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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석탄경석 산업 활용, 종합 계획 마련해야” - 연구개발·정책 지원·산업 인프라 구축 병행 必 - 강원특별자치도, 석탄경석 활용 경제 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 기사등록 2025-08-14 15:25:39
  • 수정 2025-08-14 15: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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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탄 경석을 활용한 경제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이상호 태백시장,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 이한영 도의회 운영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폐광지역에 오랫동안 방치돼 온 석탄경석이 폐기물 규제 완화로 산업 자원으로 활용될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이를 순환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실태조사와 산업 지원, 법·제도 정비를 포괄하는 종합 계획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강원특별자치도가 13일 태백시청에서 '석탄경석을 활용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석탄경석의 산업화 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6월 석탄경석 규제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논의의 장으로, 학계·연구기관·기업 등 2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석탄경석은 석탄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오랫동안 폐기물로 분류돼 활용에 제약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규제 완화로 산업 원료로 재탄생할 기회를 맞았다.


국내에 약 2억 톤가량 매장된 석탄경석은 유리, 단열재, 시멘트 등 세라믹 산업 원료와 화학적 조성이 유사해 응용 분야가 광범위하다.


다공성 건축 자재, 제철·제강 공정의 슬래그 원료, 환경 복원 소재(제올라이트)뿐 아니라 수소 추출, 기능성 활성탄소, 흑연 등 에너지·탄소 소재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석탄경석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과 연계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송태협 박사는 '석탄경석 실태 및 관리 방안'을, 강원연구원 이원학 박사는 '석탄경석을 활용한 산업화 전략'을 발표하며 석탄경석의 효율적인 관리와 활용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주제 발표 이후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김병곤 지질자원연구원 박사가 좌장을 맡고 △김왕현 강원테크노파크 원료산업팀장 △성철경 동서엔지니어링 전무 △구재삭 클린페엔지니어링 대표 △민경소 에이씨엠텍 대표가 패널 토론에 참여해 석탄경석의 기술적 활용 가능성과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석탄경석을 폐기물이 아닌 경제적 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폐광지역에 방치된 석탄경석은 환경 훼손과 광해를 유발하지만, 산업 원료로 전환하면 토지 이용 효율 향상, 경관 개선, 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의 긍정적 효과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환경부는 석탄경석의 환경적 안전성을 담보하는 폐기물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시·군은 채취부터 보관·이송, 사후관리까지를 포괄하는 친환경 관리·활용 통합 조례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행정안전부에는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제도 지원 확대 요청이 나왔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석탄경석 산업화는 폐광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기회”라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폐광지역의 석탄경석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산업 자원으로 전환하여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정책 지원, 산업 인프라 구축이 병행될 때 석탄경석 산업화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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