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기술 기반 3D프린팅 통합 솔루션 기업 ㈜그래피(대표 심운섭)가 차세대 투명교정 시스템 개발을 위해 자사의 형상기억 레진 기술에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한다.
㈜그래피(Graphy)는 30일, 본사 사옥에서 AI 의료 전문기업 라온메디(대표 이석중)와 치과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그래피 심운섭 대표와 이해정 해외사업부 고문, 이재복 국내영업 이사, 라온메디 이석중 대표, 김일훈 부사장, 송광현 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형상기억 레진 전용 교정장치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디지털 치료 시뮬레이션 및 주문 시스템 구축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라이선스 협력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그래피는 세계 최초로 형상기억 기능을 적용해 상용화한 투명교정장치(Shape Memory Aligner:SMA)와 독자적인 치과용 레진 기술을 바탕으로 3D프린팅을 통한 직접 출력 방식의 교정 장치 제작을 현실화해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그래피의 소재·기술 역량에 라온메디의 AI 기반 진단·치료 소프트웨어가 더해져, 교정 치료 과정의 효율성과 정밀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그래피는 라온메디의 AI 교정 셋업 소프트웨어 ‘Laon Ortho(라온올쏘)’와 자사의 형상기억 레진 및 3D 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직접 출력(Direct Printing) 기반의 차세대 투명교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라온메디는 세계 치과 전시회 IDS 2025에서 AI 기반 자동 진단 기능 ‘One Click’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진공 열성형(thermoforming) 방식 대비 △제작 공정 단축 △환자 맞춤형 장치 제작 △진료 효율성 향상 등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며,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할 전망이다.
그래피는 지난 8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하며 국내 투명교정 업계 최초의 상장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이미 100여 개국 이상의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라온메디와의 협력은 그래피가 소재 중심 기업을 넘어 디지털 덴탈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운섭 대표는 “그래피의 혁신적인 형상기억 레진 기술과 라온메디의 AI 소프트웨어가 결합해, 투명교정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덴탈’의 위상을 높이고, 환자와 치과의사 모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