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산업가스 현장을 지키며 안전관리와 기술혁신을 이끌어 온 삼흥에너지 노천섭 대표가 그 공로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
삼흥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관한 ‘제32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우수한 안전관리와 기술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월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인 부문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은 가스산업 분야에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정부 포상으로, 국내 가스산업의 안전문화 확산과 기술 고도화를 상징하는 자리다.
노천섭 대표는 1990년대부터 산업가스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다양한 산업 수요처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힘써왔다. 특히 가스공급 체계 개선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현장의 사고를 예방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흥에너지는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원예농가, 조선소, 열처리업체 등 현장과 긴밀히 협력하며 안전한 가스 공급과 효율적 사용 방안을 확산시켜 왔다.
특히 화훼단지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일산화탄소(CO) 중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존 LPG 연소 방식 대신 순수 CO₂ 공급체계를 도입, 농가의 안전은 물론 작물 생육 환경까지 개선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노 대표는 전자업체와 협력해 CO₂ 농도를 ppm 단위로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식물 광합성에 최적화된 농도를 자동으로 공급하는 장치를 현장에 적용했다. 이는 농가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인 혁신 사례로 꼽힌다.
그는 국내 열처리 산업의 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기존 암모니아(NH₃) 가열 방식에서 발생하는 불완전연소 문제를 해결하고, 순수 수소(H₂)와 질소(N₂)를 혼합·공급하는 맞춤형 열처리 가스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다양화와 품질 향상을 가능케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기술혁신을 넘어 업계 안전문화 확산으로 이어졌다. 노 대표는 직원 안전교육을 강화해 매주 전사 교육에서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공유하고, 가스사용업체에도 지속적인 안전지도를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문화를 정착시켰다.
또한 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업계 발전과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노천섭 대표는 “이번 표창은 삼흥에너지가 안전과 기술을 함께 추구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업계와 함께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