한 많은 부분 선진 국가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향상 됐다고 생각한다.단 법규적으로는 실무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될 수 있도록 기업체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가 지속돼야 할 것 같다. ||△ 이준열 대표는 반도체관련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 경영철학은어느덧 반도체 관련 특수가스 업종에 근무한지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본인 또한 한국특수가스의 성장과 함께 많은 우여곡절을 같이 격은 것 같다. 저는 ‘신뢰, 공정, 투명’의 경영이념 아래 임직원들의 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수행상의 자율과 책임부여를 통해 고객의 가치창출을 위해 전력하고 있으며 열린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기존의 산업용가스관련 업체 및 단체, 협회 등과의 협조체계는 어떠하며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과 같은 교류회를 통해 유수의 동종업계와 업무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당사의 연구개발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수의 대학교 및 연구기관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신규 기술을 수용해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끝으로 반도체관련 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아직도 많은 부분이 수입에 의존되고 있는 소재의 국산화를 통한 고품질 생산과 원가절감을 시행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신사업의 다각화를 추친해 반도체분야에서 앞서가는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진형, 신근순기자 기자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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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헌승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국내 화학산업 성장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화학연구원에 대해 소개해 달라한국화학연구원은 1976년 설립된 이래 화학 및 화학기술을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화학전문 연구기관으로 화학 및 관련 융∙복합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 및 성과확산, 화학기술 공공인프라 운영을 통한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신성장산업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의 조직은 그린화학연구단, 화학소재연구단, 신물질연구단의 3개 연구단과 13개 연구센터로 전문화하여 운영하고 있다.△원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는데, 그간 연구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취임 후 연구자 개개인의 능력을 결집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연구 환경에서 세계적 원천기술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했다.첫째, 경영이념으로서 성과중심, 고객만족, 윤리경영의 의미를 가진 ‘에코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1년까지의 세계 1등 화학원천기술 7건, 연구비 투입대비 기술료 수입 7%를 실현하고자 목표로 정했다.둘째, 4대 중점 연구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토록 하고 연구과제를 단기 전략과제와 중기 원천기술과제, 창의형 사업 등 단기∙중기∙미래형으로 체계화했다.셋째, 평가제도를 개선해 과제수주보다는 성과창출을 강조하고 기관 경영목표와 부서 및 개인 목표가 연계되는 조직성과 관리제도를 구축했다.△2011년까지의 경영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준비상황은2011년까지 세계 일등 화학원천기술 7건, 연구비 투입대비 기술료 수입 7%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화학연은 ‘녹색성장 화학기술 개발’, ‘첨단 화학소재 원천기술 개발’,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화학기반 융∙합기술 선도’의 4대 중점 연구분야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5개 전략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하여 추진되는 R&D 속도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새롭게 수립한 에코경영이념을 기관운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고, 도전․창의․협력의 조직문화와 연구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최근의 화학연구원의 연구실적은한국화학연구원의 최근 대표적인 연구성과로는 그린화학연구분야에서 ‘중질나프타 접촉분해 기술’을 들 수 있다. 중질 나프타 접촉분해 기술은 저급 중질 나프타로부터 경질 올레핀을 제조하는 에너지절약형 기술로 2005년 SK(주)로 이전돼 상용화가 추진 중에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열공정 대비 2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 연간 1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비용 절감, 연간 130만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저감 등의 효과를 내는 기술로서 기초 석유화학 유분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천연가스로부터 합성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GTL 파일럿 플랜트(10kg)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천연가스를 청정액체연료와 화학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로서 상업화 시 연간 16조원의 국내 경유시장과 연간 20조원 규모의 해외 GTL 플랜트 건설 사업 진출이 기대되며 한계가스, 동반가스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소재연구분야에서는 SKC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폴리이미드(PI)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외국산 수입가 대비 30% 이상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그간 전량 수입되던 PI 필름의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저렴한 제조비용으로 고품질의 잉곳을 빠른 속도로 성장시킬 수 있어 기존 기술 대비 40% 이상 경제성이 향상된 450Kg급 태양전지용 다결정 실리콘 잉곳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신물질연구분야에서는 미국 대형 제약사인 길리아드사(Gilead Sciences Inc.)와 공동 개발하여 길리아드사에 기술을 이전한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이 있다. 길리아드사는 신종플루, 조류독감의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한 세계적 제약전문기업이다. 이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은 독성과 부작용이 적고 1일 1회 투여로 약효와 편리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그리고 지난 2007년 (주)카이노스메드에 기술을 이전한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저혈당, 위장장애,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조직 내 소통과 공감대, 외부 의견수렴 문제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간의 원활한 소통과 외부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이미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연구와 경영분야의 새로운 제도에 대한 객관적 의견수렴을 위하여 외부 전문가 20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연구원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화학연구원 연구현장에서 묵묵히 연구에 열중하고 있는 직원들의 제안을 직접 듣기 위하여 원장 순환근무를 실시했고 소통과 대화의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약직을 포함한 600여명이 참여하는 부서별 워크숍도 개최하고 있다. ||△산학연을 두루 경험한 독특한 경험을 가졌는데 본인만의 경영철학은연구자로서 국방과학연구소를 시작으로 (주)LG화학 정밀화학연구소장과 (주)삼양사 중앙연구소장를 맡았었고 화학연구원에 부임하기 전에는 대학에도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산학연의 장점을 조화롭게 융합하여 화학연 경영에 반영하고자 한다.연구개발 수행에 있어서 기업은 상용화가 목적이고, 대학은 교육과 기초연구 중심이고 출연연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 연구 중심으로 각각의 역할이 다르다.출연연은 대학과 기업이 할 수 없는 원천기술개발과 국가 신성장산업을 창출하는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산학연 협력의 중심에 서야 한다.연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서로를 동료로 이해하고 한 가족같이 지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미래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창의적 연구 아이디어가 있으면 실패해도 좋으니 한 번 시도해 보는 용기도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연구원들에게 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주고,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는 그런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다.△평소 가지고 있던 연구개발업무에 대한 소신은우리나라 산업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변해가면서 출연연의 역할과 기능도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 이러한 연구환경 변화에 따른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연구자원의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R&D정책을 수립하고 일관되게 시행하여 연구자들이 자신의 전문분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추진 상황은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위한 포괄적 MOU 체결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중국, 인도, 체코, 베트남, 몽고 등 총 13국 30개 기관과 발효 중이며 기타 비밀유지협약 및 물질이전∙평가 협약을 포함한 일반 협약은 6개국 총 29개 기관과 발효 중이다.공동연구 및 기술이전과 관련해서는 올해 미국 렉산사에 항암제 선도물질 이전과 미국 릴리사와의 항암제 공동연구가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경영책임자로서의 앞으로의 계획은화학분야는 오늘날 국가경제 성장에 많은 역할을 해 왔지만 앞으로도 국가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담당해야 할 역할이 많다. 앞으로 한국화학연구원이 세계 일류 연구소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화학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한국화학연구원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 등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신성장동력산업 창출, 중소기업 기술지원 등 출연연의 새로운 역할과 임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일류의 연구기관을 향해 노력하고 발전하는 한국화학연구원을 지켜보아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화학연구원이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은세계적 금융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경기 침체 및 고용시장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환경에서 국내 중소기업에서도 경영사정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화학연구원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나아가 연구원의 위상을 새롭게 하고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지원단을 신설하고 중소기업 연구인력 교육훈련, 중소기업 Techno-doctor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화학소재를 비롯한 부품∙소재분야의 대일 무역 적자가 심각한데 이에 대한 화학연구원의 대응은한국화학연구원은 새로이 개발하는 완제품이나 부품에 적합한 소재정보를 정확히 찾아내는 화학소재정보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화학소재정보은행은 플라스틱, 고무, 정밀화학제품 등의 각종 소재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필요한 연구자, 개발자 등에게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화학소재의 개발이나 부품으로 가공 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궁금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도 추진하고 있다.화학소재정보은행은 화학소재 정보를 바탕으로 소재원천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개발된 소재의 사업화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목표로 국내 화학소재산업을 세계적으로 발전시켜 또 하나의 국가 성장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끝으로 우리나라 소재산업을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한마디 부탁드린다화학산업은 인류의 생존과 발전에 필요한 에너지와 소재, 물질을 공급해주는 핵심 산업으로서 인간의 수명연장 뿐만 아니라 오늘날 첨단 산업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값싸게 대량으로 공급하는 등 오늘날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가능하게 한 분야라고 말할 수 있다.그 중 소재산업은 전방산업인 부품과 완제품의 성능, 품질, 가격 경쟁력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우주항공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세계적 원천기술 개발로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다. 첨단소재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선진국에 대한 기술 예속과 무역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
엄태준 기자
20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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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tt Kimber 린데코리아 대표이사
△최근 대표이사직을 연장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린데코리아에서 중점을 두고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focus)은 Growth, Capability, People Development 등 3가지이다.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일렉트로닉스 분야의 강자이며, 여기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린데코리아는 최근 경기도 기흥과 충남 인주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러한 투자를 기반으로 한국시장 내에서 활발하게 성장할 기회를 찾고 있다. 특히, 인주지역에 대한 투자 및 지원을 통해 인주공장을 불소가스사업의 중심으로 집중 육석하고 더 나아가 린데그룹의 특수가스 복합단지로 거듭나 글로벌 시장의 공급 허브가 되도록 개발시키고자 한다. 또한 사람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을 성장하고 발전하게끔 하는 원동력은 그 조직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한다. 린데코리아는 구성원들에게 다양하고 많은 기회제공을 통해 린데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싶다.△지난해 기업통합을 거치면서 내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그러한 변화 속에서 사장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기존 BOC그룹과 린데그룹은 각각 영국과 독일의 100년이 넘는 전통의 기업들이였다. 그만큼 기업 문화와 색깔이 많이 달랐다. 통합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점적으로 심혈을 기울였던 것은 BOC가스코리아가 기존에 갖고 있었던 강점과 전통을 보유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린데코리아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또한 린데가 강조하는 문화와 가치를 기존의 구성원들에게 흡수될 수 있도록 소개하고 린데코리아 내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민간영리기관 최초로 사이언스 앰버서도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책임 있는 기업만이 고객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장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린데코리아는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 증대와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난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과학기술 앰배서더’로서 활약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 앰배서더 프로그램은 컨텐츠의 참신함과 가스전문기업으로서 사회공헌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천초등학교에서 강연이 열었는데,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동행하고 한 방송사가 동반 취재함으로써 다시 한 번 프로그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린데코리아는 우선 올해 시작한 과학기술 앰배서더 프로그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얼마전 산업포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 투자한 규모는 어느정도였나린데코리아는 경기도와 충남에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회에 걸쳐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8월 기흥 추가 투자 건으로 지식경제부, 용인시, 경기도와 1억8,000만달러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에는 인주에 2,000만달러 추가 투자와 관련하여 충남도와 투자 MOU를 체결했다. 린데코리아는 이처럼 기흥과 인주에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헬스케어사업에 대해 린데코리아의 전략은한국의 헬스케어시장은 빠른 고령화와 높은 흡연 인구 비율, 탄탄한 의료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를 위해 린데코리아는 세계적인 수준의 설비를 한국 내에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진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헬스케어사업에 투자해 나갈 방침이다. ||△린데코리아의 사업전략과 향후 투자 방향은린데코리아는 기존 가스 사업에서 새로이 포착되는 기회에 집중하여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가스사업의 특성상 고객들이 성장하고 확장해나가는 것에 발 맞추어, 린데코리아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최근 부각되고 있는 분야인 LED, 태양에너지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린데코리아의 올해의 경영실적과 내년도에 대한 전망은올해 가스시장도 세계적인 리세션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최근에는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도에는 지난해에 경험했던 성장세를 다시 한 번 맞이했으면 좋겠다.△기업과 정부가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은경기도와 충남도에 단행한 투자 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많은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린데코리아가 한국 내에서 성공적인 가스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협력이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환경, 태양열, 풍력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 감축 등의 메가트랜드와 이에 발맞추어 부상하는 새로운 사업 분야에 관련하여 기업과 정부가 함께 협조하고 노력한다면 더욱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과학기술 앰배서더 프로그램 : 1년에 6회, 린데코리아의 생산설비가 위치한 기흥, 포항, 서산, 인주 근방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로 사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학교나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회공헌이라는 프로그램의 초기취지를 고려하여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을 해당학교에 전액 기부하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
20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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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 기계연구원 원장 취임 후 1년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 중 가장 보람된 것이 있다면취임 후 연구원 비전으로 ‘국가산업을 선도하는 초일류 연구원’을 제시했다. 이는 기계기술이 전 산업분야의 토대이기 때문에 기계연구원이 기계산업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이를 위해 크게 두가지 정책방향. 즉, 국가적 아젠다 해결을 통한 정체성 확립과 국가 기계산업을 위한 산업계 지원을 제시했다.지난 1년간 이러한 정책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2대 대표브랜드 선정, 기업기술지원센터 구축, 학연 협력센터 구축, 해외자문단과 경영자문단 운영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중소기업지원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지난 1월 기업기술지원센터를 설치했다. 5월에는 동남권 기업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동남권기계기술지원단을 경남TP로 이전하고, KIMM동남권기계기술교류회를 창립해 기업과 상호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기계기술의 어려움을 파악해 기계연이 기술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애로기술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를 통해 기계연 기술코디네이터가 기업을 방문해 기계연에서 지원 가능여부를 결정한 후 즉시해결기술, 단기해결기술, 장기적으로 지원해야 할 기술로 구분해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기계연 기업기술지원센터가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또한 최근 산업기술연구회 소관 기관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이는 한 기관의 대표로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여러 조직을 이끌어 오면서 갖고 있는 경영소신은언제나 ‘고객 만족’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어느 조직이나 고객이 있고 그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제공해 주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영남대 총장으로 있을 때는 학생과 그 학생이 살아갈 사회를 위한 정책을 폈고 창원혁신클러스터 단장으로 있을 때는 지역사회와 기업을 위한 각종 정책을 실현했다.현재 한국기계연구원장의 위치에서 볼 때, 정부와 국민, 그리고 경제주체(기업)들이 우리의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기계연의 미션도 이러한 고객에게 출연기관으로서의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기계연의 미션을 저탄소 녹색성장 등 국가적 아젠다 대응 기술개발과 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기업 기술지원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국부를 창출하는 것이 국민이 출연기관에 기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럼 어떻게 이 미션을 달성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이것은 운영시스템이다. 운영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지난 1년간 많은 노력을 했다. 이번에 단행한 ‘작고 강한 조직’을 지향한 조직개편이 그 대표적 사례다.경영소신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고객과 환경의 변화를 읽고, 그 변화에 앞서 나가고자 하는 적극적인 열린 마음이 기본이다.■ 최근 기계연 경영철학의 중심에는 청렴함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투명한 기관 운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연구원으로 발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윤리 경영선포식을 열고 윤리 경영을 적극 추진해 왔다.실제로 최근 직접 연구수행과제 중 일부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 집행내역을 집중 조사해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인 바 있다.이것은 연구원 스스로 보다 성숙된 윤리의식 제고를 통해 반부패 및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7월 말부터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연구사업 및 시험검사,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원과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연구기관에 물품, 용역, 공사 등의 계약관계에 있는 개인 또는 기관의 고충을 스스로 파악해 연구 관련 사업과 경영 활동의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고객고충처리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는 ‘을’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열린 경영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근 기계연의 조직문화는 늘 화제가 되고 있다. 어떤 것인지지금처럼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기술 간의 융합 변화가 일어나는 시대는 서로 의사를 교류하고 의견을 주고받아야 창의적인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처음 취임하면서 직원들과 소통의 기회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우선 지난 5월부터 매월 1회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전 직원 월례회’를 개최하고 있다.또한 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연구원 운영을 위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매달 실시하는 월례회는 직원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서로 정보를 나누고 의견을 주고받는 소통의 장이다. 또한 국내 시각으로 연구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관의 운영방안을 수립해 오던 전례에서 벗어나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연구정보로 기관운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7월15일 ‘KIMM해외자문단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해외자문단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석학을 5개 전문화분야별로 각 2명씩 초빙해 총 11명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자문단 회의를 통해 도출된 내용은 기관의 사업계획·기관평가지표·주요사업 선정 시 반영할 예정이다. 추후 해외자문단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아시아로 확대하고 외국인도 자문위원으로 배정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고언을 통해 발전하는 기계연구원을 만들 계획이다.■ 최근 기계연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슈는기계연은 설립된 지 30여 년 동안 장비와 공간의 효율적 쓰임에 대해 논의는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대부분의 직원이 이 문제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그래서 효율적·체계적인 공간 및 장비 활용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R&D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고 최적의 연구환경을 조성하고자 최근 공간·장비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 내 이해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추진력을 가진 평균 연령 40세로 이뤄진 젊은 신진 연구원들을 공간·장비 구조조정 T/F팀으로 임명해 구조조정 방안 수립에 대한 모든 진행 사항의 전권을 T/F팀장에게 맡겼다. 처음이라 힘들겠지만 전 직원 모두가 이 일에 대해서 공감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공간․장비 구조조정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또한 기계연구원은 출연기관 거버넌스 개편에 대한 산업기술연구회의 논의·검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2대 대표브랜드 ‘나노․마이크로 생산장비’, ‘환경․에너지 플랜트 기계장비’ 중심의 조직운영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9월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고객고충처리센터’를 설치․운영부품‧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 최근 국가기관이나 공기업들이, 민간 기업이나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지식재산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다른 공공기관과는 달리 우리 연구원은 기계분야에 특화된 R&D 연구기관이다. 우리 연구원의 임무는 기계분야 산업원천기술 개발 및 보급을 통한 국가산업발전이다.이를 바탕으로 우리 연구원은 기업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다. 그 예로 산업계 수요에 근거해 업체의 신제품 개발에 기계연 보유기술을 활용해 세계 일류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자 자체 연구예산으로 운영하는 ACE(Advanced Commercialization Enhancement) 프로그램과 우리 연구원 우수 연구결과물을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산업계 이전하는 Buy KIMM Tech. 프로그램이 있다.ACE 프로그램과 Buy KIMM Tech. 프로그램은 각각 약15억원과 3억3천만원 정도의 연구비가 투입되어 산업계를 지원하고 있다.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우리 연구원은 연구원의 보유기술을 산업계에 원활히 이전해 기계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계획이다.■ 지난 7월1일부터 ‘기계류 및 메카트로닉스 부품’에 대한 신뢰성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분야에 대한 민간인증기관으로서의 기계연의 지난 두 달은 어땠는지우리 연구원은 지난 10년(2000년 5월~2009년 6월) 동안 정부 주도 하에 추진해온 신뢰성향상기반 구축사업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핵심 기계류 부품 272종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성 평가기준을 개발해 정부고시 했으며 164종의 평가장비 구축, 198건의 신뢰성 인증을 통해 관련 업체들의 품질향상을 통한 매출증대, 수출을 위한 기술지원, 고장개선을 통한 A/S 비용 감소 등 국내 기계류 산업의 신뢰성 기반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이를 바탕으로, 올 7월부터 정부로부터 기계류 및 메카트로닉스 부품에 대한 신뢰성 민간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연구원에서는 구축한 인프라의 적극적 활용과 관련 산업체 기술지원 활성화 기반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방산부품의 신뢰성향상을 위한 기술지원 및 협력을 방위사업청과 공동 추진(업무협력 MOU 9월 22일 체결 예정)키로 했으며 대한항공과 함께 관련 협력사의 항공부품 신뢰성 향상 기술 협력 사업을 도출해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R-Mark 인증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요기업에 수출하고자 하는 국내 관련업체 지원의 일환으로 일본 수요기업과 국내 제조협력사를 연계한 상호협력 지원사업 도출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학의 총장도 역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장님께서 보시는 바람직한 인재상은연구원의 최대 자산은 사람이다. 우수한 연구시설과 장비를 갖췄다고 해도 그것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래서 연구기관의 역량은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에 좌우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또한 구성원 간에 협업을 통해 얼마나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이 점에서 인재의 첫째 요건은 구성원과 융화해 조직이 보탬이 되는 사람이다. 우리 연구원의 연구 분야는 융복합연구가 대부분이고 더욱이 산업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만큼 독불장군식 연구는 곤란하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소통과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재의 요건은 기초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분야를 발현하기 위해서는 기초와 기본이 충실해야만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덕목이다.마지막으로 일에 대한 열정과 정열이 있어야 한다. 다소 부족한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일에 대한 열정과 정열이 있다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워나가고자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그러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각국의 선진시험․연구기관․검정기관과의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교류 및 기술협력인지현재 한국은 선진국으로부터의 견제를 받고, 개도국으로부터는 저비용을 기반으로 한 추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선도형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위험도가 큰 선도기술의 개발에 있어 선진국들은 이전부터 공동연구를 통해 위험을 낮추고 외부와의 교류를 통한 다양한 기술개발 기회를 모색해 왔다. R&D 영역뿐만 아니라 기계부품 및 장치의 세계 시장 선점에 필요한 신뢰성, 표준화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기술선진국이 그 분야를 장악하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이에 대한 대응으로, 기계연은 국내 기계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과 첨단기술의 공동개발을 위한 R&D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국내 기계류‧부품 신뢰성 인증시스템의 선진화 등을 통해 인증분야의 세계 위상과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기계연의 국제협력사업은 크게 유럽, 미주, 아시아권으로 구분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동연구를 통해 기계연의 연구성과 및 국제적 지명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올해는 싱가폴의 SIMTech/IMRE 와 MOU를 체결하고 최근 상호 매칭 펀드를 조성해 나노공정 장비 및 롤 프린팅 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착수했다.추가로 독일 및 미국의 연구소들과의 협력 프로그램등을 기획 중이며 유럽의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등 국내외 협력 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현지 글로벌 협력센터를 구축해 대륙별 사업추진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국가, 기업간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부품·소재 국산화사업이 본격히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기계연의 역할과 계획은부품‧소재 국산화 사업은 국가 주요산업의 한 축으로써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20년 넘게 지속적으로 육성해 온 산업이다. 기계연은 부품‧소재 국산화 정책의 초기단계부터 기술개발과 산업계 기술보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고 현재는 범용기술보다는 첨단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국가가 전략적으로 육성할 분야의 부품‧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연구원 자체적으로는 2009년 3대 임무형사업 중의 하나로 ‘대일 무역역조 대응 고신뢰성 밸브 및 펌프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계류‧부품 분야의 대일 무역역조가 심각한 품목 중 국내 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국내 산업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고온 및 극저온 밸브, 전자제어펌프 등을 개발하고 있다.또한 연구원은 시장성과 기술성을 고려해 향후 기계연이 기술을 개발해 나갈 품목을 발굴하는 기획사업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산업계에 기술을 이전하고 지원하는 역할도 연구원의 주요 역할이다. 연구원은 산업계의 효율적 기술지원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기업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부품‧소재 분야의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끝으로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한 말씀 부탁드린다부품‧소재 산업은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육성정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기계류‧부품‧소재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술선진국도 지난 100여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시행착오를 통해 이뤄온 산업이다.정부가 부품‧소재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입안한 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정책(1986년)에서부터 올해 초에 수립한 부품소재발전기본계획(MCT-2015)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 힘입어 2008년에는 348억불의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이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정책보다 장기적이고 폭넓은 지원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일본의 일부 경제평론가는 우리나라 경제를 ‘패스 스루(pass through) 경제’, ‘가마우지 경제’라 평하며 국내 부품‧소재 산업의 취약성을 비판하고 있다. 부품‧소재 산업의 후발국으로서 이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 대학, 연구계가 상호 신뢰하고 협력하는 문화와 소통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대학과 연구계에서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산업계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효율적인 채널을 가동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 최종제품 생산업체와 부품‧소재 생산업체의 상생협력을 통해 최종제품 생산업체에게는 시장경쟁력을 국내 부품‧소재 생산업체에게는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산업계와 정부가 그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세계 일류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자동차, 반도체, 조선산업과 같이 이를 후방에서 뒷받침하는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도 세계 일류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엄태준 기자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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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복 프렉스에어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 프렉스에어코리아는 어떤 회사인지.먼저 ‘신소재경제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소재·신소재·반도체·LED·신재생에너지 등 산업과 관련 유익한 정보제공이 기대된다.프렉스에어코리아는 세계 3대 산업용가스 회사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국내 5개 이상의 지역에 산소, 질소, 알곤 등의 생산 거점을 두고 On-site, Bulk, Packaged 방법으로 이를 필요로 하는 고객에 공급하고 있다.이외 반도체 공정용가스, 헬륨, 특수가스 등 다양한 가스를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하고 있고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가 우리 회사의 자랑이다.최상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난 30년간 철강, 석유화학 등의 기간산업에서부터 전기, 전자,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LED, 식품, 의료, 환경,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각 분야에서 필요한 핵심 소재인 일반가스를 비롯 특수가스를 제조, 공급해 오고 있다.△ 5월초 신임 대표로 취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취임 후 다양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본인은 지난 1980년 초 프렉스에어에 입사해 30년간을 기획, 마케팅, 공장운영 등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이후 이를 그간으로 최근 몇 년 동안은 미국 본사에서 글로벌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난 5월1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현재 ‘국내 제일의 서비스’로 산업용가스를 공급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는 고객(수요처)들에게 최상의 적기공급 및 안전서비스로서의 본분과 역할을 다해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것이다. 21세기 산업용가스를 둘러싼 패러다임은 안전 및 적기공급에 대한 고객의 욕구증대와 함께 업계의 발전, 서비스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앞으로 우리 회사는 산업용 전 제품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다시 말해 공익성의 바탕 위에 수익성을 추구함으로써 전 산업의 기초 소재에 대한 차별적인 경쟁 우위를 갖는 선진화된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 고객만족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무한경쟁 시대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는 곧 고객만족 시대라는 뜻으로 표현할 수 있다. 지금은 고객만족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기업 생존전략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으며 앞서 얘기했듯 ‘고객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된다.특히 우리 회사는 품질경영시스템 운영과 품질개선 활동에 있어 ‘고객만족’을 기본 이념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프렉스에어사의 Quality Assurance Program을 도입해 고객만족 실현에 앞장,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6시그마 도입으로 경쟁력 확보와 고객만족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또 가스생산 및 수송과 관련해 모든 설비를 안전관리 법규를 준수, 제작관리하고 있다.우리 회사는 소재기업으로서 고객에게 고품격 공급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 경영을 조기 정착하기 위한 취지로 고객지원 업무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만족 활동을 추진 할 계획이다.△ 매년 시설 증축 등 사업 재투자가 활발하다.우리 회사는 지난 30여년간 산업용가스라는 외길을 걸어 왔다. 산업용 분야는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매년 신규 수요에 부응해 기흥공장, 창원공장, 화성공장의 신·증설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특히 올해는 탕정공장에 대단위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곧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수요의 기회를 선점, 확보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격적 투자로 시대 흐름에 적극 대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 매년 경영실적이 향상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목표는.지난해 우리 회사는 자회사인 한국탄산의 매출을 포함해 1,8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445억원, 당기순이익 33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한 동반적인 세계 경기 침체로 올해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당초 수립한 목표치의 달성은 외부 요인에 의해 어렵다는 판단 하에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올해 중 증설되는 사업부문의 성공을 통해 전년대비 10% 이내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는 별도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초만 해도 반도체용 특수가스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전자·반도체분야 등의 선전에 힘입어 전자·특수가스 업종은 꾸준한 수요량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이에 우리 회사는 지속적인 품목확대 및 서비스 강화는 시대흐름에 적극 대처하겠다.△ 반도체, 태양전지 사업의 확대로 모노실란(SiH4)이 공급부족 현상까지 보이며 국내 新성장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프렉스에어의 SiH4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은.우리 회사는 이미 지난해 초 충남 탕정에 반도체, LCD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SiH4의 제조시설을 완공했다. 이에 따라 현재 반도체 및 LCD제조기업인 삼성전자 등 기존 수요처에 SiH4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또 SiH4의 지속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태양전지의 신규 수요처 선점도 가능케 했다.탕정 SiH4 제조시설은 월 20톤 규모로 설치됐으며 현재 미국 워싱톤주 소재 Asmir로부터 주간 단위로 2~3회씩 공급을 받아 저장탱크 20fit(4톤), 40fit(8톤)를 통해 삼성전자 등 기존 수요처를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본사의 정책에 준해 언제든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지난 2008년 1분기에서 3분기까지 국내 경기 및 우리 회사의 트렌드 또한 전년동기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 발 위기의 영향은 4분기부터 나타나 현재까지 그 영향권 안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또한 굴지의 세계적인 기업이 하루아침에 파산하는 사례들을 매스컴을 통해 알 수 있다.이 같은 사례들은 시대변화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한 기업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이에 우리 회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 흐름에 적극 대처함은 물론 기업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향후 사업 중점 계획은.지난해 4분기 이후 반도체 업계의 매출은 급속히 감소해했다. 이익 또한 급격히 감소했고 경쟁력이 없는 반도체기업은 도산 및 합병 등 지각변동이 일었다. 다행히 우리 회사의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는 이러한 업계의 지각변동 상황에서도 Market share를 확대할 수 있었고 이 결과 계획된 증설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우리 회사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고객의 숨어 있는 needs까지 파악해 고객이 만족하는 최상의 supplier가 되겠다. 아울러 업계 내 과당경쟁을 지양해 더욱 건전한 경쟁문화 정착에 앞장설 방침이다.
고봉길 기자
200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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