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5-08-08 08:39:56
  • 수정 2025-08-08 15:59:14
기사수정

▲ 2025년 부문별 총 장비 예측(출처: SEMI)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혁신이 글로벌 첨단 생산설비와 증설 투자를 견인해 반도체 장비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SEMI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5년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4% 증가한 1,255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SEMI는 ‘2025년 상반기 반도체 장비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도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그 규모가 1,38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첨단 로직, 메모리, 기술 전환에 따른 투자 확대가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43억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공정 장비(WFE) 부문은 ’25년에 6.2% 증가한 1,108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된 1,076억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예측치로, 파운드리 및 메모리 부문 매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SEMI는 ’26년에는 전공정 장비 부문이 전년대비 10.2% 성장한 1,22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AI 활용 증가에 따른 첨단 로직과 메모리 생산설비 증설, 주요 공정 기술의 진화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24년부터 회복세에 접어든 후공정 장비 시장은 ’25년에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테스트 장비는 ’24년 20.3% 성장에 이어, ’25년에도 23.2% 증가한 93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립 및 패키징 장비 역시 ’24년 25.4% 증가에 이어, ’25년에는 7.7% 증가해 5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6년에도 이 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테스트 장비와 조립·패키징 장비는 각각 5.0%, 1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AI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구조의 복잡성 증가와 요구성능의 수준 향상이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동차·산업·소비자용 시장의 수요 둔화는 이러한 성장을 일부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및 로직 분야의 반도체 전공정 장비(WFE) 시장은 첨단 노드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25년 전년대비 6.7% 증가한 648억달러, 2026년에는 전년대비 6.6% 증가한 6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세는 업계가 2나노미터(nm) 공정을 기반으로 대량 생산 체제로 본격 전환하면서, 첨단 기술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투자가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SEMI는 메모리 분야의 설비 투자가 ’25년 반등한 뒤, ’26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NAND 장비 시장은 ’23년의 급격한 위축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4년에는 4.1% 증가에 그쳤으나, ’25년에는 42.5% 급증한 137억달러, ’26년에는 9.7% 증가한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D NAND 적층 기술의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충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DRAM 장비 시장은 ’24년 40.2% 급증해 19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5년과 ’26년에도 각각 6.4%, 12.1%로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EMI에 따르면 중국, 대만, 한국은 ’26년까지 반도체 장비 투자 규모 상위 3개 국가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장비 투자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24년 기록한 495억달러보다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25년부터 장비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각국의 통상 정책에 따른 리스크가 향후 지역별 성장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EMI의 아짓 마노차(Ajit Manocha) CEO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혁신이 첨단 생산설비와 증설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25년 어플리케이션별 반도체 팹 장비 예측(단위: 십억 달러, 출처: SEMI)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6333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나노코리아 2025(260 픽셀)
프로토텍 2025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린데PLC
EOS 2025
IM3D 2025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