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기술 기반 3D프린팅 통합 솔루션 기업 ㈜그래피(대표 심운섭)가 공모가를 확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그래피는 그래피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공모가 밴드 상단을 제시한 기관 대부분이 해외 기관과 국내 기관 중 규모가 큰 기관인 것으로 나타나 보다 높은 수준의 공모가로 결정할 수 있었지만, 세계 최초로 3D프린팅으로 제작한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SMA:Shape Memory Aligner)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중장기적인 투자자 신뢰 형성을 위해 공모가밴드 미만인 1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 물량의 70%에 해당하는 136만5,000주 모집에 총 2억4,863만5000주의 주문이 몰렸으며, 수요예측 경쟁률은 182.15:1을 기록했다.
그래피는 8월11일과 12일 이틀 간 전체 공모주식의 25%에 해당하는 48만7,500주에 대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회사는 청약 절차를 마친 이후 8월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그래피는 세계 최초로 형상기억 기능을 갖춘 투명교정장치 SMA를 상용화하며, 치과 교정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라며 ”이번 공모가가 제시 밴드가 미만의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결정된 만큼 일반 청약에서 뜨거운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교기업의 일시적인 주가 하락 등으로 다소 아쉬운 수요예측 결과가 나왔지만 비교기업을 능가하는 차세대 투명교정 장치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라며 “이번 IPO로 유입될 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내외 영업활동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피는 이번 상장을 통해 해외 사업 확장과 시장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연내 완료하고,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중국에서 현지 대형 유통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의료기기 인증 및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사업에 착수하는 등 주요 국가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7년 설립된 그래피는 3D프린팅 소재로 사용되는 광경화성 레진의 핵심 구성 요소인 올리고머를 자체 합성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물성 및 기능에 맞는 소재를 직접 설계·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 구강 온도에서 형상 복원이 가능한 형상기억 3D프린팅 소재 ‘Tera Harz Clea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3D프린팅용 신소재 △다이렉트프린팅 방식SMA △질소경화기(Tera Harz Cure, THC) △디자인 소프트웨어(Direct Aligner Designer, DAD) △SMA 로봇시스템(Tera Harz Smart Robot, THSR) 등 3D프린팅 관련 소재·장비·소프트웨어·서비스 등 통합솔루션을 자체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