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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8-08 13:35:40
  • 수정 2025-08-11 12: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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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유가 추이



7월 다섯째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완화로 경기 침체 우려가 진정되는 한편, 러시아와 이란 관련 제재 강화로 공급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7월 5주 주간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3.29달러 상승한 72.0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2달러 올라 68.8달러를 나타냈으며, 중동 유종인 두바이유와 오만유도 각각 2.5달러, 2.7달러 올라 각각 73.45달러, 73.74달러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우선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합의가 잇따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돼 유가가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유럽연합과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며 관세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를 크게 완화했다.


협상 결과 자동차 품목에 대한 관세율은 15%로 낮춰졌지만, 철강과 알루미늄 품목은 여전히 50%의 고율 관세가 유지된다. 대신 유럽(6,000억)과 한국(3,500억, 달러화 기준)은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에너지 구매를 약속하며 상호 이익을 도모했다.


또한 중국과 멕시코와는 관세 적용을 일정 기간 유예하기로 잠정 합의해 무역 긴장 완화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무역 협상 진전은 국제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면서 에너지 수요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수준인 4.25~4.5%로 동결했다.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다소 제한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 유가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종식에 진전을 보이지 않을 시 추가적인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종식에 향후 10~12일 내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100% 수준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관세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러시아산 제품을 수입하는 국가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어서, 시장은 러시아 석유의 주요 구매국인 중국과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중국이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지만, 인도는 미국과 협조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재무부는 이란과 연관된 개인과 법인, 선박 등 115개 이상에 대해 신규 제재를 발표하며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글로벌 원유 공급에 불확실성을 더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OPEC+ 자발적 감산 참여 8개국이 9월 생산 규모 확대를 논의하며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들이 포함된 이번 회의에서는 증산 규모를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사 ING 등은 9월 증산 확대가 끝나면 하루 약 220만 배럴에 달하는 자발적 감산 물량이 시장에 완전히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생산 증가 전망이 나오면서 공급 우려가 완화돼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급 확대가 실제로 진행될 경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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