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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2-12 13:35:24
  • 수정 2025-12-12 16: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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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권 경쟁의 전초전 성격으로 진행 중인 미·중 무역전쟁에서 양국은 각각 첨단 소재·부품·장비 수출 통제와 희토류 수출 제한이라는 무기를 들고 맞서고 있다.

국가 기술력이 곧 국가 안보와 경제력으로 직결되면서 이러한 기술패권 경쟁은 이제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기술패권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우방국끼리의 블록화가 진행되면서 ‘기술냉전’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때문에 제조업 대전환시대에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 관련 소부장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10억분의 1미터 크기를 제어하는 나노기술은 초소형·저전력 반도체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적용되는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기술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0여년간 나노기술 연구개발에 약 1.2조원을 투자하면서 세계 4위 나노기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나노기술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기초원천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기술 상용화 촉진을 위한 수요·공급기업과 투자자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나노기술이 가지고 있는 복잡성과 전문성으로 인해 기술력이 뛰어나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회장 홍순국)는 대한민국 우수 나노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객관적으로 인증하고 공신력을 부여하고자 ‘나노기술보유기업확인프로그램’을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개시했다. 올해 1차로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전기전자, 소재, 화학,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서 우수 나노기술을 보유한 37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들에게는 기술고도화 및 상용화 지원, 금융 및 투자유치 연계 지원, 기술·제품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져 첨단산업과 나노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지는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와 함께 나노기술보유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조망하는 연재기획을 게재한다. 대한민국 우수 나노기술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맡아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기술패권 경쟁시대, 첨단산업 초격차 이끄는 우수나노기업(24)-아텍시스템 김은성 연구소장



“아텍시스템, 공정장비 국산화·선진화로 기술강국 달성 기여





■아텍시스템에 대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아텍시스템(A-Tech System)은 다양한 공정설비·측정 장비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전문 기업이다. 90년대 후반 우리나라가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 설비에 대한 높은 수입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1995년 설립됐다.


아텍시스템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 정부출연 연구소는 물론 대학 연구소까지 수입산 공정 설비를 통해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탈피하고자, ‘기초 연구용 기기의 국산화, 선진화된 상용 제품의 국산화’ 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창업 당해 11월부터 Ion source 및 Arc source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물리증착(PVD) 및 화학증착(CVD) 시스템 △표면처리 설비(Etcher, Ashing) △플라즈마 기반 진공설비 △물리-화학증착(PVD-CVD combined) 하이브리드 클러스터 설비 등을 연구개발, 설비구축을 진행했다.


더불어 장비·부품에 국한하지 않고 당사 장비를 이용한 나노소재 및 희소금속 소재 합성기술의 확보를 위해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s, CNT) 합성기술을 시작으로 △2차원 층상구조 물질인 그래핀 △전이금속 칼코겐화합물(Transition Metal Dichalcogenides, TMDs) 등의 합성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와 전자기기용 센서분야의 연구개발이 활발해짐에 따라 섬유 형태의 CNT 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95% 이상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섬유(Multi-walled CNT yarn)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아텍시스템은 연구개발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가 기술력을 축적하고, 공정설비-공정기술-소재의 통합 시스템은 물론 요소기술 개발에도 연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주요 제품과 그 현황은?


아텍시스템은 창업 이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 열처리 설비 및 진공 플라즈마 설비 국산화에 주력해왔다.


’16년 이후 △이차전지 △자동차 △우주항공 △UAM 등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나노소재 합성 및 코팅용 설비들을 개발했으며, 초기 실험용 장비부터 양산형 설비까지 꾸준한 제품 개발 및 요소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sputtering system △evaporation system(thermal, e-beam) △arc ion plating system 등의 물리증착설비(Physical vapor deposition, PVDs)와 △thermal CVD △plasma-enhanced CVD 등의 화학증착설비(Chemical vapor deposition, CVDs) 등이 있다.


또한 △가스질화 △이온질화 △저압질화 △침탄질화 등의 표면처리 설비를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 우주-항공분야에 적용되는 C-C 계, C-Si 계 matrix 소재 밀도향상을 위한 ‘화학기상침투합성설비(Chmical vapor infiltration, CVI)’ 개발 및 공정 최적화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초고진공(UHV) 공정을 위한 반응로 제작 △안정적인 가스주입 △압력제어 △플라즈마 밀도 △자동제어 시스템 등의 요소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아텍시스템은 ’03년부터 탄소나노튜브 소재 및 합성장비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험용 탄소나노튜브 합성장비는 물론 양산형 탄소나노튜브 합성장비 개발에 성공해 현재까지 출연연구소, 대학 실험실, 산업체 등 산·학·연 전 분야에 걸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 아텍시스템의 CNT 합성설비와 powder CNT(右)



CNT 소재·합성장비 개발 성공, 산·학·연 전 분야 장비 납품

기초연구장비 수입 의존 탈피, 안전관리 강화·글로벌 진출 추진



■나노소재의 상용화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정부의 지원 방안이나 규제 개선 사항이 있다면?


대부분의 나노소재 및 공정장비 제조 기업들은 연구개발 이후 사업화를 통한 나노소재 상용화를 위해 자체 투자는 물론 R&D기술개발 사업을 통한 연구개발비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위해 R&D기술개발 사업의 연구개발비 증액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관련 기술분야 인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아울러 기술 인력의 중소기업 지원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밑도는 수준이므로, 연구개발 완료 후 관련 기술인력의 취업보장에 대한 산학연 프로젝트의 지원 확충 및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대응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은?


아텍시스템은 지난 ’23년부터 산업안전 및 ESG경영에 대한 계획을 수립, 지속적으로 산업 안전관리에 대한 외부 컨설팅과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결과 최근 10년간 무사고를 기록하면서 안전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에이전트 확보를 계획해, 추후 10년 이내 현지 법인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국산 장비의 효율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아텍시스템은 ‘공정장비의 선두주자’ 를 지향해 지금까지의 30년을 넘어, 앞으로 30년을 또다시 개척하는 초심의 마음으로 진공기술 및 소재기술에 매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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