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가 중국에 아크릴산 및 부틸 아크릴레이트(BA) 공장 설비 구축을 마무리해 아시아 시장의 급증하는 아크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중국 잔장(Zhanjiang) 페어분트(Verbund) 내 아크릴 복합단지의 첫 번째 공장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약 100억 유로(한화 약 16조원 이상)가 투입된 잔장 페어분트는 바스프 역사상 단일 투자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로, 바스프가 전적으로 독립 운영하는 시설이다. 완공될 경우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바스프 페어분트로 자리매김하게 될 예정이다.
구축을 마친 공장은 아크릴산(Acrylic Acid)과 부틸 아크릴레이트(Butyl Acrylate, BA) 생산시설로 올해 안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크릴산은 고흡수성 폴리머(Superabsorbent Polymers, SAP) 생산의 핵심 원료이며, 아크릴산 에스테르인 부틸 아크릴레이트는 접착제, 건축용 코팅제, 산업용 코팅제 생산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잔장 페어분트 내 아크릴 복합단지는 연간 약 40만톤 규모의 부틸 아크릴레이트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바스프 아태지역 석유화학 사업부문 비르 다르바르 메타(Bir Darbar Mehta) 수석 부사장은 “아크릴 사업은 바스프 석유화학 사업의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잔장 공장 구축은 아크릴 가치사슬 전반에서 바스프의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의 신규 생산설비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스프 아태지역 산업용 석유화학 운영 담당 부사장 한 리앙(Han Liang)은 “2023년 착공 이후 설비 구축 전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 기준을 준수하며 성공적으로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며, "현재 시운전 및 가동 준비 단계에 돌입했으며, 연내 상업 가동을 통해 아시아 전역의 고객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