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회장 구본준)는 LS엠트론으로부터 1,503억원에 공조시스템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칠러(chiller) 등 대형 공조기기 개발 및 생산 역량을 보강해 종합공조 및 에너지 솔루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칠러는 대형 빌딩용 중앙 냉동공조 시스템으로 공항‧쇼핑몰 등 초대형 건물에 적합한 공조 기기이며, 전세계 120억달러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대형 공조기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판매망을 활용한 해외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 AE사업본부장 노환용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가정용 공조시스템에서 대형 및 상업용까지 종합공조로써 사업 확대에 나서게 됐다”며 “제품 및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해외사업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AE사업본부는 8개국에 10개 공조시스템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상업용‧가정용 에어컨, 신성장 동력으로 이끌고 있는 종합공조, 조명시스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