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E 2025 전시장에 많은 참관객들이 모여 4일 간 총 2만 5천여명이 다녀갔다.수소경제 전환 속도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World Hydrogen Expo 2025’가 그 흐름을 선도하며 글로벌 협력의 지형을 다시 그렸다. 4일간 2만5천여 명이 찾은 이번 행사는 정책·기술·비즈니스가 한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세계 수소 산업을 묶는 새로운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World Hydrogen Expo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가 총 2만5천여 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국제 컨퍼런스와 수소 전문 전시회 H2 MEET를 통합해 개최되며, 컨퍼런스·전시·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하나의 산업 루프로 연결된 ‘전 주기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개막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국회 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이종배 의원, 김재홍·강남훈 공동위원장 등 국내외 정부·산업계·국제기구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로랑 안토니 의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글로벌 청정수소 전환 방향과 국제 협력 전략을 제시하며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해 WHE 2025 컨퍼런스는 △Leadership & Market Insight △Hydrogen Deep Dive △Country Day 총 3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Leadership & Market Insight에서는 박덕열 수소경제정책관과 조성환 ISO 회장이 청정수소 정책과 국제 표준화 전략을 제시했으며, 주요 수요·공급국 대표들이 글로벌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ydrogen Deep Dive에서는 △글로벌 시장전망 △암모니아·수소 운송기술 △수요창출 전략 등 산업 핵심 이슈가 심층 분석됐다. Country Day에서는 호주·캐나다·영국이 참가해 각국의 규제 대응, 인증체계, 공급망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 협력 기반을 넓혔다.
행사 기간 중 ‘제6회 한-독 수소 컨퍼런스’가 개최돼 양국 정부·산업계·연구기관이 정책과 기술 로드맵을 공유했다. 또한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 제8차 총회가 열려 베트남·인도·페루·말레이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의 신규 가입이 승인되며 회원국이 26개국에서 31개국으로 확대됐다.
전시장에는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인프라코어, 코오롱인더스트리, 범한퓨얼셀 등 주요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수전해 △저장·운송 △연료전지 △그린수소 생산기술 등 첨단 기술을 경쟁적으로 공개했다.
3M, 에머슨, 린데, 헨켈 록타이트, TUV SUD,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리더 기업들도 대형 부스를 통해 각국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제시하며 기술 교류와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했다.
수소 기술 혁신상을 시상하는 ‘H2 Innovation Award’에서는 △대상 비티이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GEN100’ △수소 생산 부문 최우수상 에이피그린 ‘분산형 저전력 수소 생산 시스템’ △저장·운송 부문 최우수상 에너진 ‘고압 밸로우스 수소 압축기’ △수소 활용 부문 최우수상 빈센 ‘100kW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등이 선정됐다.
또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 주관한 ‘H2 Business Partnership Fair’에서는 해외 39개 바이어, 국내 84개 기업이 참여해 총 277건의 상담, 1건의 계약, 5건의 MOU를 체결하며 ‘성과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장’임을 입증했다.
▲ WHE 2025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넥쏘 시승식을 진행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전기트램·버스 실물 전시와 ‘디 올 뉴 넥쏘’ 시승 프로그램은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수소 아카데미, 글로벌 기업 강연, 유튜브 크리에이터·전문가가 참여한 토크 콘서트가 이어지며 ‘수소를 쉽게 경험하는 전시회’로서 대중적 울림도 강화했다.
▲ 김재홍 WHE 2025 공동조직위원장(한국수소연합 회장)이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WHE 김재홍 조직위원장은 “WHE 2025는 글로벌 수소 정책과 산업계 리더들이 실질적 협력 성과를 만들어낸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수소 밸류체인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WHE 2026은 내년 11월, 더욱 확대된 규모와 심화된 콘텐츠로 개최될 예정이며 기술·정책·비즈니스의 유기적 연결성을 강화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산업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