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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8-08 12:13:12
  • 수정 2025-08-08 16: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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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 추이(출처: 2025년 7월 Global FCEV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선진국 시장에서 수소차 시장이 위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와 정부의 장기적인 정책 지원 여부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NE리서치가 8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5년 상반기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FCEV) 시장은 뚜렷한 침체 흐름 속에서 전년대비 27.2% 하락한 총 4,10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차는 31.9%의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넥쏘(NEXO)를 중심으로 1,252대를 판매하며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지난 4월 2세대 넥쏘를 새롭게 출시하며 반등이 기대됐지만, 실제 판매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도요타는 미라이(Mirai)와 크라운(Crown) 모델을 합쳐 698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6.1% 급감했으며, 일본 내 판매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럼에도 도요타는 수소차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중국 업체들은 승용차보다는 상용차에 집중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혼다는 수소 승용차 모델로 ’25년형 Honda CR-V e:FCEV를 미국과 일본에 출시하였다. CR-V e:FCEV는 수소연료전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능을 결합한 최초의 SUV로, 4.3kg 수소탱크와 17.7kWh 배터리를 통해 EPA 기준 435km 주행이 가능하다.


국가별로는, 한국의 수소차 시장 점유율이 현대 넥쏘의 판매 감소로 인해 점유율이 29.7%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시장에서도 상용차 중심 전략을 앞세워 세계 1위 점유율을 달성했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은 뚜렷한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미라이와 넥쏘가 합쳐 485대 판매되며 전년대비 19.8% 역성장을 기록했고, 미국에서도 미라이 판매가 대폭 줄어 59% 감소했다. 일본 시장 역시 미라이와 크라운 판매 부진으로 인해 51.1%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현재 OEM별로 뚜렷한 전략 차이를 보이고 있다. BMW는 iX5 Hydrogen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SUV 수소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넥쏘와 Xcient 트럭을 앞세워 상용차 기반의 실수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대형 수소 트럭과 장거리 화물 운송 노선을 중심으로 상용 부문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일본 OEM들은 기술 수출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는 한편, Stellantis는 수소차 사업을 철회하고 전동화 전략에 집중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수소차 시장은 충전 인프라 부족, 높은 차량 가격, 제한된 보조금 등 구조적인 제약을 안고 있다. 그러나 상용차 중심의 실수요 전략과 OEM 간 기술 협력, 정부 간 수소 외교가 맞물리며, 소규모지만 고도화된 시장으로 점진적인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와 각국 정부의 장기적 정책 지원 여부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수소연료전지차 국가별 시장 점유율(2025년 7월 Global FCEV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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